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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6주 화요일 (짝수해)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은 언제나 자비와 사랑을 먼저 베푸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의 명령을 온전히 지킴으로 마침내 주님이 약속하신 하늘의 보화를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욥기 3:1-3, 11-20

마침내 욥이 먼저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며 2 부르짖었다.

3    내가 태어난 날이여, 차라리 사라져버려라.
     사내아이를 배었다고 하던 그 밤도 사라져버려라.
     …
11  내가 어찌하여 모태에서 죽지 아니하였으며
     나오면서 숨지지 아니하였는가?
12  어찌하여 나를 받을 무릎이 있었고
     어찌하여 내가 빨 젖이 있었던가?
13  나 지금 누워서 안식을 누릴 터인데.
     잠들어 쉬고 있을 터인데.
14  저 허물어진 성터에 궁궐을 세웠던
     지상의 왕들과 고관들과 나란히!
15  황금을 자랑하고 은으로 집을 채웠던
     성주들과 나란히!
16  나는 어찌하여 낙태되어 묻힌 핏덩이가 되지 못하였는가?
     빛도 보지 못한 벌거숭이가 되지 못하였는가?
17  그 곳은 악당들이 설치지 못하고
     삶에 지친 자들도 쉴 수 있는 곳,
18  포로들도 함께 안식을 누릴 수 있고
     노예를 부리는 자들의 욕설도 들리지 않는 곳,
19  낮은 자와 높은 자의 구별이 없고
     종들이 주인의 손아귀에서 풀려나는 곳.
20  그런데 어찌하여 고달픈 자에게 빛을 주시고
     괴로운 자에게 생명을 주시는가?

시편 88:13-18

13  주여, 내가 당신께 부르짖고
     
새벽부터 당신께 호소하건만
14  주여, 어찌하여 내 영혼을 뿌리치시고
     
이 몸을 외면하시옵니까?
15  어려서부터 기를 못 펴고 고통에 눌린 이 몸 
     
당신 앞에서 두려워 몸 둘 바를 모르옵니다.
16  당신의 진노가 이 몸을 휩쓸고
     
당신의 두려움에 까무러치게 되었습니다.
17  날마다 무서움이 홍수처럼 나를 에웠고
     
한꺼번에 밀어 닥쳐 나를 덮쳤습니다.
18  이웃들과 벗들을 나에게서 멀리 떠나게 하셨으니
     
어둠만이 나의 벗이 되었습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루가 9:51-56

51 ¶ 예수께서 하늘에 오르실 날이 가까워지자 예루살렘에 가시기로 마음을 정하시고 52 심부름꾼들을 앞서 보내셨다. 그들은 길을 떠나 사마리아 사람들의 마을로 들어가 예수를 맞이할 준비를 하려고 하였으나 53 그 마을 사람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가신다는 말을 듣고는 예수를 맞아들이지 않았다. 54 이것을 본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 [(어떤 사본에) 엘리야가 한 것처럼(2열왕 1:10, 12)]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여 그들을 불살라 버릴까요?” 하고 물었으나 55 예수께서는 돌아서서 그들을 꾸짖고 나서 [“(어떤 사본에) 너희가 어떠한 영에 속해 있는 줄 모르고 있다. 사람의 아들이 온 것은 사람을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구원하려는 것이다.” 하시고는] 56 일행과 함께 다른 마을로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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