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예언자들을 보내시어 회개를 선포하시고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그 말씀에 귀 기울여 모든 죄를 멀리하고, 다시 오실 구세주 예수를 기쁨으로 맞이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40:1-11
.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 너희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2 “예루살렘 시민에게 다정스레 일러라.
.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났다고,
. 그만하면 벌을 받을 만큼 받았다고,
. 야훼의 손에서 죄벌을 곱절이나 받았다고 외쳐라.”
3 한 소리 있어 외친다.
. “야훼께서 오신다.
. 사막에 길을 내어라.
. 우리의 하느님께서 오신다.
. 벌판에 큰 길을 훤히 닦아라.
4 모든 골짜기를 메우고, 산과 언덕을 깎아내려라.
. 절벽은 평지를 만들고, 비탈진 산골길은 넓혀라.
5 야훼의 영광이 나타나리니
. 모든 사람이 그 영화를 뵈리라.
. 야훼께서 친히 이렇게 약속하셨다.”
6 한 소리 있어 명하신다. “외쳐라.”
. “무엇을 외칠까요?” 하고 나는 물었다.
. “모든 인생은 한낱 풀포기,
. 그 영화는 들에 핀 꽃과 같다!
7 풀은 시들고 꽃은 진다,
. 스쳐가는 야훼의 입김에.
. 백성이란 실로 풀과 같은 존재이다.
8 풀은 시들고 꽃은 지지만
. 우리 하느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으리라.”
9 너, 시온아.
. 높은 산에 올라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 너, 예루살렘아.
. 힘껏 외쳐 기쁜 소식을 전하여라.
.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질러라.
. 유다의 모든 도시에 알려라.
. 너희의 하느님께서 저기 오신다.
10 주 야훼께서 저기 권능을 떨치시며 오신다.
. 팔을 휘둘러 정복하시고
. 승리하신 보람으로 찾은 백성을 데리고 오신다.
. 수고하신 값으로 얻은 백성을 앞세우고 오신다.
11 목자처럼 당신의 양떼에게 풀을 뜯기시며,
. 새끼 양들을 두 팔로 안아 가슴에 품으시고
. 젖먹이 딸린 어미 양을 곱게 몰고 오신다.
시편 85:1-3, 8-13
1 주여, 당신 땅을 어여삐 여기시어 ◯
. 귀양살이 야곱을 돌아오게 하시고,
2 당신 백성의 죄를 용서해 주시며 ◯
. 저희 모든 허물을 덮어 주셨으니,
3 당신의 격분을 말끔히 거두시고 ◯
. 타오르던 진노를 잊어 주옵소서.
8 나는 들었나니, 주께서 무슨 말씀 하셨는가? ◯
.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 그것은 분명히 평화로다.
¶ 당신 백성과 당신을 따르는 자들,
. 또 다시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않으면 ◯
. 그들에게 평화를 주시리로다.
9 당신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구원이 정녕 가까우니 ◯
. 그의 영광이 우리 땅에 깃드시리라.
10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
.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11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 나오고 ◯
. 하늘에서 정의가 굽어보리라.
12 주께서 복을 내리시리니 ◯
. 우리 땅이 열매를 맺어 주리라.
13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고, ◯
. 평화가 그 발자취를 따라 가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2베드 3:8-15상
8 ¶ 사랑하는 여러분, 이 한 가지를 잊지 마십시오. [A]주님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9 어떤 이들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미루신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여러분을 위해서 참고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게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갑자기 올 것입니다. 그 날에 하늘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사라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버리고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은 없어지고 말 것입니다. 11 이렇게 모든 것이 다 파괴될 것이니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 보십시오.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면서 12 하느님의 심판날을 기다릴 뿐 아니라 그 날이 속히 오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하늘은 불타 없어지고 천체는 타서 녹아버릴 것입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B]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정의가 깃들여 있습니다.
14 ¶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그 날을 기다리고 있으니만큼 티와 흠이 없이 살면서 하느님과 화목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십시오. 15a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 오래 참으시는 것도 모든 사람에게 구원받을 기회를 주시려는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
[A] 시편 90:4
[B] 이사 65:17
마르 1:1-8
¶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복음의 시작. 2 예언자 이사야의 글에,
. “이제 내가 일꾼을 너보다 먼저 보내니
. 그가 네 갈 길을 미리 닦아놓으리라.”
. 말라 3:1
하였고, 3 ¶ 또
.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린다.
.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 칠십인역 이사 40:3
하였는데, 기록되어 있는 대로 4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 나타나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라. 그러면 죄를 용서받을 것이다.” 하고 선포하였다. 5 그 때 온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이 그에게 와서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았다.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살았다. 7 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나보다 더 훌륭한 분이 내 뒤에 오신다. 나는 몸을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그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다.”
핑백: 2020.12. 6. 대림2주일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