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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2주 (가해) 2

본기도

인자하신 하느님, 우리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이다. 비오니, 이제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마음과 믿음으로 주님을 위해서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예레 20:7-13

7  “야훼여,
.     저는 어수룩하게도 주님의 꾐에 넘어갔습니다.
.     주님의 억지에 말려들고 말았습니다.
.     그래서 날마다 웃음거리가 되고
.     모든 사람에게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8    저는 입을 열어 고함을 쳤습니다.
.     서로 때려잡는 세상이 되었다고 외치며
.     주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     그 덕에 날마다 욕을 먹고 조롱받는 몸이 되었습니다.
9   ‘다시는 주의 이름을 입밖에 내지 말자.
.     주의 이름으로 하던 말을 이제는 그만두자.’ 하여도,
.     뼛속에 갇혀 있는 주의 말씀이
.     심장 속에서 불처럼 타올라 견디다 못해 저는 손을 들고 맙니다.
10  사람들이 모여서 수군거립니다.
.    ‘저자야말로 사면초가다.
.     고발하자, 고발하자.’
.     저와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도
.     모두 제가 망하기를 바라 모의합니다.
.    ‘걸어 넘어뜨리고 잡아 족치자.
.     앙갚음을 하자.’
11  그러나 제 곁에는
.     힘센 장사처럼 야훼께서 계시기에
.     저를 박해하다가는 당하지 못하고
.     나가떨어질 것입니다.
.     뜻을 이루지 못하여 부끄러움으로 머리도 들지 못하고
.     길이길이 잊지 못할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12  만군의 야훼여,
.     사람의 뱃속을 아시고
.     심장을 꿰뚫어 보시는
.     공정한 감시자여,
.     저들을 고소하는 이유를 밝히 말씀드렸사오니,
.     이제 이 백성에게 제 원수를 갚아주십시오.
.     이 눈으로 그것을 보아야겠습니다.”
13  야훼께 노래를 불러드려라.
.     야훼를 찬양하여라.
.     야훼께서는 가난한 사람을 악당들의 손에서 빼내 주시는 분이시다.

시편 69:7-10(11-15), 16-18

7    이 몸은 하느님을 위하여 욕을 당했고
.     
온갖 모욕은 다 받았습니다.
8    동기간에게는 따돌림 받았고,
.     
내 어머니 소생에게는 남과 같이 취급 받았습니다.
9    당신 집을 향한 내 열정이 나를 불사릅니다.
.     
그러나 당신께 향한 욕설이 내게로 쏟아집니다.
10  내가 단식하며 목메어 울었더니,
.     
그것이 도리어 놀림거리가 되었습니다.
(11 베옷을 걸치고 슬퍼했더니
.     
도리어 남의 말거리가 되었습니다.
12  성문께 모여 서서, 내 이야기로 입방아를 찧고
.     
술에 취하면, 나를 빈정거려 노래합니다.
13  주여, 당신께서는 이 때에 나를 반기시므로
.     
나는 당신께 기도드립니다.
¶  하느님, 당신 사랑 그지 없으시오니
.     
당신 구원의 진실됨을 나에게 들려주소서.
14  빠져 드는 이 수렁에서 나를 건져주시고
.     
원수들의 손아귀와 깊은 물 속에서 나를 건지소서.
15  풍랑 속에 파묻히지 않게 하시고
.     
소용돌이 깊은 구렁에 말려들지 말게 하시며
¶  구덩이가 그 큰 입을 벌려,
.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소서.)
16  주여, 당신 사랑 어지시오니, 들어주소서.
.     
당신의 인자하심 넓으시오니, 나를 바라보소서.
17  당신의 종을 외면하지 마옵시고
.     
빨리 한 말씀 응답하소서. 괴롭습니다.
18  가까이 오셔서 이 목숨 건져주시고,
.     
원수들에게서 이 몸을 속량하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로마 6:1-11

그러면 “은총을 풍성히 받기 위하여 계속해서 죄를 짓자.”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2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미 죽어서 죄의 권세에서 벗어난 이상 어떻게 그대로 죄를 지으며 살 수 있겠습니까?3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 예수와 하나가 된 우리는 이미 예수와 함께 죽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4 과연 우리는 세례를 받고 죽어서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능력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 생명을 얻어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5 우리는 그리스도와 같이 죽어서 그 분과 하나가 되었으니 그리스도와 같이 다시 살아나서 또한 그분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6 예전의 우리는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서 죄에 물든 육체는 죽어버리고 이제는 죄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 니다. 7 이미 죽은 사람은 죄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8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또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라고 믿습니다. 9 그것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는 죽는 일이 없어 죽음이 다시는 그분을 지배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0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 죽으심으로써 죄의 권세를 꺾으셨고 다시 살아나셔서는 하느님을 위해서 살고 계십니다. 11 이와 같이 여러분도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죽어서 죄의 권세를 벗어나 그와 함께 하느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십시오.

마태 10:24-39

24 ¶ “제자가 스승보다 더 높을 수 없고 종이 주인보다 더 높을 수 없다. 25 제자가 스승만해지고 종이 주인만해지면 그것으로 넉넉하다. 집 주인을 가리켜 베엘제불(악마의 괴수)이라고 부른 사람들이 그 집 식구들에게야 무슨 욕인들 못하겠느냐?”

26 ¶ “그러므로 그런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감추인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비밀은 알려지게 마련이다. 27 내가 어두운 데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서 말하고, 귀에 대고 속삭이는 말을 지붕 위에서 외쳐라. 28 그리고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영혼과 육신을 아울러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단돈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런 참새 한 마리도 너희의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아버지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도 낱낱이 다 세어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훨씬 더 귀하다.”

32 ¶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하겠다.”

34 ¶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35 나는 아들은 아버지와 맞서고 딸은 어머니와,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서로 맞서게 하려고 왔다. 미가 7:6 36 집안 식구가 바로 자기 원수다.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 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도 내 사람이 될 자격이 없다. 39 자기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며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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