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생명의 하느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를 죄로 인한 죽음에서 구하시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으로 부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호세 5:15-6:6
15 그리고는 내가 하늘로 돌아가
. 이 백성이 죄를 고백하며 나를 찾기까지 기다리리라.
. 이 백성은 괴로움을 참다 못해
. 마침내 나를 애타게 찾으리라.
. “어서 야훼께로 돌아가자!
. 그분은 우리를 잡아 찢으시지만 아물게 해주시고,
. 우리를 치시지만 싸매주신다.
2 이틀이 멀다 하고 다시 살려주시며
. 사흘이 멀다 하고 다시 일으켜주시리니,
. 우리 다 그분 앞에서 복되게 살리라.
3 그러니 그리운 야훼님 찾아나서자.
. 그의 정의가 환히 빛나 오리라. 5절에서 가져옴
. 어김없이 동터 오는 새벽처럼 그는 오시고
. 단비가 내리듯
. 봄비가 촉촉이 뿌리듯 그렇게 오시리라.”
4 그러나 에브라임아,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 유다야,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 너희 사랑은 아침 안개 같구나.
.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 같구나.
5 그래서 나는 예언자들을 시켜 너희를 찍어 쓰러뜨리고
. 내 입에서 나오는 말로 너희를 죽이리라.
6 내가 반기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 제물을 바치기 전에
. 이 하느님의 마음을 먼저 알아다오.
5:15, 히브리어 본문은 “하늘” 대신 “내 자리”로 되어 있습니다(이사 18:4, 63:15; 예레 25:30; 미가 1:3; 시편 18:6 참조).
시편 50:7-15
7 “들어라. 내 백성아,
. 내가 말하리라 ◯
. 이스라엘아,
. 내가 너의 죄상을 밝히리라.
8 나 하느님, 너희의 하느님은
. 너희가 바친 제물을 두고 탓하지 않는다. ◯
. 너희는 거르지 않고 내 앞에 번제를 드렸다.
9 나는 너희 집 소를 앗아 가지 않으며, ◯
. 너희 우리에서 염소를 뺏어 가지 아니하리라.
10 숲 속의 뭇 짐승이 다 내 것이요 ◯
. 산 위의 많은 가축들이 다 내 것이 아니냐?
11 공중의 저 새들도 다 내가 알고 ◯
. 들에서 우글거리는 생명들도 다 내 손에 있다.
12 이 땅이 내 것이요,
. 땅에 가득 찬 것도 내 것인데, ◯
. 내가 배고픈들 너희에게 달라고 하겠느냐?
13 내가 쇠고기를 먹겠으며 ◯
. 염소의 피를 마시겠느냐?
14 사람이 하느님에게 바칠 제물은
. 감사하는 마음이요, ◯
. 사람이 지킬 것은,
. 지존하신 분에게 서원한 것을 갚는 일이다.
15 어려운일을 당할 때에 나를 불러라. 구해주리라. ◯
. 너는 나에게 영광을 돌려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로마 4:13-25
13 ¶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세상을 물려주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것은 아브라함이 율법을 지켰다 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기 때문에 하신 약속이었습니다. 14 만일 율법을 지키는 사람들만이 상속자가 될 수 있다면 믿음은 무의미하게 되고 그 약속은 무효가 됩니다. 15 법이 없으면 법을 어기는 일도 없게 됩니다. 법이 있으면 법을 어기게 되어 하느님의 진노를 사게 마련입니다. 16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사람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상속자로 삼으십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은총을 베푸시며 율법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르는 사람들에게까지, 곧 아브라함의 모든 후손들에게 그 약속을 보장해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우리 모두의 조상입니다. 17 성서에 “내가 너를 만민의 조상으로 삼았다. 창세 17:5” 하지 않았습니까? 그는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만드시는 하느님을 믿었던 것입니다. 18 아브라함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믿어서 마침내 “네 자손은 저렇게 번성하리라. 창세 15:5” 하신 말씀대로 “만민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19 그의 나이가 백 세에 가까워서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이 되었고 또 그의 아내 사라의 몸에서도 이제는 아기를 바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는 믿음을 가지고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20 그는 끝내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의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욱 굳게 믿으며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21 그리고 그는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어주시리라고 확신하였습니다. 22 하느님께서는 이런 믿음을 보시고 아브라함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습니다. 창세 15:6” 23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하셨다.” 하는 말씀은 비단 아브라함만을 두고 하신 것이 아니라 24 우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곧 우리 주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을 믿는 우리들까지도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25 예수는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가 우리를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기 위해서 다시 살아나신 분이십니다.
마태 9:9-13, 18-26
9 ¶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10 예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었다. 11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1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동물을 잡아 나에게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가를 배워라.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
18 ¶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고 계실 때에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께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집에 오셔서 그 아이에게 손을 얹어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19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일어나 그를 따라가셨다. 20 마침 그 때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병을 앓던 어떤 여자가 뒤로 와서 예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다. 21 예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나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께서 돌아서서 그 여자를 보시고 “안심하여라, 네 믿음이 너를 낫게 하였다.” 하고 말씀하시자 그 여자는 대뜸 병이 나았다. 23 예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러 피리 부는 사람들과 곡하며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24 “다들 물러가라. 그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코웃음만 쳤다. 25 그 사람들이 다 밖으로 나간 뒤에 예수께서 방에 들어가 소녀의 손을 잡으시자 그 아이는 곧 일어났다. 26 이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