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18주 월요일 (짝수해)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의 고통과 멸시를 기꺼이 당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용기와 인내를 주시어 날마다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예레 28

같은 해에 일어난 일이다. 때는 시드키야가 유다 왕이 된 지 얼마 안 된 제사년 오월이었다. 기브온 사람 아쭈르의 아들 하나니야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그는 야훼의 성전에서 사제들과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2 “만군의 야훼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하시는 말씀이오. ‘나 야훼는 바빌론 왕의 멍에를 부수기로 하였다. 3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바빌론으로 약탈하여 간 내 집의 모든 기물을 이 년만 있으면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4 유다 왕 여호야킴의 아들 여고니야와 함께 바빌론으로 사로잡혀 간 유다인들도 모두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똑똑히 말해 둔다. 내가 바빌론 왕의 멍에를 부수리라.’”
5 ¶ 예언자 예레미야는 사제들과 야훼의 성전에서 있는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예언자 하나니야에게 말하였다. 6 “야훼께서 그렇게만 하여주신다면야 여부가 있겠소? 그대가 예언한 그 말을 야훼께서 이루어주셔서 야훼의 성전 기물과 포로들을 바빌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신다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소?” 예언자 예레미야는 계속하여 이렇게 말했다. 7 “내가 이제 그대와 온 백성의 귀에 똑똑히 일러줄 터이니 잘 들어두시오. 8 예전부터 우리 선배 예언자들은 많은 지방과 강대한 나라에 전쟁과 기근과 염병이 있겠다고 예언하였소. 9 ‘잘되어 간다.’고 예언하는 예언자는, 그 말이 맞아야만 참으로 야훼께서 보내신 예언자인 것이 드러날 것이오.”
10 ¶ 그러자 예언자 하나니야는 예언자 예레미야가 메었던 나무 멍에를 목에서 벗겨 부수었다. 11 그리고 나서 하나니야는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말하였다.
“나 야훼가 선언한다. 이 년만 있으면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모든 민족에게 메운 멍에를 내가 이렇게 부수리라.” 그러자 예언자 예레미야는 자리를 떴다. 12 예언자 하나니야가 예언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나무 멍에를 벗겨 부순 후에 야훼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렸다. 13 “너는 하나니야에게 가서, 야훼의 말이라 하고 이렇게 일러라. ‘너는 나무 멍에를 부수었지만, 나는 그 대신 쇠 멍에를 만들겠다. 14 나 만군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나는 이 모든 민족에게 쇠 멍에를 메워서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리라. 들짐승까지도 그에게 넘겨주리라.’”
15 ¶ 예언자 예레미야는 예언자 하나니야에게 그대로 일렀다. “하나니야, 잘 들으시오. 야훼께서 그대를 보내지 않으셨는데, 그대는 이 백성에게 거짓말을 하여서 곧이듣고 안심하게 하였소. 16 그래서 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소. ‘나는 너를 땅 위에서 치워버리겠다. 나를 거역하는 말을 한 벌로 너는 이 해가 가기 전에 죽으리라.’”
17 ¶ 그 말대로 예언자 하나니야는 그 해 칠월에 죽었다.

시편 119:89-96

89  주여, 당신말씀 영원하시고
.     변함없이 하늘에 있습니다.
90  당신의 진실하심 만세에 이르오며,
.     손수 만드신 저 땅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91  모든 것이 당신의 종들이오니
.     당신의 결정 따라 오늘까지 변함없이 있습니다.
92  당신의 법이 나의 낙이 아니었더라면
.     이 몸은 고통 속에서 죽었으리이다.
93  계명들을 주시어 나를 살려 주셨으니
.     죽어도 그것을 아니 잊으리이다.
94  이 몸이 당신의 것이오니 구원하소서.
.     애써 당신의 계명을 찾으리이다.
95  악인들이 이 몸을 죽이려고 노리고 있사오나
.     나는 당신의 언약을 명심하리이다.
96  아무리 완전한 것이라도 한계가 있는 줄 아오나,
.     당신의 계명들은 완전하시옵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14:13-21

13 ¶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거기를 떠나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셨다. 그러나 여러 동네에서 사람들이 이 소문을 듣고 육로로 따라왔다. 14 예수께서 배에서 내려 거기 모여든 많은 군중을 보시자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들이 데리고 온 병자들을 고쳐주셨다. 15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와서 “여기는 외딴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군중들을 헤쳐 제각기 음식을 사먹도록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보낼 것 없이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셨다. 17 제자들이 “우리에게 지금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입니다.” 하고 말하자 18 예수께서는 “그것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19 군중을 풀 위에 앉게 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20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 가량 되었다.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다”, Nikola Sarić, http://www.nikolasaric.de/portfolio/cycle-of-life/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