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27주 월요일 (홀수해)

연중27주는 10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자애로우신 하느님, 손을 펴시어 모든 피조물을 보살펴 주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의 선하심에 감사하며 주님이 맡기신 이 세상을 온전히 보전하는 신실한 청지기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요나 1:1-2:2, 11

야훼의 말씀이 아미때의 아들 요나에게 내렸다. 2 “어서 저 큰 도시 니느웨로 가서 그들의 죄악이 하늘에 사무쳤다고 외쳐라.” 3 이 말씀을 받고도 요나는 야훼의 눈앞을 벗어나 다르싯으로 도망가려고 길을 떠나 요빠로 내려갔다. 거기서 다르싯으로 가는 배를 만나 배 삯을 내고 남들과 함께 배에 탔다. 야훼의 눈앞을 벗어날 셈이었다. 4 그런데 야훼께서 바다에 바람을 일으키셨다. 태풍이 거세게 몰아쳐 배가 깨어질 지경이 되자, 5 뱃사공들은 겁에 질려 저마다 저희의 신에게 부르짖으며 배를 가볍게 하려고 배 안에 있는 짐을 바다에 던지기까지 하였다. 그런데도 요나는 배 밑창에 내려가 누워 깊이 잠들어 있었다. 6 선장이 와서 보고 야단쳤다. “이런 판국에 잠을 자다니! 너도 일어나 너의 신에게 부르짖어 보아라. 너의 신이 우리를 생각해서 행여나 살려주실지 아느냐?” 7 한편 사람들은 서로 의논 끝에 “누구 때문에 이런 변을 당하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 하면서 제비를 뽑기로 하고, 제비를 뽑아보니 요나가 나왔다. 8 사람들이 요나에게 물었다. “네가 무슨 짓을 했기에 우리가 이런 변을 당하느냐? 말하여라. 너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냐? 어디에서 왔으며 고향과 국적은 어디냐?” 9 그가 대답했다. “나는 히브리 사람입니다. 하늘을 내시고, 바다와 육지를 만드신 하느님 야훼를 공경하는 사람입니다.” 10 그리고 자기는 야훼의 눈 앞을 벗어나 도망치는 몸이라고 말하였다. 그제야 사람들은 곡절을 알고 어찌하여 그런 일을 했느냐며 몹시 두려워하였다. 11 바다는 거칠어져만 갔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를 잔잔하게 하려면 너를 어떻게 해야 좋겠느냐?” 하고 요나에게 물었다. 12 요나는 자기를 바다에 집어넣으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그래야 바다가 잔잔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무서운 태풍을 만난 것은 내 탓인 줄 압니다.” 13 바다는 더욱더 기승을 부렸다. 사람들은 물결을 헤치고 육지로 되돌아가려고 애를 써보았으나 허사였다. 14 하는 수 없이 사람들은 야훼께 부르짖었다. “야훼님, 이 사람의 목숨을 희생시킨다고 우리를 멸하지는 마십시오. 우리에게 살인죄를 지우지 마십시오. 야훼께서 다 뜻이 있으시어 하시는 일 아니십니까?” 15 그리고 나서 요나를 바다에 집어 던지자, 성난 바다는 잔잔해졌다. 16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몹시 두려운 생각이 들어 야훼께 제물을 잡아 바친 후에 다시 서원제물을 드리기로 하였다.

117 야훼께서는 큰 물고기를 시켜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 요나는 사흘 밤낮을 고기 뱃속에 있었다. 21[A] 요나가 그 물고기 뱃속에서 하느님 야훼께 기도를 올리니, 1110[B] 야훼께서는 그 물고기에게 명령하여 요나를 뱉어내게 하셨다.

[A] 라틴어 성경은 여기에서 2:1이 시작됩니다.
[B] 11절은 3절 앞으로 옮겼습니다.

요나 2:3-5, 8

성가는 요나 2:3-5, 8 또는 시편 69:1-6 중 하나를 읽습니다.

32  요나가 입을 열었다.

  “그 숨막히는 데서 부르짖었더니,
   야훼께서 대답해 주셨습니다.
   죽음의 뱃속에서 살려달라고 외쳤더니,
   그 호소를 하느님께서 들어주셨습니다.
43  하느님께서 이 몸을 바닷속 깊이 던지셨습니다.
   물결은 이 몸을 휩쌌습니다.
   밀려오다 부서지는 하느님의 물결이
   제 위에서 넘실거렸습니다.
54  하느님 눈앞에서 쫓겨난 몸,
   하느님 계시는 성전 쪽으로는
   두 번 다시 눈도 못 돌릴 줄 알았습니다.
   (…)
87  정신이 가물가물하는데도
   야훼님을 잊지 않고 빌었더니
   그 기도가 하느님 계시는 거룩한 궁전에,
   하느님 귀에 다다랐습니다.

(또는 시편 69:1-6)

1    하느님, 나를 구하소서.
   
내 목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2    깊은 수렁에 빠졌습니다.
   발붙일 것 하나도 없습니다.
   
물 속 깊은 곳에 빠져 물결에 휩쓸렸습니다.
3    나의 하느님, 눈이 빠지도록 당신을 기다리다가
   
목 쉬도록 부르짖다가 지쳐 버렸습니다.
4    까닭없이 나를 해치려는 자,
   또한 거짓 증언하는 원수들의 무리,
   
이 머리칼보다 많습니다.
  그들은 내가 훔치지도 않은 것을,
   
내놓으라고 생떼 씁니다.
5    하느님, 나의 어리석음을 당신은 아시오니
   
내 죄를 당신께 숨길 수가 없습니다.
6    그러나 만군의 주 하느님, 주님을 믿고 바라는 이들이
   
나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루가 10:25-37

25 ¶ 어떤 율법교사가 일어서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선생님, 제가 무슨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께서는 “율법서에 무엇이라고 적혀 있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었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27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 이 대답에 28 예수께서는 “옳은 대답이다. 그대로 실천하여라. 그러면 살 수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29 그러나 율법교사는 짐짓 제가 옳다는 것을 드러내려고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모조리 빼앗고 마구 두들겨서 반쯤 죽여놓고 갔다. 31 마침 한 사제가 바로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 사람을 보고는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32 또 레위 사람도 거기까지 왔다가 그 사람을 보고 피해서 지나가 버렸다. 33 그런데 길을 가던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그의 옆을 지나다가 그를 보고는 가엾은 마음이 들어 34 가까이 가서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매어 주고는 자기 나귀에 태워 여관으로 데려가서 간호해 주었다. 35 다음날 자기 주머니에서 돈 두 데나리온을 꺼내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잘 돌보아 주시오.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오는 길에 갚아드리겠소.’ 하며 부탁하고 떠났다. 36 자, 그러면 이 세 사람 중에서 강도를 만난 사람의 이웃이 되어준 사람은 누구였다고 생각하느냐?” 37 율법교사가 “그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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