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13주 화요일 (홀수해)

연중13주는 6월 26일과 7월 2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마귀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날마다 죄에 대하여 죽고 부활의 기쁨 안에서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창세 19:15-29

15 동 틀 무렵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롯을 재촉하였다. “이 성에 벌이 내릴 때 함께 죽지 않으려거든, 네 아내와 시집가지 않은 두 딸을 데리고 어서 떠나거라.” 16 그래도 롯이 망설이므로 그들은 보다못해 롯과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 밖으로 끌어내었다. 야훼께서 롯을 그토록 불쌍히 여기셨던 것이다. 17 롯의 가족을 데리고 나온 그들은 “살려거든 어서 달아나거라.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 된다. 이 분지 안에는 아무데도 머물지 마라. 있는 힘을 다 내어 산으로 피해야 한다.” 하고 재촉하였다. 18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간청하였다.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 저같이 하잘것없는 사람에게 이렇듯 큰 호의를 베풀어 목숨을 건져주시니 고마운 말씀 이루 다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재앙이 당장 눈앞에 있는데 저 산으로 도망치다가는 죽고 말 것입니다. 20 보십시오. 저기 보이는 도시라면 가까워서 도망칠 수 있겠습니다.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작은 도시지만 거기에라도 가서 목숨을 건지게 해주십시오.” 21 그러자 그는 청을 들어주겠다고 하며 롯에게 말하였다. “저 도시는 멸하지 않을 터이니 22 빨리 그 곳으로 달아나거라. 네가 그 곳에 이르기까지 나는 손을 쓸 수가 없다.” 그 도시를 소알(‘작다’는 뜻)이라고 한 데는 이런 연유가 있다.
23 ¶ 롯이 소알 땅을 밟자 해가 솟았다. 24 야훼께서 손수 하늘에서 유황불을 소돔과 고모라에 퍼부으시어 25 거기에 있는 도시들과 사람과 땅에 돋아난 푸성귀까지 모조리 태워버리셨다. 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가 그만 소금기둥이 되어버렸다.
27 ¶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이 일어나 전에 야훼와 함께 섰던 자리에 가서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분지 일대를 굽어보니 그 땅에서는 연기만 치솟고 있었다. 마치 아궁이에서 뿜어 나오는 연기처럼 피어 오르고 있었다. 29 그 분지에 있는 도시들을 멸망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되었을 때,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살고 있던 그 도시를 뒤엎으시면서도 롯을 파멸에서 건져주셨던 것이다.

시편 26

1    주여, 나의 무죄함을 밝혀주소서.
   
깨끗하게 살며 주님만을 철석같이 믿습니다.
2    주여, 나를 샅샅이 캐어 보시고 알아보소서.
   
속속들이 내 마음 뒤집어 보소서.
3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쳐다보면서
   
당신의 진리 따라 살았습니다.
4    사기꾼들과 어울리지 않았으며
   
음흉한 자들과 벗하지 않았습니다.
5    악인들의 모임에는 끼지도 않았고
   
나쁜 자들과 함께 앉지도 않았습니다.
6    주여, 손을 씻어 나의 무죄함을 드러내고
   
당신의 제단을 두루 돌며 노래합니다.
7    나에게 하신 놀라운 일들 모두 전하며
   
그 고마우심을 노래로 찬미하리이다.
8    주여, 나는 당신께서 거하시는 집이 좋습니다.
   
당신의 영광이 깃든 그곳이 좋습니다.
9    이 목숨 죄인들과 함께 거두지 마소서.
     
살인자들과 함께 이 생명 거두지 마소서.
10  그들은 뇌물만 집어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자들입니다.
11  이 몸은 그런 죄를 짓지 않았으니
     
불쌍히 여기시고 건져주소서.
12  든든한 자리에 세워 주셨으니 감사드리며
     
예배하는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합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8:23-27

23 ¶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따라 올랐다. 24 그 때 마침 바다에 거센 풍랑이 일어나 배가 물결에 뒤덮이게 되었는데 예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25 제자들이 곁에 가서 예수를 깨우며 “주님, 살려주십시오.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고 부르짖었다. 26 예수께서 그들에게 “그렇게도 믿음이 없느냐? 왜 그렇게 겁이 많으냐?” 하시며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자 사방이 아주 고요해졌다. 27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래져서 “도대체 이분이 누구인데 바람과 바다까지 복종하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갈릴리 바다의 폭풍”, 램브란트,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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