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창조의 하느님, 주께서 지으신 이 아름다운 세상을 통하여 주님의 은혜로우심을 깨닫게 하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께서 지은 것에 감사하며, 이 세상을 주님의 뜻대로 지켜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미가 3:5-12
5 내 겨레를 그릇된 길로 이끄는 예언자들을 두고
. 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 “예언자라는 것들, 입에 먹을 것만 물려주면
. 만사 잘되어 간다고 떠들다가도
. 입에 아무것도 넣어주지 않으면
. 트집을 잡는구나!”
6 그래서 너희 백성은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밤을 맞았다.
. 내일을 점칠 수 없는 어둠에 싸였다.
. 예언자들에게는 태양이 사라져
. 대낮인데도 눈앞이 캄캄해졌다.
7 앞날을 내다본다던 것들이 창피를 당하고
. 내일을 점친다던 것들이 쥐구멍을 찾으리라.
. 하느님께서 대답하지 않으시는데
. 누가 입을 열겠느냐?
8 그러나 나에게는
. 거역하기만 하는 야곱의 죄상을 밝히고
. 못할 짓만 하는 이스라엘의 죄를 당당하게 규탄할
. 힘과 용기가 차 있다.
9 야곱 가문의 어른들이라는 것들아,
. 이스라엘 가문의 지도자라는 것들아,
. 정의를 역겨워하고 곧은 것을 구부러뜨리는 것들아,
. 이 말을 들어라.
10 너희는 백성의 피를 빨아 시온을 세웠고,
. 백성의 진액을 짜서 예루살렘을 세웠다.
11 예루살렘의 어른이라는 것들은 돈에 팔려 재판을 하고
. 사제라는 것들은 삯을 받고 판결을 내리며
. 예언자라는 것들은 돈을 보고야 점을 친다.
. 그러면서도 야훼께 의지하여,
. “야훼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는데,
. 재앙은 무슨 재앙이냐?” 하는구나!
12 시온이 갈아엎은 밭이 되고,
. 예루살렘이 돌무더기가 되며,
. 성전 언덕이 잡초로 뒤덮이게 되거든,
. 그것이 바로 너희 탓인 줄 알아라.
시편 43
1 하느님이여, 나의 옳음을 판단하시고 ◯
. 매정하게 나를 무고하는 자들을 거슬러 변호해 주소서
¶ 거짓밖에 모르는 악인들에게서 ◯
. 이 몸을 구하소서.
2 나의 요새이신 하느님, ◯
.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옵니까?
¶ 이 몸이 원수에게 짓눌려 슬픈 날을 보내다니 ◯
. 이것이 어찌 된 일입니까?
3 당신의 빛, 당신의 진실을 길잡이로 보내시어 ◯
. 당신 계신 거룩한 산으로 이끌어 주소서.
4 하느님, 당신의 제단으로 나아가리이다. ◯
. 나의 기쁨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리이다.
¶ 하느님, 나의 하느님, 수금가락에 맞추어 ◯
. 당신께 감사 찬양 올리리이다.
5 내 영혼아, 어찌하여 이토록 낙심하는가? ◯
. 어찌하여 이토록 불안해 하는가?
¶ 나를 구해 주신 분, 하느님을 기다리리라. ◯
. 나의 하느님, 그분을 찬양하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1데살 2:9-13
9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을 잘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는 동안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밤낮으로 노동을 했습니다. 10 또 교우 여러분에게 대한 우리의 행동이 경건하고 올바르고 흠잡힐 데가 없었다는 것은 여러분도 목격해서 잘 아는 일이고 하느님께서도 증명해 주실 것입니다. 11 아시다시피 우리는 자녀를 대하는 아버지처럼 여러분 하나하나가 12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생활을 하도록 권고하고 격려하고 지도했습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을 부르셔서 당신의 나라와 영광을 누리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13 ¶ 우리가 늘 하느님께 감사하는 것은 우리가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했을 때에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이 하느님의 말씀은 믿는 여러분의 마음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태 23:1-12
¶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다. 3 그러니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4 그들은 무거운 짐을 꾸려 남의 어깨에 메워주고 자기들은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마나 팔에 성구 넣는 갑을 크게 만들어 매달고 다니며 옷단에는 기다란 술을 달고 다닌다. 6 그리고 잔치에 가면 맨 윗자리에 앉으려 하고 회당에서는 제일 높은 자리를 찾으며 7 길에 나서면 인사받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스승이라 불러주기를 바란다. 8 그러나 너희는 스승 소리를 듣지 마라. 너희의 스승은 오직 한 분뿐이고 너희는 모두 형제들이다. 9 또 이 세상 누구를 보고도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한 분뿐이시다. 10 또 너희는 지도자라는 말도 듣지 마라. 너희의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중에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