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연중14주 (가해) 2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예수께서는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는 것이 곧 주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가르치셨나이다. 비오니, 주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생명을 바치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을 섬기며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즈가 9:9-12

9    수도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     수도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     보아라, 네 임금이 너를 찾아오신다.
.     정의를 세워 너를 찾아오신다.
.     그는 겸비하여 나귀, 어린 새끼 나귀를 타고 오시어
10  에브라임의 병거를 없애고
.     예루살렘의 군마를 없애시리라.
.     군인들이 메고 있는 활을 꺾어버리시고
.     뭇 민족에게 평화를 선포하시리라.
.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     큰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시리라.
11“너는 나와 피로 계약을 맺었으니
.     나 그 피를 생각하여
.     사로잡힌 너희를 물 없는 굴에서 건져내리라.
12  수도 시온아,
.     포로들은 그리던 고향을 찾아 너에게로 돌아오리라.
.     네가 포로로 지내던 시절의 아픔은
.     내가 곱절로 갚아주리라.”

시편 145:8-14

8    주님은 자애롭고 자비로우시며
.     화를 참으시고 사랑이 지극하시다.
9    주님은 모든 것을 인자하게 보살피시고
.     그 부드러운 사랑은 모든 피조물에 미친다.
10  주여, 당신의 온갖 피조물들이 감사노래 부르고
.     신도들이 당신을 찬양하게 하소서.
11  그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들어 말하고
.     당신의 공적을 이야기하게 하소서.
12  그리하여 당신의 공적을 알리고
.     당신 나라의 그 찬란한 영광을 알리게 하소서.
13  당신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
.     당신만이 만세에 왕이십니다.
.     주님의 말씀은 언제나 진실되고,
.     그 하시는 일, 모두 사랑의 업적이다.
14  누구나 쓰러지면 붙들어 주시고
.     거꾸러지면 일으켜 주신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로마 7:15-25상

15 나는 내가 하는 일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내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은 하지 않고 도리어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16 그런데 그런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율법이 좋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17 그렇다면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도사리고 있는 죄입니다. 18 내 속에 곧 내 육체 속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선을 행하려고 하면서도 나에게는 그것을 실천할 힘이 없습니다. 19 나는 내가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선은 행하지 않고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악을 행하고 있습니다. 20 그런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결국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들어 있는 죄입니다. 21 여기에서 나는 한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곧 내가 선을 행하려 할 때에는 언제나 바로 곁에 악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22 나는 내 마음속으로는 하느님의 율법을 반기지만 23 내 몸 속에는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여 싸우고 있는 다른 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법은 나를 사로잡아 내 몸 속에 있는 죄의 법의 종이 되게 합니다. 24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육체에서 나를 구해 줄 것입니까? 25 고맙게도 하느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해 주십니다.

마태 11:16-19, 25-30

16 ¶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 수 있으랴? 17 마치 장터에서 아이들이 편 갈라 앉아 서로 소리지르며 ‘우리가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가슴을 치지 않았다.’ 하며 노는 것과 같구나. 18 요한이 나타나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니까 ‘저 사람은 미쳤다.’ 하더니 19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까 ‘보아라, 저 사람은 즐겨 먹고 마시며 세리와 죄인하고만 어울리는구나.’ 하고 말한다. 그러나 하느님의 지혜가 옳다는 것은 이미 나타난 결과로 알 수 있다.”
25 ¶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기도하셨다. “하늘과 땅의 주인이신 아버지, 안다는 사람들과 똑똑하다는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것을 감추시고 오히려 철부지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내 보이시니 감사합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께서 원하신 뜻이었습니다. 27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저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아버지밖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고 아들과 또 그가 아버지를 계시하려고 택한 사람들밖에는 아버지를 아는 이가 없습니다.”
28 ¶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