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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4주 월요일 (홀수해)

연중14주는 7월 3일과 7월 9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은 우리를 위해 헤아릴 수 없는 좋은 것을 준비해 두셨나이다. 비오니, 우리 마음 속에 주님을 향한 사랑을 부어주시어, 세상 무엇보다 먼저 주님을 사랑함으로 우리 소원보다 넘치는 주님의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창세 28:10-22

10 ¶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을 향하여 가다가 11 한 곳에 이르러 밤을 지내게 되었다. 해는 이미 서산으로 넘어간 뒤였다. 그는 그 곳에서 돌을 하나 주워 베개 삼고 그 자리에 누워 잠을 자다가 12 꿈을 꾸었다. 그는 꿈에 땅에서 하늘에 닿는 층계가 있고 그 층계를 하느님의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13 야훼께서 그의 옆에 나타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야훼,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요, 네 아버지 이사악의 하느님이다. 나는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너와 네 후손에게 주리라. 14 네 후손은 땅의 티끌만큼 불어나서 동서남북으로 널리 퍼질 것이다. 땅에 사는 모든 종족이 너와 네 후손의 덕을 입을 것이다. 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주다가 기어이 이리로 다시 데려오리라.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어줄 때까지 나는 네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16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참말 야훼께서 여기 계셨는데도 내가 모르고 있었구나.” 하며 17 두려움에 사로잡혀 외쳤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여기가 바로 하느님의 집이요, 하늘 문이로구나.” 18 야곱은 아침 일찍 일어나 베고 자던 돌을 세워 석상을 삼고 그 꼭대기에 기름을 붓고는 19 그 곳을 베델(“하느님의 집”이라는 뜻)이라 불렀다. 그 마을의 본 이름은 루즈였다. 20 그리고 야곱은 이렇게 서원하였다.
“만일 제가 이 길을 가는 동안 하느님께서 저와 함께 하여주시고 저를 지켜주셔서 먹을 양식과 입을 옷을 마련해 주시고, 21 무사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만 하여주신다면, 저는 야훼님을 제 하느님으로 모시고, 22 제가 세운 이 석상을 하느님의 집으로 삼겠습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무엇을 주시든지 그 십분의 일을 반드시 드리겠습니다.”

시편 91:1-10

1    지존하신 분의 거처에 몸을 숨기고
.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는 사람아,
2    주께서 네 피난처시요, 네 요새이시며
.     
네가 의지하는 하느님이라고 말하여라.
3    그분이 너를 사냥하는 자의 덫과
.     
죽을 병에서 건져주시어,
4    당신 날개를 덮어 그 깃 아래 숨겨주시리라.
.     
그의 진실하심이 너의 갑옷이 되고 방패가 되신다.
5    밤에 덮치는 무서운 손
.     
낮에 날아드는 화살을 두려워 마라.
6    밤중에 퍼지는 염병도
.     
한낮에 쏘다니는 재앙도 두려워 마라.
7    네 왼쪽에서 천 명이 쓰러지고
.     네 오른쪽에서 만 명이 쓰러져도
.     
너는 조금도 다치지 아니하리라.
8    오직 눈을 뜨고 보기만 하여라.
.     
악인의 죄값을 네가 보리라.
9    주님을 너의 피난처라 하고
.     
지극히 높으신 분을 너의 요새로 삼았으니,
10  어떤 불행도 너를 덮치지 못하리라.
.     
어떤 재앙도 네 집을 가까이 못하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9:18-26

18 ¶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께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집에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19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일어나 그를 따라가셨다. 20 마침 그 때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병을 앓던 어떤 여자가 뒤로 와서 예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다. 21 예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 여자를 보시고 “안심하여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 여자는 대뜸 병이 나았다. 23 예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러 피리 부는 사람들과 곡하며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24 “다들 물러가라.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코웃음만 쳤다. 25 그 사람들이 다 밖으로 나간 뒤에 예수께서 방에 들어가 소녀의 손을 잡으시자 그 아이는 곧 일어났다. 26 이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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