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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3주일 (나해) 2

연중13주는 6월 26일과 7월 2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그리스도여, 주님은 어려움 중에 있는 우리를 보살펴주시나이다. 비오니, 어떤 처지에서든 우리가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기도하여 주님의 도우심을 얻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사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지혜 1:13-15, 2:23-24

13  하느님은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     산 자들의 멸망을 기뻐하시지 않는다.
14  하느님은 모든 것을 살라고 만드셨으며
.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원래가 살게 마련이다.
.     그래서 피조물 속에는 멸망의 독소가 없고
.     지옥은 지상에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한다.
.     덕스러운 자들은 지옥을 모르며
15  의인은 죽지 않는다.
23  그러나 하느님은
.     인간을 불멸한 것으로 만드셨고
.     당신의 본성을 본떠서
.     인간을 만드셨다.
24  죽음이 이 세상에 들어온 것은
.     악마의 시기 때문이니
.     악마에게 편드는 자들이
.     죽음을 맛볼 것이다.

시편 30

1    주여,
.     나를 건져주셨으니
.     높이 받들어 기리나이다.
.     원수들이 나를 보고
.     비웃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2    나의 주 하느님,
.     살려 달라 외치는 내 소리를 들으시고
.     병들었던 이 몸을 고쳐주셨습니다.
3    주여, 내 목숨 지하에서 건져 주시고
.     깊은 구렁에 떨어지지 않게 살려주셨습니다.
4    주님을 믿는 자들아, 찬양노래 불러라.
.     그의 거룩하신 이름에 감사기도 바쳐라.
5    그의 진노는 잠시뿐이요
.     그 어지심은 영원하시니 
.     저녁에 눈물 흘려도 아침이면 기쁘리라.
6    마음 편히 지낼 때에는 스스로 말하기를
.     이제는 절대로 안심이다 하였는데,
7    나를 어여삐 여겨,
.     산 위에 든든히 세워 주시던
.     주께서 외면하셨을 때는
.     두려워 어쩔 줄 몰랐습니다.
8    주여, 이 몸은 당신께 부르짖으며,
.     당신의 자비만을 구하였습니다.
9    이 몸이 피를 흘리고 땅 속에 묻힌다 해서
.     당신께 좋을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티끌들이 당신을 찬미할 수 있으리이까?
.     당신의 미쁘심을 알릴 수 있으리이까?
10  주여,
.     이 애원을 들으시고 불쌍히 여겨주소서.
.     주여, 부디 도와주소서.
11  당신은 나의 통곡하는 슬픔을
.     춤으로 바꿔 주시고
.     베옷을 벗기시고
.     잔치옷으로 갈아입히셨습니다.
12  이는 내 영혼이 끊임없이
.     주님을 찬미하라 하심이니
.     주, 나의 하느님,
.     그 은총 노래에 담아 영원히 찬양하리이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2고린 8:7-15

7 여러분은 모든 일에 뛰어났습니다. 믿음이나, 언변이나, 지식이나, 열성이나, 우리에 대한 사랑에서 여러분을 따를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 은혜로운 모금 사업에 있어서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8 ¶ 이것은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이 일에 열성을 보이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여러분의 사랑은 얼마나 진실한가를 알아보려는 것뿐입니다. 9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은혜로우신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은 부요하셨지만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분이 가난해지심으로써 여러분은 오히려 부요하게 되었습니다. 10 이 구제 사업에 대해서 내 의견은 이렇습니다. 이 일은 일 년 전에 여러분이 먼저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또 자원해서 한 일이니 여러분이 완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1 이제 그 일을 마무리하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이 처음에 품었던 의욕을 실천에 옮겨 자기 힘이 자라는 대로 그 일을 완성하라는 말입니다. 12 마음이 내켜서 하는 일이라면 가진 것에서 얼마를 바치든지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받으실 것입니다. 없는 것을 억지로 내라는 말은 아닙니다. 13 내가 지금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해주면서 여러분에게만 괴로운 부담을 주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공평하게 하려는 것뿐입니다. 14 지금 여러분이 넉넉하게 살면서 궁핍한 사람들을 도와준다면 그들이 넉넉하게 살게 될 때에는 또한 여러분의 궁핍을 덜어줄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공평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15 이것은 성서에,
.   “많이 거둔 사람도 남지 않았고
.     적게 거둔 사람도 모자라지 않았다.”
.     출애 16:18
고 기록된 대로입니다.

마르 5:21-43

21 ¶ 예수께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다시 가시자 많은 사람들이 또 모여들었다. 예수께서 호숫가에 계셨을 때에 22 야이로라 하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를 뵙고 그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다 죽게 되었습니다. 제 집에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 병을 고쳐 살려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를 따라 나서시었다.
24 ¶ 그 때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둘러싸고 밀어대며 따라갔다. 25 그런데 군중 속에는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증으로 앓고 있던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여러 의사에게 보이느라고 고생만 하고 가산마저 탕진했는데도 아무 효험도 없이 오히려 병은 점점 더 심해졌다. 27 그러던 차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군중 속에 끼여 따라가다가 뒤에서 예수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그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병이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손을 대자마자 그 여자는 과연 출혈이 그치고 병이 나은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었다. 30 예수께서는 곧 자기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돌아서서 군중을 둘러보시며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제자들은 “누가 손을 대다니요? 보시다시피 이렇게 군중이 사방에서 밀어대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반문하였다. 32 그러나 예수께서는 둘러보시며 옷에 손을 댄 여자를 찾으셨다. 33 그 여자는 자기 몸에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예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말씀 드렸다. 34 예수께서는 그 여자에게 “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병이 완전히 나았으니 안심하고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다.
35 ¶ 예수의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저 선생님께 더 폐를 끼쳐드릴 필요가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께서는 이 말을 들은 체도 아니하시고 회당장에게 “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못하게 하시고 38 회당장의 집으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거기서 사람들이 울며불며 떠드는 것을 보시고 39 집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왜 떠들며 울고 있느냐?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코웃음만 쳤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내보내신 다음에 아이의 부모와 세 제자만 데리고 아이가 누워 있는 방에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탈리다 쿰.” 하고 말씀하셨다. 이 말은 ‘소녀야, 어서 일어나거라.’라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는 곧 일어나서 걸어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놀라 마지않았다. 43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시고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다.

[1] 지혜서(Wisdom)는 코이네 그리스어로 번역되거나 집필된 구약성경(또는 히브리성경)인 70인역 성경의 일부분으로, 개신교와 유대교는 외경으로, 동방정교회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제2경전으로 여깁니다. 70인역에서 제목은 “솔로몬의 지혜” (소피아 살로몬, Σοφια Σαλωμων)이며, “지혜”라는 제목이 붙은 사본도 있습니다. 다른 코이네 그리스어 외경 문헌과 마찬가지로 헬라문화에 익숙해져 점차 유대 사상과 유일신 사상을 잊어가던 이들에게 구약의 전통과 유일신 신앙을 지키게 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초기 기독교에서 지혜서는 폭넓게 정경으로서 받아들여졌고, 초기 기독교인들과 교부들은 편지와 같은 문헌에 성경으로서 인용하기도 하였습니다.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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