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사도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사도 필립보와 야고보에게 진리를 증거하는 은총과 힘을 주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보여준 신앙의 승리를 되새겨, 살든지 죽든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30:15-21

15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주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마음을 돌려 진정하는 것이 구원받는 길이다.
     고요히 믿고 의지하는 것이 힘을 얻는 길이다.”
     그런데 너희는 거절하였다.
16  “아닙니다. 우리는 말을 타고 도망가겠습니다.”
     도망가려거든 어서 가려무나.
   “우리는 날랜 말을 타고 도망가렵니다.”
     그래봐야, 너희를 뒤쫓는 자들이 더 날래리라.
17  한 사람의 고함에 천 명이 넋을 잃고
     다섯 사람의 고함에 너희는 모두 도망치리라.
     결국 너희는 산꼭대기에 남은 외로운 깃대,
     언덕 위에 홀로 남은 신호대처럼 되리라.
18 ¶ 그러나 야훼께서는 너희에게 은혜 베푸실 날을 기다리신다.
     너희를 불쌍하게 여기시어 도우러 일어나신다.
     야훼는 공평무사하신 하느님,
     복되어라, 그분을 기다리는 자여!
19 ¶ 과연 그렇다. 예루살렘에 사는 시온 백성들아, 너희가 다시는 울지 않아도 되리라. 너희가 소리내어 부르짖으면 주께서는 너희를 가엾게 보시어 듣자마자 곧 이루어주시리라. 20 주께서 너희에게 겨우 연명할 빵과 가까스로 목을 축일 물밖에 주지 않으셨지만, 그는 너희 스승이 되어 다시는 너희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니 너희가 그를 스승으로서 눈앞에 항상 모시게 되리라. 21 그리하여 너희가 오른편으로나 왼편으로나 빗나가려 하면 그가 뒤에서 너희 귀에 속삭여 주시리라. “이것이 네가 가야 할 길이다. 이 길을 따라가거라.” … 23 그러면 그가 비를 내리시어, 너희가 밭에 뿌린 씨로 하여금 나서 자라게 하시고, 밭에서 영글고 기름진 곡식을 거두게 하시리라. 또 그 날 너희 가축은 넓은 목장에서 풀을 뜯으리라. 24 밭일을 거드는 황소와 나귀도, 키와 풍구로 부쳐낸 고운 겨에 간을 맞추어 만든 사료를 먹으리라. 25 요새의 탑들이 무너지고 적이 섬멸되는 날, 높은 산, 높은 언덕 어디에서나 시냇물이 흐르리라. 26 그 때 달빛은 햇빛처럼 밝아지고, 햇빛은 일곱 배로 밝아져, 이레 동안 비추는 빛을 한데 모은 것처럼 되리라. 그 날이 오면, 야훼께서 당신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고 그 터진 곳을 치료해 주시리라.

시편 119:1-8

1    복되어라, 그 행실 깨끗하고
     
주님의 법을 따라 사는 사람,
2    복되어라, 맺은 언약 지키고
     
마음을 쏟아 주님을 찾는 사람,
3    나쁜 일 하지 아니하고
     
그의 길만 따라 주님을 찾는 사람,
4    당신은 계명들을 내리시고
     
온전히 그대로 살라 하셨으니
5    당신 뜻을 어기지 않고
     
한결같이 살도록 도와주소서.
6    그 명령을 낱낱이 명심하면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으리이다.
7    당신의 바른 결정을 내가 배워서
     
진심으로 감사하리이다.
8    당신 뜻대로 힘써 살려 하오니
     
이 몸을 아주 버리지 마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에페 1:3-10

3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늘의 온갖 영적 축복을 우리에게 베풀어주셨습니다. 4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시려고 천지 창조 이전에 이미 우리를 뽑아주시고 당신의 사랑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는 자가 되게 하셔서 당신 앞에 설 수 있게 하셨습니다. 5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뜻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이었습니다. 6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거저 주신 이 영광스러운 은총에 대하여 우리는 하느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7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고 죄에서 구출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풍성한 은총으로 8 우리에게 온갖 지혜와 총명을 넘치도록 주셔서 9 당신의 심오한 뜻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시켜 이루시려고 하느님께서 미리 세워놓으셨던 계획대로 된 것으로서 10 때가 차면 이 계획이 이루어져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하나가 될 것입니다.

요한 14:1-14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만일 거기에 있을 곳이 없다면 내가 이렇게 말하겠느냐? 3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가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6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7 너희가 나를 알았으니 나의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알게 되었다. 아니 이미 뵈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8 이번에는 필립보가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하여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9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필립보야, 들어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같이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그런데도 아버지를 뵙게 해달라니 무슨 말이냐? 10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도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몸소 하시는 일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내가 이제 아버지께 가서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주겠기 때문이다. 그러면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다 내가 이루어주겠다.”

“사도 성 필립보에게 말씀하시다”, James Tissot, https://www.brooklynmuseum.org/opencollection/objects/13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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