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살아계신 하느님, 주님은 성령으로 온 교회를 다스리시고 거룩하게 하시나이다. 비오니, 교회를 위해 드리는 신자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각자의 소명에 따라 진실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열왕상 8:[1, 6, 10-11], 22-30, 41-43
[¶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야훼의 계약궤를 시온의 다윗 성에서 모셔 오려고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이스라엘 백성 각 가문의 대표들인 지파의 어른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였다. … 6 그리고 나서 사제들이 야훼의 계약궤를 성전의 밀실, 지성소 거룹의 날개 아래 마련된 자리에 안치해 놓았다. … 10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 구름이 야훼의 전에 차 있었다. 11 사제들은 그 구름이 너무 짙었으므로 서서 일을 볼 수가 없었다. 야훼의 영광이 야훼의 전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
22 ¶ 그리고 나서 솔로몬은 이스라엘 온 회중이 보는 가운데 야훼의 제단 앞에 서서 하늘을 향하여 두 팔을 들어올리고 23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 그 어디에도 당신과 같은 신은 없습니다. 주님 앞에서 한마음으로 살아가는 종들에게 신실하시며 맺은 계약을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24 당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을 그대로 지켜주셨습니다. 친히 말씀하신 것을 오늘 이렇게 손수 이루어주셨습니다. 25 그러니 이제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여, 당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내리신 약속, ‘네가 내 앞에서 산 것처럼 네 자손들도 길을 벗어나지 않고 내 앞에서 살아가기만 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후손이 끊기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지켜주십시오. 26 그러니 이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여, 당신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이루어주십시오. 27 그러나 하느님, 하느님께서 이 땅에 사람과 같이 자리잡으시기를 어찌 바라겠습니까? 저 하늘, 저 꼭대기 하늘도 주를 모시지 못할 터인데 소인이 지은 이 전이야말로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28 그러나 나의 하느님 야훼여, 소인의 기도와 간청에 귀를 기울여주십시오. 오늘 당신 앞에서 울부짖으며 드리는 이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29 당신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밤낮으로 이 전을 보살펴 주십시오. 소인이 이 곳을 바라보며 올리는 기도를 부디 들어주십시오. 30 소인과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할 때 부디 들어주십시오. 당신께서 계시는 곳, 하늘에서 들어주십시오.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 41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이 아닌 외국인이라도 그가 당신의 명성을 듣고 멀리서 찾아오거든, 42 당신께서 손을 펼치사 위력을 드러내시어 널리 알려진 당신의 명성을 듣고 와서 당신께서 사시는 전을 바라보며 기도드리거든 43 당신께서는 자리잡으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외국인의 청을 들어 그대로 이루어주십시오. 그리하시면 이 지상의 모든 백성들이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고 당신을 경외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소인이 지은 이 전이 당신의 성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
시편 84
1 만군의 주여,
. 계시는 곳 얼마나 좋으신가! ◯
. 내 영혼이
. 주님의 성전 뜰 안이 그리워 애타다가 지치옵니다.
2 나의 마음, 나의 이 몸이 살아 계신 하느님께 ◯
. 쁜 노래 부르옵니다.
3 나의 왕, 나의 하느님, 만군의 주여,
. 당신의 제단 곁에는 참새도 깃들이고 ◯
. 제비도 새끼 칠 보금자리 얻었습니다.
4 당신 집에 사는 사람 복되오니 ◯
. 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옵니다.
5 주님께 힘을 얻어 ◯
. 순례길에 오른 사람 복되어라.
6 메마른 골짜기를 지나갈 적에
. 거기에서 샘이 터지고, ◯
. 이른 비가 복을 내려 주리라.
7 그들은 오르고 또 올라 시온 산에서 ◯
. 마침내 하느님을 뵙게 되리라.
8 주, 만군의 하느님,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
. 야곱의 하느님, 귀를 기울이 소서.
9 우리의 방패이신 하느님이여, ◯
. 손수 축복하신 우리 임금을 굽어보소서.
10 주님의 집 뜰 안이면 다른 곳의 천 날보다
. 더 나은 하루이오니 ◯
. 악인의 편한 집에 살기보다는 차라리
. 하느님 집 문지기로 있으리이다.
11 주 하느님은 성채이며 방패이시니 ◯
. 우리에게 은총과 영광을 내려 주시고
¶ 흠없이 사는 사람에게 ◯
. 아낌없이 복을 내려 주십니다.
12 주 하느님, 만군의 주여, ◯
. 당신께 의지하는 사람은 복되옵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에페 6:10-20
10 ¶ 내가 끝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할 말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에게서 강한 힘을 받아 굳세게 되십시오. 11 속임수를 쓰는 악마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을 하십시오. 12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13 그러므로 지금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 무장을 하십시오. 그래야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에 그들을 대항하여 원수를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14 그러므로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15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 16 손에는 언제나 믿음의 방패를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 방패로 여러분은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17 구원의 투구를 받아 쓰고 성령의 칼을 받아 쥐십시오. 성령의 칼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18 여러분은 또한 언제나 기도하며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십시오. 모든 경우에 성령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십시오. 늘 깨어서 꾸준히 기도하며 모든 성도들을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19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내가 말을 할 때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하고 복음의 심오한 진리를 전할 때에 담대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 기도해 주십시오. 20 나는 지금 갇혀 있기는 하지만 이 복음을 전할 사명을 띤 사람입니다. 그러니 마땅히 해야 할 말은 대담하게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요한 6:56-69
“ …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서 살고 나도 그 안에서 산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의 힘으로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의 힘으로 살 것이다. 58 이것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이 빵은 너희의 조상들이 먹고도 결국 죽어간 그런 빵이 아니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59 이것은 예수께서 가파르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하신 말씀이다.
60 ¶ 제자들 가운데 여럿이 이 말씀을 듣고 “이렇게 말씀이 어려워서야 누가 알아들을 수 있겠는가?” 하며 수군거렸다. 61 예수께서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못마땅해 하는 것을 알아채시고 “내 말이 귀에 거슬리느냐? 62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육적인 것은 아무 쓸모가 없지만 영적인 것은 생명을 준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적인 것이며 생명이다. 64 그러나 너희 가운데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누구며 자기를 배반할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65 예수께서는 또 이어서 “그래서 나는 아버지께서 허락하신 사람이 아니면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66 ¶ 이 때부터 많은 제자들이 예수를 버리고 물러갔으며 더 이상 따라다니지 않았다. 67 그래서 예수께서는 열두 제자를 보시고 “자,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 너희도 떠나가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68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나서서 “주님,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셨는데 우리가 주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69 우리는 주님께서 하느님이 보내신 거룩한 분이심을 믿고 또 압니다.” 하고 대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