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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주 수요일 (홀수해)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령의 은총을 베푸시어 우리를 부르시고 주님을 섬기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시어 주님이 주신 소명에 따라 살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히브 7:1-3, 15-17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며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사제였습니다. 그는 여러 왕들을 무찌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맞아 축복해 주었고 2 아브라함은 그에게 모든 전리품의 십분의 일을 나누어주었습니다(창세 14:17-20). 첫째로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은 정의의 왕이라는 뜻이고 그 다음 살렘 왕이라는 칭호는 평화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3 그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으며 생애의 시작도 끝도 없이 하느님의 아들을 닮아서 영원히 사제직을 맡아보는 분입니다.

… 15 멜기세덱과 같이 다른 계통의 사제가 나타나셨으니 일은 더욱 명백해졌습니다. 16 그분이 사제가 되신 것은 인간의 율법의 규정을 따라 되신 것이 아니고 불멸의 생명의 힘을 따라 되신 것입니다. 17 그렇기 때문에 성서에 “너는 멜기세덱의 사제 직분을 잇는 영원한 사제다. 시편 110:4”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시편 110:1-4

1    주께서
.     내 주님께 선언하셨다.
.   “내가 네 원수들을
.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2    주께서 시온에서
.     너에게 권능의 왕장을 내려 주리니
.     네 원수들 가운데서
.     왕권을 행사하여라.
3    네가 나던 날,
.     모태에서부터 제 젊음의 새벽녘에
.     
너는 이미 거룩한 산에서 왕권을 받았다.
4    주께서 한번 맹세하셨으니
.     취소하지 않으시리라.
.   “너는 멜기세덱의 법통을 이은 영원한 사제이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3:1-6

안식일이 되어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마침 거기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 그리고 예수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주시기만 하면 고발하려고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3 예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는 “일어나서 이 앞으로 나오너라.” 하시고 4 사람들을 향하여는 “안식일에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악한 일을 하는 것이 옳으냐? 사람을 살리는 것이 옳으냐? 죽이는 것이 옳으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은 말문이 막혔다. 5 예수께서는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탄식하시며 노기 띤 얼굴로 그들을 둘러보시고 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손을 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펴자 그 손은 이전처럼 성하게 되었다. 6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나가서 즉시 헤로데 당원들과 만나 예수를 없애버릴 방도를 모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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