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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21주 (나해) 2

본기도

살아계신 하느님, 주님은 성령으로 온 교회를 다스리시고 거룩하게 하시나이다. 비오니, 교회를 위해 드리는 신자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각자의 소명에 따라 진실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여호 24:1-2상, 14-18

여호수아는 온 이스라엘 지파들을 세겜으로 소집하였다. 이스라엘의 장로, 어른, 법관, 공무원들이 그의 부름을 받아 하느님 앞에 나서자 2 여호수아는 온 백성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서 말씀하셨소. ‘옛적에 너희 조상들은 유프라테스 강 건너 저 편에 살고 있을 때 다른 신들을 섬겼었다. …’
14 그러니 여러분은 이제 야훼를 경외하며 일편단심으로 그를 섬기시오. 여러분의 조상들이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에서도 섬겼고 이집트에서도 섬겼던 다른 신들을 버리고 야훼를 섬기시오. 15 만일 야훼를 섬기고 싶지 않거든, 누구를 섬길 것인지 여러분이 오늘 택하시오.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에서 여러분의 조상들이 섬기던 신을 택하든지, 여러분이 들어와서 살고 있는 이 땅 아모리인의 신을 택하든지 결정하시오. 그러나 나와 내 집은 야훼를 섬기겠소.”

16 ¶ 백성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야훼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다니 될 법이나 한 말입니까? 17 우리를, 아니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내신 분이 바로 우리 하느님 야훼이신데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바로 우리 눈앞에서 그렇듯이 큰 기적들을 보여주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이리로 오는 도중에 시종 지켜주셨고 우리가 여러 민족들 사이를 뚫고 지나오는 동안 줄곧 지켜주시지 않으셨습니까? 18 모든 민족을, 이 땅에 사는 아모리인들까지도 우리 앞에서 몰아내신 분은 야훼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야훼를 섬기겠습니다. 그분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시편 34:15-22

15  주님의 눈길, 의인들을 돌아보시고
.     그들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신다.
16  악한 일을 하고 주 앞에서 숨을 길이 없다.
.     그 이름은 땅 위에서 영영 사라지고 말리라.
17  의인들이 외치는 소리 주께서 들으시고,
.     모든 곤경에서 그들을 구해 주신다.
18  실망한 사람 옆에 주 함께 계시고
.     낙심한 사람들을 붙들어주신다.
19  올바른 사람은 불행이 겹쳐도
.     주께서는 모든 곤경에서 그를 구해 주시고
20  뼈 한 마디도 부러지지 않도록
.     고이고이 지켜 주신다.
21  악인들은 그 행실로써 죽음을 당하고
.     의인을 미워하는 자 멸망하리라.
22  주께서 당신 종의 목숨을 구하시니
.     그에게 피신하는 자는 죽지 아니하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에페 6:10-20

10 ¶ 내가 끝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할 말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에게서 강한 힘을 받아 굳세게 되십시오. 11 속임수를 쓰는 악마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12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13 그러므로 지금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 무장을 하십시오. 그래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에 그들을 대항하여 원수를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14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15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16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17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18 여러분은 또한 언제나 기도하며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 모든 경우에 성령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늘 깨어서 꾸준히 기도하며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19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내가 말을 할 때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하고 복음의 심오한 진리를 전할 때에 담대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20 나는 지금 갇혀 있기는 하지만 이 복음을 전할 사명을 띤 사람입니다. 그러니 마땅히 해야 할 말은 대담하게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요한 6:56-69

“ …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58 이것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이 빵은 너희의 조상들이 먹고도 결국 죽어간 그런 빵이 아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것은 예수께서 가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하신 말씀이다.

60 ¶ 제자들 가운데 여럿이 이 말씀을 듣고 “이렇게 말씀이 어려워서야 누가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61 예수께서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못마땅해 하는 것을 알아채시고 “내 말이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육적인 것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영적인 것은 생명을 준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적인 것이며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누구며 자기를 배반할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예수께서는 또 이어서 “그래서 나는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사람이 아니면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66 ¶ 이 때부터 많은 제자들이 예수를 버리고 물러갔으며 더 이상 따라다니지 않았다. 67 그래서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를 보시고 “자,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 너희도 떠나가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나서서 “주님,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셨는데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69 우리는 주님께서 하느님이 보내신 거룩한 분이심을 믿고 또 압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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