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은 언제나 자비와 사랑을 먼저 베푸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의 명령을 온전히 지킴으로 마침내 주님이 약속하신 하늘의 보화를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욥기 19:21-27
21 벗들이여, 불쌍하고 가련하지 아니한가?
⋅ 하느님의 손이 나를 치셨는데
22 어찌하여 자네들마저 하느님처럼 나를 구박하는가?
⋅ 그만큼 헐뜯었으면 직성이 풀릴 만도 하지 않은가?
23 아, 누가 있어 나의 말을 기록해 두랴?
⋅ 누가 있어 구리판에 새겨두랴?
24 쇠나 놋정으로 바위에 새겨
⋅ 길이길이 보존해 주랴?
25 나는 믿는다, 나의 변호인이 살아 있음을!
⋅ 나의 후견인이 마침내 땅 위에 나타나리라.
26 나의 살갗이 뭉그러져
⋅ 이 살이 질크러진 후에라도
27 나는 하느님을 뵙고야 말리라.
⋅ 나는 기어이 이 두 눈으로 뵙고야 말리라.
⋅ 내 쪽으로 돌아서신 그를 뵙고야 말리라.
⋅ 그러나 젖먹던 힘마저 다 빠지고 말았구나.
시편 27:13-14
13 그러나
⋅ 나는 살아 생전 이 땅 위에서 ◯
⋅ 주님의 은덕을 입으리라 믿습니다.
14 주님을 기다려라.
⋅ 마음 굳게 먹고 용기를 내어라. ◯
⋅ 주님만을 기다려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루가 10:1-12
¶ 그 뒤 주께서 달리 일흔두 제자를 뽑아 앞으로 찾아가실 여러 마을과 고장으로 미리 둘씩 짝지어 보내시며 2 이렇게 분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 데 일꾼이 적으니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청하여라. 3 떠나라. 이제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마치 어린 양을 이리떼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구나. 4 다닐 때 돈주머니도 식량 자루도 신도 지니지 말 것이며 누구와 인사하느라고 가던 길을 멈추지도 마라. 5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댁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바라는 사람이 살고 있으면 너희가 비는 평화가 그 사람에게 머무를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7 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그 집에 머물러 있어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다니지 마라. 8 어떤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환영하거든 주는 음식을 먹고 9 그 동네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느님 나라가 그들에게 다가왔다고 전하여라. 10 그러나 어떤 동네에 들어갔을 때 사람들이 너희를 환영하지 않거든 길거리에 나가서 11 ‘당신네 동네에서 묻은 발의 먼지를 당신들한테 털어놓고 갑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는 것만은 알아두시오.’ 하고 일러주어라. 12 내 말을 잘 들어라. 그 날이 오면 소돔 땅이 그 동네보다 오히려 가벼운 벌을 받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