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은 주님을 찾는 이에게 빛을 비추어주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의 뜻을 따라 모든 의심을 버리고 구원에 이르는 좁은 길을 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아모 6:1상, 4-7
1 저주받아라!
. 시온을 믿고 안심하는 자들아,
. 언덕 위에 자리잡은 사마리아를 믿어
. 마음놓고 사는 자들아,
. …
4 상아 침상에서 뒹굴고
. 보료 위에서 기지개를 켜며
. 양떼 가운데서 양 새끼를 골라 잡아먹고
. 외양간에서 송아지를 잡아먹는 것들,
5 제가 마치 다윗이나 된 듯 악기를 새로 만들고
. 거문고를 뜯으며 제 멋에 겨워 흥얼거리는 것들,
6 몸에는 값비싼 향유를 바르고
. 술은 대접으로 퍼 마시며
. 요셉 가문이 망하는 것쯤
. 아랑곳도 하지 않는 것들.
7 덕분에 이제 선참으로 끌려가리니
. 기지개 켜며 흥청대던 소리 간데없이 되리라.
시편 146
1,2 알렐루야!
. 내 마음 주님을 찬양하리라.
. 한평생 주님을 찬양하리라. ◯
. 이 목숨 있는 동안 수금 타며
. 하느님을 찬양하리라.
3 너희는 권력가들을 믿지 마라. ◯
. 사람은 너희를 구해 줄 수 없으니
4 숨 한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고 ◯
. 그 때에는 모든 계획 사라진다.
5 복되어라,
. 야곱의 하느님께 도움 받을 사람! ◯
. 자기 하느님께 희망을 거는 사람!
6 하느님은 하늘과 땅,
. 바다와 거기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신 분, ◯
. 언제나 신의를 지키시고
7 억눌린 자들의 권익을 보호하시며 ◯
. 굶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8 주님은 묶인 자들을 풀어 주신다. ◯
. 주님은 앞 못 보는 자들을 눈뜨게 하시고
. 거꾸러진 자들을 일으켜 주시며
9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신다.
. 주님은 나그네를 보살피시고, ◯
. 고아와 과부들을 붙들어주시나
. 악인들의 길은 멸망으로 이끄신다.
10 주, 영원히 다스리시니 ◯
. 시온아, 네 하느님이
. 영원히 다스리신다. 알렐루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1디모 6:6-19
6 물론 자기가 갖고 있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종교가 크게 유익합니다. 7 우리는 아무것도 세상에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8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시오. 9 부자가 되려고 애쓰는 사람은 유혹에 빠지고 올가미에 걸리고 어리석고도 해로운 온갖 욕심에 사로잡혀서 파멸의 구렁텅이에 떨어지게 됩니다. 10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길을 잃고 신앙을 떠나서 결국 격심한 고통을 겪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11 ¶ 하느님의 일꾼인 그대는 이런 것들을 멀리하고 정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시오. 12 믿음의 싸움을 잘 싸워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시오.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그대를 부르셨고 그대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훌륭하게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13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앞에서와 본티오 빌라도에게 당당하게 증언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나는 그대에게 명령합니다. 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그대가 맡은 사명을 나무랄 데 없이 온전히 수행하시오. 15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께서 친히 정하신 때에 나타나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오직 한 분이시고 복되신 주권자이시며 왕 중의 왕이시고 군주 중의 군주이십니다. 16 그분은 홀로 불멸하시고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계시며 사람이 일찍이 본 일이 없고 또 볼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영예와 권세가 영원히 그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아멘.
17 ¶ 이 세상에서 부자로 사는 사람들에게 명령하시오. 교만해지지 말며 믿을 수 없는 부귀에 희망을 두지 말고 오히려 하느님께 희망을 두라고 이르시오. 하느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18 또 착한 일을 하며 선행을 풍부히 쌓고, 있는 것을 남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기꺼이 나누어주라고 하시오. 19 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미래를 위하여 든든한 기초를 쌓아 참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하라고 이르시오.
루가 16:19-31
19 ¶ “예전에 부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화사하고 값진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였다. 20 그 집 대문간에는 사람들이 들어다 놓은 라자로라는 거지가 종기 투성이의 몸으로 앉아 21 그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린 배를 채우려고 했다. 더구나 개들까지 몰려와서 그의 종기를 핥았다. 22 얼마 뒤에 그 거지는 죽어서 천사들의 인도를 받아 아브라함의 품에 안기게 되었고 부자는 죽어서 땅에 묻히게 되었다. 23 부자가 죽음의 세계에서 고통을 받다가 눈을 들어보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브라함이 라자로를 품에 안고 있었다. 24 그래서 그는 소리를 질러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를 불쌍히 보시고 라자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 제 혀를 축이게 해주십시오. 저는 이 불꽃 속에서 심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하고 애원하자 25 아브라함은 ‘얘야, 너는 살아 있을 동안에 온갖 복을 다 누렸지만 라자로는 불행이란 불행을 다 겪지 않았느냐? 그래서 지금 그는 여기에서 위안을 받고 너는 거기에서 고통을 받는 것이다. 26 또한 너희와 우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가로놓여 있어서 여기에서 너희에게 건너가려 해도 가지 못하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건너오지도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27 그래도 부자는 또 애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소원입니다.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주십시오. 28 저에게 는 다섯 형제가 있는데 그를 보내어 그들만이라도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도록 경고해 주십시오.’ 29 그러나 아브라함은 ‘네 형제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으면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30 부자는 다시 ‘아브라함 할아버지,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찾아가야만 회개할 것입니다.’ 하고 호소하였다. 31 그러자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면 어떤 사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였다.”
핑백: 2019.9.29. 연중26주일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