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11주는 6월 12일과 18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가 성령을 따라 살지 않으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모든 일에서 우리 마음을 이끄시고 다스리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에제 17:22-24
22“주 야훼가 말한다.
. 나도 그 송백 끝에 돋은 순을 따리라.
. 그 연한 가지에 돋은 햇순을 따서
. 높고 우뚝한 산 위에 몸소 심으리라.
23 이스라엘의 높은 산에 그것을 심으면
. 햇가지가 나서
. 열매를 맺는 훌륭한 송백이 되고
. 온갖 새들이 거기에 깃들이며
. 온갖 날짐승이 그 가지 그늘에 깃들일 것이다.
24 그제야 들의 모든 나무는 알리라.
. 높은 나무는 쓰러뜨리고
. 낮은 나무는 키워주며
. 푸른 나무는 시들게 하고
. 마른 나무는 다시 푸르게 하는 이가
. 바로 나 야훼임을 알리라.
. 나 야훼는 한번 말한 것은 반드시 그대로 이룬다.”
시편 92:1-4, 12-15
1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 주님께 감사하며
. 그 이름을 노래하는 일, ◯
. 그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어디 있으리까?
2 아침에 당신의 사랑을 알리며
. 밤마다 당신의 미쁘심을 전하는 일 ◯
. 그 보다 더 좋은 일은 다시 없습니다.
3 열 줄 비파와 거문고를 뜯으며 ◯
. 수금 가락에 맞추어 노래합니다.
4 주여, 당신의 업적 생각하며
. 이 몸은 행복합니다. ◯
. 손수 이루신 일들을 생각하며 환성을 올립니다.
12 의로운 사람아, 종려나무처럼 우거지고 ◯
. 레바논의 송백처럼 치솟아라.
13 우리 주님의 집안에 심어진 자들아, ◯
. 하느님의 뜰에 뿌리를 내리고 우거지거라.
14 늙어도 여전히 열매 맺으며 ◯
. 물기 또한 마르지 말고 항상 푸르러라.
15 그리하여 나의 반석이신 주께서는 ◯
. 굽은 데 없이 곧바르심을 널리 알려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2고린 5:6-10(11-13), 14-17
6 ¶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든든합니다. 그러나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주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7 사실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살아가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8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든든하며 오히려 육체를 떠나서 주님과 함께 평안히 살기를 원합니다. 9 그러나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든지 떠나서 주님 곁에 가 있든지 오직 그분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만이 우리의 소원입니다. 10 우리가 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가는 날에는 우리가 육체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한 일들이 숨김없이 드러나서 잘한 일은 상을 받고 잘못한 일은 벌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 우리는 주님이 두려운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계십니다. 여러분도 우리를 사실대로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12 그렇다고 여러분에게 또다시 우리 자신을 내세우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를 자랑할 수 있는 근거를 여러분에게 주어 속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으면서도 겉만 가지고 자랑하는 자들의 말을 반박할 수 있게 해주려는 것뿐입니다. 13 우리가 미쳤다면 그것은 하느님을 위해서 미친 것이고 우리가 온전하다면 그것은 여러분을 위해서 온전한 것입니다. 14 그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그토록 강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그리스도 한 분이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죽으셨으니 결국 모든 사람이 죽은 것입니다. 15 그리스도께서 이렇게 죽으신 것은 사람들이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자기들을 위해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16 ¶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부터 아무도 세속적인 표준으로 판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에는 우리가 세속적인 표준으로 그리스도를 이해하였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17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사람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것이 나타났습니다.
마르 4:26-34
26 ¶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땅에 씨앗을 뿌려놓았다. 27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 모른다. 28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싹이 돋고 그 다음에는 이삭이 패고 마침내 이삭에 알찬 낟알이 맺힌다. 29 곡식이 익으면 그 사람은 추수 때가 된 줄을 알고 곧 낫을 댄다.”
30 ¶ 예수께서 또 말씀하셨다. “하느님 나라를 무엇에 견주며 무엇으로 비유할 수 있을까? 31 그것은 겨자씨 한 알과 같다. 땅에 심을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더욱 작은 것이지만 32 심어놓으면 어떤 푸성귀보다도 더 크게 자라고 큰 가지가 뻗어서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된다.”
33 ¶ 예수께서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이와 같은 여러 가지 비유로써 말씀을 전하셨다. 34 그들에게는 이렇게 비유로만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에게는 따로 일일이 그 뜻을 풀이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