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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5주 금요일

본기도

하늘에 계신 성부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수난하심으로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도 이 세상에서 어둠의 권세를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예레 20:10-13

10“사람들이 모여서 수군거립니다.
.    ‘저자야말로 사면초가다.
.     고발하자, 고발하자.’
.     저와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도
.     모두 제가 망하기를 바라 모의합니다.
.    ‘걸어 넘어뜨리고 잡아 족치자.
.     앙갚음을 하자.’
11  그러나 제 곁에는
.     힘센 장사처럼 야훼께서 계시기에
.     저를 박해하다가는 당하지 못하고
.     나가떨어질 것입니다.
.     뜻을 이루지 못하여 부끄러움으로 머리도 들지 못하고
.     길이길이 잊지 못할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12  만군의 야훼여,
.     사람의 뱃속을 아시고
.     심장을 꿰뚫어 보시는
.     공정한 감시자여,
.     저들을 고소하는 이유를 밝히 말씀드렸사오니,
.     이제 이 백성에게 제 원수를 갚아주십시오.
.     이 눈으로 그것을 보아야겠습니다.”
13  야훼께 노래를 불러드려라.
.     야훼를 찬양하여라.
.     야훼께서는 가난한 사람을 악당들의 손에서 빼내 주시는 분이시다.

시편 18:1-6

1    나의 힘이신 주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     나를 구하시는 분이십니다.
2    주님은 내 숨을 바위, 나의 방패이시며
.    
내 구원의 뿔, 나의 산채,
.     나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포악한 자들 손에서 이 몸 건지셨으니
.    
주님은 찬양받으실 분이시어라.
3    내가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    
원수의 손에서 이 몸 건져주셨다.
4    죽음의 물결에 휩싸이고
.    
멸망의 물살에 휩쓸려 겁에 질리고
5    저승의 그물에 묶여 가고
.    
죽음의 올가미에 걸려 다급한 때에
6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    
당신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어주셨다.
.    
소리 높여 하느님께 외쳤더니
.    
울부짖는 소리가 당신 귓전에 다다랐구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요한 10:31-42

31 ¶ 이 때에 유다인들은 다시 돌을 집어 예수께 던지려고 하였다. 32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좋은 일들을 많이 보여주었는데 그 중에서 어떤 것이 못마땅해서 돌을 들어 치려는 것이냐?” 하고 말씀하셨 다. 33 유다인들은 “당신이 좋은 일을 했는데 우리가 왜 돌을 들겠소? 당신이 하느님을 모독했으니까 그러는 것이오. 당신은 한갓 사람이면서 하느님 행세를 하고 있지 않소?” 하고 대들었다. 34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율법서를 보면 하느님께서 ‘내가 너희를 신이라 불렀다.’ 시편 82:6 하신 기록이 있지 않느냐? 35 이렇게 성서에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모두 신이라고 불렀다. 성경 말씀은 영원히 참되시다. 36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거룩한 일을 맡겨 세상에 보내주셨다. 너희는 내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한 말 때문에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하느냐? 37 내가 아버지의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38 그러나 내가 그 일을 하고 있으니 나를 믿지 않더라도 내가 하는 일만은 믿어야 할 것이 아니냐? 그러면 너희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39 ¶ 그 때에 유다인들이 다시금 예수를 붙잡으려고 했으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 몸을 피하셨다.

40 ¶ 예수께서는 다시 요한이 전에 세례를 베풀던 요르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어 거기에 머무르셨다. 41 그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몰려와서 서로 “요한은 기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가 이 사람에 관해서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하면서 42 많은 사람이 거기에서 예수를 믿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