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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1주일 아침기도 (홀수해)

시편 63:1-8(9-11),

1    하느님, 당신은 나의 하느님,
     물기없이 메마른 땅덩어리처럼
     내 마음 당신 찾아 목이 마르고,
     
이 육신 당신 그려 지쳤습니다.
2    당신을 그리면서 성소에 왔사오며
     
당신의 힘, 당신의 영광을 뵈옵니다.
3    당신의 사랑, 이 목숨보다 소중하기에
     
이 입술로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4    이 목숨 다하도록 당신을 찬양하며
     
두 팔 들어 당신 이름 찬양하리이다.
5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
     배불리 먹은 듯 내 입술 기쁘고,
     
내 입이 흥겨워 당신을 찬양합니다.
6    잠자리에 들어서도 당신 생각,
     
밤을 새워 가며 당신 생각뿐입니다.
7    나를 도와주신 일 생각하면서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즐겁습니다.
8    이 몸 당신에게 포근히 안기면
     
당신 오른팔로 붙들어 주시옵니다.
(9   그러나 나를 잡으러 뒤쫓는 자들은
     
땅속 깊은 곳으로 떨어지리니,
10  그들은 예리한 칼날에 쓰러져서
     
승냥이의 밥이 될 것입니다.
11  거짓말쟁이들은 말문 막힐 때,
.     우리 임금은 하느님 안에서 즐겁고
     
하느님 이름으로 맹세하는자는 기뻐하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시편 98

1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하여라.
.     놀라운 기적들을 이루셨다.
.     그의 오른손과 거룩하신 팔로 승리하셨다.
2    주께서 그 거두신 승리를 알려 주시고
.     당신의 정의를 만백성 앞에 드러내셨다.
3    이스라엘 가문에 베푸신다던
.     그 사랑과 그 진실을 잊지 않으셨으므로
.     땅 끝까지 모든 사람이
.     우리 하느님의 승리를 보게 되었다.
4    온 세상아, 주님께 환성을 올려라.
.     기뻐하며 목청껏 노래하여라.
5    거문고를 뜯으며 주님께 노래 불러라.
.     수금과 많은 악기 타며 찬양하여라.
6    우리의 임금님, 주님 앞에서
.     은나팔 뿔나팔 불어대며 환호하여라.
7    바다도 그 속에 가득한 것들도,
.     땅도 그 위에 사는 것들도,
.     모두 환성을 올려라.
8    물결은 손뼉을 치고 산들은
.     다 같이 환성을 올려라,
.     그가 세상을 다스리러 오시니,
.     주 앞에서 환성을 올려라.
9    온 세상을 올바르게 다스리시고
.     만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시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신명 8:1-10

1 너희는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계명을 성심껏 지켜야 한다. 그래야 너희는 행복하게 살며 번성할 것이고 야훼께서 너희의 선조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다. 2 너희는 지난 사십 년간 광야에서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어떻게 너희를 인도해 주셨던가 더듬어 생각해 보아라. 하느님께서 너희를 고생시킨 것은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킬 것인지 아닌지 시련을 주어 시험해 보려고 하신 것이다. 3 하느님께서는 너희를 고생시키시고 굶기시다가 너희가 일찍이 몰랐고 너희 선조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여주셨다. 이는 사람이 빵만으로는 살지 못하고 야훼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씀을 따라야 산다는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주시려는 것이었다. 4 지난 사십 년 동안 너희 몸에 걸친 옷이 떨어진 일이 없었고, 발이 부르튼 일도 없었다. 5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사람이 자기 자식을 잘되라고 고생시키듯이 그렇게 너희를 잘되라고 고생시키신 것이니, 이를 마음에 새겨두어라. 6 너희는 너희 하느님 야훼를 경외하여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가 보여주신 길만을 따라가도록 하여라.

7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이제 너희를 기름지고 넓은 땅, 골짜기와 산에서 지하수가 솟아 샘이 되고 냇물이 흐르는 땅으로 이끌어들이려고 하신다. 8 그 곳은 밀과 보리가 자라고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가 여는 땅이요, 올리브 나무 기름과 꿀이 나는 땅이다. 9 굶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땅, 아쉬운 것 하나 없는 땅, 돌에서는 쇠를, 산에서는 구리를 캐낼 수 있는 땅이다. 10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너희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너희는 배불리 먹으며 하느님을 기리게 될 것이다.

1고린 1:17-31

17 그리스도께서는 세례를 베풀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말재주로 하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말재주로 복음을 전하면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뜻을 잃고 맙니다.

18 ¶ 멸망할 사람들에게는 십자가의 이치가 한낱 어리석은 생각에 불과하지만 구원받을 우리에게는 곧 하느님의 힘입니다. 19 성서에도 “나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지혜를 없애버리고 똑똑하다는 자들의 식견을 물리치리라. 이사 29:14” 하는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20 그러니 이제 지혜로운 자가 어디 있고 학자가 어디 있습니까? 또 이 세상의 이론가가 어디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가 어리석다
는 것을 보여주시지 않았습니까? 21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하느님을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지혜로운 경륜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전하는 소위 어리석다는 복음을 통해서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22 유다인들은 기적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지만 23 우리는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선포할 따름입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렸다는 것은 유다인들에게는 비위에 거슬리고 이방인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이는 일입니다. 24 그러나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할 것 없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그가 곧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힘이며 하느님의 지혜입니다. 25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 사람의 눈에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사람들이 하는 일보다 지혜롭고, 하느님의 힘이 사람의 눈에는 약하게 보이지만 사람의 힘보다 강합니다.

26 ¶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일을 생각해 보십시오. 세속적인 견지에서 볼 때에 여러분 중에 지혜로운 사람, 유력한 사람, 또는 가문이 좋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었습니까? 27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지혜 있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을 택하셨으며, 강하다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이 세상의 약한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28
또 유력한 자를 무력하게 하시려고 세상에서 보잘것없는 사람들과 멸시받는 사람들, 곧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29 그러니 인간으로서는 아무도 하느님 앞에서 자랑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 예수와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주신 우리의 지혜이십니다. 그분 덕택으로 우리는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이게 되었고,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고, 해방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다 하느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31 그러므로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 예레 9:22-23

마르 2:18-22

18 ¶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단식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의 제자들은 단식을 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왜 단식을 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잔칫집에 온 신랑 친구들이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야 어떻게 단식을 할 수 있겠느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그럴 수 없다. 20 그러나 이제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온다. 그 때에 가서는 그들도 단식을 하게 될 것이다.”

21 ¶ “낡은 옷에 새 천조각을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낡은 옷이 새 천조각에 켕겨 더 찢어지게 된다. 22 또 낡은 가죽 부대에 새 포도주를 넣는 사람도 없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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