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구원의 하느님, 주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셨나이다. 비오니, 성령의 감화하심으로 우리에게 진실한 마음과 뜻을 주시어 주님을 예배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지혜 12:13, 16-19
13 모든 사람을 보살피는 하느님은 주님 외에는 따로 없다.
. 그러므로 주님께서 사람을 불의하게 심판하시지 않았다는 것을
. 증명할 필요는 없다.
. …
16 주님의 힘은 주님의 정의의 원천이며
. 만물에 대한 주권을 가지고 계시는 주님은 만물에게 관대하시다.
17 주님은 다만 사람들이 당신의 권능을 믿지 않을 때에만
. 당신의 힘을 드러내시고,
. 권능을 알고도 주님과 감히 맞서려는 자들을 응징하신다.
18 이러한 힘을 가지신 주님은 자비로운 심판을 내리시고
. 우리들을 대단히 너그럽게 다스리신다.
.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하시고자 하면 그것을 하실 힘이 언제든지 있으시다.
19 주님은 이와 같은 관용을 보이심으로써 당신 백성에게
. 의인은 사람들을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가르쳐주셨다.
. 그리고 죄를 지으면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는 것을 가르치셔서
. 당신 자녀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셨다.
시편 86:11-17
11 주여,
. 당신의 길을 나에게 가르치소서.
. 충실하게 그 길을 걷고 ◯
. 마음 모두어 당신 이름을 경외하리이다.
12 주, 나의 하느님,
. 내 마음 다하여 감사기도 드리며 ◯
. 당신의 이름을 영원히 높이리이다.
13 지옥 깊은 곳에서 이 목숨을 건지셨으니 ◯
. 크고 크신 주님의 사랑 감당할 길 없습니다.
14 하느님, 교만한 자들이 나를 거슬러 일어나고 ◯
. 흉악한 자 때지어 내 목숨 노리오니
. 그들은 당신을 안중에도 두지 않습니다.
15 그러나 주님은 자비로우시고 너그러우시어
. 좀처럼 화를 내지 아니하시니 ◯
. 참되신 주님의 사랑 그지없으십니다.
16 이 몸을 굽어보시고 불쌍히 여기소서.
. 당신의 종에게 힘을 주소서. ◯
. 당신의 여종의 아들을 구원하소서.
17 어지심의 징표를 보여주소서.
. 주여,
. 당신께서 이 몸을 돕고 위로하셨음을 ◯
. 원수들이 보고 부끄러워하게 하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로마 8:12-25
12 ¶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우리는 과연 빚을 진 사람입니다. 그러나 육체에 빚을 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는 육체를 따라 살 의무는 없습니다. 13 육체를 따라 살면 여러분은 죽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힘으로 육체의 악한 행실을 죽이면 삽니다. 14 누구든지 하느님의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15 여러분이 받은 성령은 여러분을 다시 노예로 만들어서 공포에 몰아넣으시는 분이 아니라 여러분을 하느님의 자녀로 만들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성령에 힘입어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16 바로 그 성령께서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증명해 주십니다. 또 우리의 마음속에도 그러한 확신이 있습니다. 17 자녀가 되면 또한 상속자도 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와 함께 상속을 받을 사람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고 있으니 영광도 그와 함께 받을 것이 아닙니까?
18 ¶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에 비추어보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가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20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제 본의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21 곧 피조물에게도 멸망의 사슬에서 풀려나서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스러운 자유에 참여할 날이 올 것입니다. 2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오늘날까지 다 함께 신음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3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하느님의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날과 우리의 몸이 해방될 날을 고대하면서 속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24 우리는 이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겠습니까?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기에 참고 기다릴 따름입니다.
마태 13:24-30, 36-43
24 ¶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밭에 좋은 씨를 뿌린 것에 비길 수 있다. 25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 원수가 와서 밀밭에 가라지를 뿌리고 갔다. 26 밀이 자라서 이삭이 팼을 때 가라지도 드러났다. 27 종들이 주인에게 와서 ‘주인님, 밭에 뿌리신 것은 좋은 씨가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28 주인의 대답이 ‘원수가 그랬구나!’ 하였다.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을 뽑아버릴까요?’ 하고 종들이 다시 묻자 29 주인은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30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에게 일러서 가라지를 먼저 뽑아서 단으로 묶어 불에 태워버리게 하고 밀은 내 곳간에 거두어들이게 하겠다.’ 하고 대답하였다.” …
36 ¶ 그 뒤에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들어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와서 “그 밀밭의 가라지 비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했다. 37 예수께서는 이렇게 설명하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요, 38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를 말하는 것이 다. 39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요, 추수 때는 세상이 끝나는 날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40 그러므로 추수 때에 가라지를 뽑아서 묶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끝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41 그 날이 오면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과 악행을 일삼는 자들을 모조리 자기 나라에서 추려내어 42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43 그 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