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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성탄 비대면 전례 안내

주님의 평화!

간절한 기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대림과 성탄절기를 비대면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마음 아픈 일이지만,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이, 어둠에 빛으로, 곤고한 세상에 참된 희망으로 우리와 함께 주시려는 사랑임을 되새기면, 더욱 더 깊은 신뢰와 인내로 성탄을 기념해야겠습니다.

전례위원회의 연구와 자문을 통해 아래와 같이 성탄절기 비대면 전례 지침을 안내합니다. 아울러 비대면 성찬례에서 가장 논점인 영성체 방법에 관하여도 안내합니다. 지역교회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가능하지만, 큰 틀에서 성공회 전례신학과 형제교회의 입장을 확인하고, 계속 대화하며 지혜를 모아 사목과 전례를 수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탄절기 비대면 전례 지침

  1. 2020 임마누엘 성탄가정기도 양식을 첨부하오니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코로나 감염병의 악화로 주일 대면 성찬례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전례 사목에 관한 물음과 제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몇몇 교회는 주일 성찬례에서 축성된 성체를 가족의 대표가 성당에서 모셔가서 주일 성찬례를 실시간 영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관면을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관하여 교무국은 주교원 산하 전례위원회에 이러한 제안과 자료에 관한 자문을 요청하여, 다음과 같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 전례 교회 전통 안에서 영성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도 힘들고 마음 아픈 일이며, 신자들의 마음은 더욱 간절 사목자로서 신자들의 처지를 헤아리며 적극적으로 도우려는 마음과 제안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례위원회는 평택교회 등에서 참고로 보내주신 자료와 가정 영성체 관면을 면밀하게 살폈습니다.
    • 자료는 잉글랜드 성공회의 <공동예배>(Common Worship, 2000)에 수록된 ‘가정 또는 병원에서의 영성체’(the Distribution of Holy Communion at Home or in Hospital)라는 예식입니다. 이는 성공회 기도서의 조병성사의 영성체 예식을 사목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개정한 것으로서, 원칙적으로 우리 기도서의 조병성사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 또한, 이에 따른 지침에는 ‘성직자나 교육을 받아 교구장에게서 면허를 받은 평신도 성체 봉사자’만 할 수 있도록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평신도 성체 봉사자’ 훈련과 면허 과정이 없는 우리 교회로서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여, 가정이나 가족의 성체를 집이나 다른 곳으로 모셔가는 일에 관해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살필 수밖에 없으며, 이는 세계 여러 나라 성공회에서도 꼭 지키고 있는 지침입니다. 이에 따라 전례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드립니다.
      1. <성공회 기도서>의 조병성사에 준하여, 성직자가 성체 심방을 할 때만 성당의 성찬례 외에서 영성체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지역 교회의 규모로 보면 성체 심방으로 이를 감당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최근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는 성직자의 성체 심방도 자제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2. 이미 주교원에서 지난 4월에 안내한 대로, 개인이 집에 성체를 모셔가거나, 이를 보관했다가 온라인 방송 때 영성체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3. 황이 나아지더라도 교우 참여로 성찬례를 여전히 드리지 못할 때는, 주말이나 평일, 방역 지침에 따르면서, 적정한 시간을 마련하여 성당에서 교우들을 분산 참여토록 하여 ‘영성체 예식’만을 드릴 수 있습니다. 이 역시, 현재 상황으로는 큰 위험이 따르니 자제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4. 성찬례 참여를 할 수 없는 처지를 교회 전통은 ‘영성체 금식’으로 이해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드리는 성찬례와 영성체의 은총과 신비를 갈망하는 시기와 훈련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교구와 지역 교회에 따라 제공되었고, 오늘 서울교구에서 성탄 예배 자료로 제공하는 <마음 영성체> 예식을 따라서, 홀로 또는 가정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모든 교우들에게 더 유익하다고 판단합니다.

어려운 처지에서도 사목 현장에서 애쓰며 어려움을 신앙의 힘으로 이겨나가고 있는 성직자와 교우 여러분에게 하느님의 큰 사랑과 은총이 넘치기를 빕니다.

2020년 12월 18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이경호 베드로 주교


전례위원회가 마련한 성탄가정기도를 위한 자료입니다.

성탄절 가정기도를 위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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