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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8주 (가해)

본기도

주 하느님,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돌보아주시나이다. 구하오니, 우리로 하여금 세상 근심과 걱정에 매이지 않게 하시고,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49:8-16

8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   “너의 소원을 기쁘게 들어줄 때가 온다.
.    너를 도와주고 구원해 줄 날이 온다.
.    그 날 내가 손수 빚은 너를 사이에 두고
.    나의 백성과 계약을 맺으리라.
.    그 날 너는 쑥밭이 되었던 유산을 되찾아 나라를 재건하여라.
9    감옥에 갇혀 있는 자들에게 일러라.
.   ‘어서 나오너라.’
.    캄캄한 곳에 웅크리고 있는 자들에게 일러라.
.   ‘나와 몸을 드러내어라.’
.    그들은 가는 길에서마다 풀을 뜯으리니
.   돌아가는 길가 어디든지 뜯을 풀이 있고
.   사는 곳에서마다 푸른 풀로 덮인 언덕을 만나리라.
10  그들은 결코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    열풍에 쓰러지고 햇볕에 넘어지는 일도 없으리라.
.    내가 그들을 가엾게 여겨 이끌어주고
.    샘이 솟는 곳으로 인도해 주리라.
11  첩첩산중에 길을 닦고
.    굽이굽이 큰길을 돋우어주리라.
12  먼 곳에서 돌아가는 이 사람들을 보아라.
.    북에서도 서에서도 돌아가고
.    시님족의 나라에서도 돌아간다.”

13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     땅아, 기뻐 뛰어라.
.     산들아, 기뻐 소리를 질러라.
.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시고
.     그 천대받는 자들을 극진히 사랑하셨다.
14“‘야훼께서 나를 버리셨다.
.     나의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고
.     너 시온은 말하였었지.
15  여인이 자기의 젖먹이를 어찌 잊으랴!
.     자기가 낳은 아이를 어찌 가엾게 여기지 않으랴!
.     어미는 혹시 잊을지 몰라도
.     나는 결코 너를 잊지 아니하리라.
16  너는 나의 두 손바닥에 새겨져 있고
.     너 시온의 성벽은 항상 나의 눈앞에 있다.

시편 131

1    주여,
     내 마음은 교만하지 않으며
     
내 눈은 높은 데를 보지 않습니다.
   나 거창한 길을 좇지 아니하고
     
주제넘게 놀라운 일을 꿈꾸지도 않습니다.
2    차라리, 내 마음 차분히 가라앉혀
     
젖 떨어진 어린 아기,
     어미 품에 안 긴 듯이 내 마음 평온합니다.
3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 희망을 주님께 두어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1고린 3:18-4:5

18 ¶ 어느 누구도 자기 기만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중에 혹시 자기가 세속적인 면에서 지혜로운 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바보가 되어야 합니다. 19 이 세상의 지혜는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서에 “하느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제 꾀에 빠지게 하신다. 욥기 5:13”고 기록되어 있고 20 또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이 헛되다는 것을 아신다. 시편 94:11”고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21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2 바울로도 아폴로도 베드로도 이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2 관리인에게 무엇보다도 요구되는 것은 주인에 대한 충성입니다. 3 내가 여러분에게서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는 조금도 마음을 쓰지 않습니다. 또 내가 나 자신을 심판하지도 않습니다. 4 나는 양심에 조금도 거리끼는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죄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5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무슨 일이나 미리 앞질러 심판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 속에 감추어진 것을 밝혀내시고 사람의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 때에는 각 사람이 하느님께로부터 응분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마태 6:22-34

22 ¶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몸이 밝을 것이며 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만일 네 마음의 빛이 빛이 아니라 어둠이라면 그 어둠이 얼마나 심하겠느냐?”

24 ¶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25 ¶ “그러므로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느냐? 26 공중의 새들을 보아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거나 거두거나 곳간에 모아들이지 않아도 하늘에 계신 너희의 아버지께서 먹여주신다. 너희는 새보다 훨씬 귀하지 않느냐? 27 너희 가운데 누가 걱정한다고 목숨을 한 시간인들 더 늘일 수 있겠느냐? 28 또 너희는 어찌하여 옷 걱정을 하느냐? 들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그것들은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29 그러나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한 송이만큼 화려하게 차려 입지 못하였다. 30 너희는 어찌하여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꽃도 하느님께서 이처럼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야 얼마나 더 잘 입히시겠느냐? 31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 일은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맡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만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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