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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4주 토요일 (짝수해)

본기도

주 예수여, 사랑없이 하는 모든 일은 아무 가치가 없다고 가르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모든 덕의 근원이 되는 사랑의 은사를 우리 마음에 가득 채우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열왕상 3:3-13

3 ¶ 솔로몬은 야훼를 사랑하였고 그의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라 살았다. 다만 한 가지, 그는 산당에서 제사하고 향을 피웠다. 4 기브온에는 큰 산당이 하나 있었는데 솔로몬은 늘 그리로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은 그 제단에 번제물을 천 마리나 바친 적이 있다. 5 야훼께서 그 날 밤 기브온에 와 있던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다. 하느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면 좋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 솔로몬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는 저의 아버지인 당신의 종 다윗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제 아버지가 당신의 면전에서 성실하고 올바르게, 또 당신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살았다고 하여 당신께서는 그에게 한결같은 은혜를 베푸셨고 또 오늘 그에게 주신 이 아들로 하여금 그의 왕좌에 앉게 하셨습니다. 7 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께서는 소인을 제 아버지 다윗을 이어 왕으로 삼으셨습니다만 저는 어린 아이에 지나지 않으므로 어떻게 처신하여야 할 지를 알지 못합니다. 8 그런데 소인은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당신의 백성 가운데서 살고 있는 몸입니다. 9 그러하오니 소인에게 명석한 머리를 주시어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수 있고 흑백을 잘 가려낼 수 있게 해주십시오. 감히 그 누가 당신의 이 큰 백성을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10 이러한 솔로몬의 청이 야훼의 마음에 들었다. 11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가 장수나 부귀나 원수 갚는 것을 청하지 아니하고 이렇게 옳은 것을 가려내는 머리를 달라고 하니 12 자, 내가 네 말대로 해주리라. 이제 너는 슬기롭고 명석하게 되었다. 너 같은 사람은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13 뿐만 아니라 네가 청하지 않은 것, 부귀와 명예도 주리라. 네 평생에 너와 비교될 만한 왕을 보지 못할 것이다.”

시편 119:9-16

9    젊은이가 어떻게 하면, 깨끗한 길을 가오리이까? 당신께서 일러주신 말씀대로 살면 되오리이다.
10  내가 마음을 다 쏟아 당신을 찾사오니 당신 명령을 떠나지 않게 하여 주소서.
11  당신께 죄를 범하지 않으려고 주신 약속을 마음에 간직하였습니다.
12  주여, 찬송을 받으실 분이여, 당신 뜻을 가르쳐 주소서.
13  친히 내리신 모든 법규를 이 입술로 모두 되풀이하겠습니다.
14  어떤 부귀를 누리기보다도 당신의 언약을 지키는 것이 나는 더 기뻤습니다.
15  당신의 계명을 되새기며 일러 주신 길을 똑바로 걸으리이다.
16  당신 뜻을 따름이 나의 낙이오니 당신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6:30-34

30 ¶ 사도들이 돌아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예수께 낱낱이 보고하였다. 31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함께 좀 쉬자.” 하고 말씀하셨다.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들은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예수의 일행은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을 찾아 떠났다. 33 그런데 사람들은 그 일행이 떠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예수의 일행이라는 것을 알고는 여러 동네에서 모두 달려나와 육로로 해서 그들을 앞질러 그 곳에 갔다. 3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군중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주셨다. 민수 27:17(1열왕 22:17; 에제 34: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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