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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4주 금요일 (짝수해)

연중4주는 1월 28일과 2월 3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예수여, 사랑없이 하는 모든 일은 아무 가치가 없다고 가르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모든 덕의 근원이 되는 사랑의 은사를 우리 마음에 가득 채우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집회 47:2-11

2    번제물을 위하여 기름기를 따로 떼어놓듯이,
.     다윗도 온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 뽑혔다.
3    그는 마치 염소를 데리고 놀듯이 사자를 다루었고
.     어린 양을 데리고 놀듯이 곰을 다루었다.
4    그는 어린 나이에 거인을 죽이고
.     자기 백성의 치욕을 씻었다.
.     팔매돌 하나로
.     골리앗의 콧대를 꺾었다.
5    그는 지극히 높으신 주님께 도움을 청하여
.     오른팔에 힘을 받아,
.     힘센 무사를 죽이고
.     그의 백성의 힘을 드높였다.
6    그래서 그는 만 명을 쳐 이긴 공로로
.     주님의 축복과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     영광의 왕관을 썼다.
7    그는 사면의 적들을 쳐부수고
.     자기 원수인 불레셋을 무찔러서,
.     그들의 힘을 영원히 꺾어버렸다.
8    그는 자기의 모든 공적을
.     지극히 높으시고 거룩하신 분께,
.     찬양의 노래로 감사드렸으며
.     마음을 다하여 거룩한 시를 읊어
.     창조주께 대한 사랑을 표시하였다.
9    그는 제단 앞에 악사들을 세워,
.     그들의 노래로 가락을 더 아름답게 하였다.
10  축제를 성대하게 벌이고
.     장엄하게 예식을 치르게 하여
.     주님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게 하였으며,
.     성소에는 새벽부터 거룩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게 하였다.
11  주님께서는 다윗의 죄를 씻어주셨고
.     그의 힘을 영원히 높여주셨으며,
.     그에게 왕통을 약속하시고
.     이스라엘의 영광스러운 왕좌를 주셨다.
집회서는 코이네 그리스어로 쓰인 70인역 구약성서의 일부분입니다. 개신교와 유대교에서는 외경으로, 로마 가톨릭과 동방정교회는 제2경전으로 분류합니다.

시편 18:31-36, 49-50

31  하느님은 오직 야훼뿐,
.    
우리의 바위가 되어주실 분은 우리 하느님,
32  나에게 힘을 입혀주시어
.    
나무랄 데 없이 살게 해주셨다.
33  나의 발을 암사슴처럼 빠르게 하시어
.    
산등성이 위에 서게 해주셨다.
34  싸움에 이기라고 솜씨 길러 주시고
.    
청동 활을 당기라고 내 팔에 힘을 주셨다.
35  구원의 방패를 이 손에 들려주시고
.    
오른손으로 붙드시며 도와주셨다.
36  무릎 떨리는 일 없이
.    
활개를 치게 해 주셨다.
49  그러하오니, 주여!
.     그 고마움을 어찌 만민에게 알리지 않고
.     당신의 이름을 노래하지 않으리이까?
50  당신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     승리를 안겨주시고
.     그 다윗과 다윗의 후손에게는
.     길이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십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6:14-29

14 ¶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마침내 그 소문이 헤로데 왕의 귀에 들어갔다.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죽은 세례자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 틀림없다.” 하고 말하는가 하면 15 더러는 엘리야라고도 하고, 또 더러는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라고도 하였다. 16 그러나 예수의 소문을 들은 헤로데 왕은 “바로 요한이다. 내가 목을 벤 요한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17 이 헤로데는 일찍이 사람을 시켜 요한을 잡아 결박하여 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그것은 헤로데가 동생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와 결혼하였다고 해서 18 요한이 헤로데에게 “동생의 아내를 데리고 사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누차 간하였기 때문이었다. 19 그래서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20 그것은 헤로데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그를 두려워하여 보호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간할 때마다 속으로는 몹시 괴로워하면서도 그것을 기꺼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21 그런데 마침 헤로디아에게 좋은 기회가 왔다. 헤로데 왕이 생일을 맞아 고관들과 무관들과 갈릴래아의 요인들을 청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22 그 자리에 헤로디아의 딸이 나와서 춤을 추어 헤로데와 그의 손님들을 매우 기쁘게 해주었다. 그러자 왕은 그 소녀에게 “네 소원을 말해 보아라. 무엇이든지 들어주마.” 하고는 23 “네가 청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주겠다. 내 왕국의 반이라도 주겠다.” 하고 맹세하였던 것이다. 24 소녀가 나가서 제 어미에게 “무엇을 청할까요?” 하고 의논하자 그 어미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달라고 하여라.” 하고 시켰다. 25 그러자 소녀는 급히 왕에게 돌아와 “지금 곧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서 가져다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왕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지만 이미 맹세한 바도 있고 또 손님들이 보는 앞이어서 그 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27 그래서 왕은 곧 경비병 하나를 보내며 요한의 목을 베어 오라고 명령하였다. 경비병이 감옥으로 가서 요한의 목을 베어 28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건네자 소녀는 다시 그것을 제 어미에게 가져다 주었다. 29 그 뒤 소식을 들은 요한의 제자들이 와서 그 시체를 거두어다가 장사를 지냈다.

“세례자 요한의 참수”, Pierre Puvis de Chavan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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