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대축일 (가해) 2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시어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도 그 성령의 능력으로 주님의 구원과 사랑을 이웃에게 드러내며, 세상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할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민수 11:24-30

24 ¶ 모세는 백성에게로 나아가 야훼의 말씀을 전하고 백성 가운데서 나이 많은 장로 칠십 명을 불러모아 장막 주위에 둘러 세웠다. 25 야훼께서는 구름 속으로 내려오시어 모세와 말씀하시고, 그에게 내리셨던 영을 칠십 장로들에게도 나누어주셨다. 영이 그들에게 내려 머물자 그들은 입신하였다. 그러나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26 ¶ 그런데 장로 명단에는 올라 있는데 성막으로 가지 않고 진중에 남아 있던 사람이 둘 있었다. 그 한 사람의 이름은 엘닷이요, 또 한 사람의 이름은 메닷이었다. 그들에게도 같은 영이 내려 진중에서 입신하였다. 27 한 젊은이가 모세에게 달려와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입신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28 젊었을 때부터 모세를 섬겨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아뢰었다. “우리의 영도자여,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되십니다.” 29 모세가 그를 타일렀다. “너는 지금 나를 생각하여 질투하고 있느냐? 차라리 야훼께서 당신의 영을 이 백성에게 주시어 모두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30 모세는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진중으로 돌아왔다.

시편 104:24-34, 35하

24  주여,
.    
손수 만드신 것이 참으로 많으나,
.    
어느 것 하나 오묘하지 않은 것이 없고
.    
땅은 온통 당신 것으로 풍요합니다.
25  저 크고 넓은 바다,
.    
거기에는 크고 작은 물고기가 수없이 우글거리고,
26  배들이 이리 오고 저리 가고
.    
손수 빚으신 레비아단은 당신의 장난감입니다.
27  때를 따라 주시는 먹이를 기다리며
.    
이 모든 것들은 당신을 쳐다보다가
28  먹이를 주시면 그것을 받아먹으니,
.    
손만 벌리시면 그들은 배부릅니다.
29  그러다가 당신께서 외면하시면
.    
어쩔 줄을 모르고
.    
숨을 거두어들이시면,
.    
죽어서 먼지로 돌아가지만,
30  당신께서 입김을 불어 넣으시면 다시 소생하고
.    
온 누리의 모습은 새로 워집니다.
31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소서.
.    
손수 만드신 것, 주님의 기쁨이 되소서.
32  굽어만 보셔도 땅은 떨고
.    
다치기만 하셔도 산들은 연기를 뽑는구나.
33  나는 한평생 주님을 노래하리라.
.    
숨을 거둘 때까지 악기를 잡고,
.    
나의 하느님을 노래하리라.
34  나의 노래가 주님께 기쁨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    
그러면 나는 주님 품안에서 즐겁기만 하련만.
35  악인들아,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려라.
.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알렐루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사도 2:1-21

마침내 오순절이 되어 신도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2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3 그러자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 위에 내렸다. 4 그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5 ¶ 그 때 예루살렘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경건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다. 6 그 소리가 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사도들이 말하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자기네 지방 말로 들리므로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7 그들은 놀라고 또 한편 신기하게 여기며 “지금 말하고 있는 저 사람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8 그런데 우리는 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의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셈인가? 9 이 가운데는 바르티아 사람, 메대 사람, 엘람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메소포타미아, 유다, 갑바도기아, 본도,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도 있고 10 프리기아, 밤필리아, 이집트, 또 키레네에 가까운 리비야의 여러 지방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로마에서 나그네로 온 11 유다인들과 유다교에 개종한 이방인들이 있고 그레데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이 지금 하느님께서 하신 큰 일들을 전하고 있는데 그것을 우리는 저마다 자기네 말로 듣고 있지 않은가?” 하고 말하였다. 12 이렇게 모두 놀라고 어안이 벙벙하여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가?” 하며 웅성거렸는데 13 그 중에는 “저 사람들이 술에 취했군!” 하고 빈정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14 ¶ 그 때 베드로가 다른 열한 사도들과 함께 일어서서 군중을 보고 큰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유다 동포와 예루살렘 시민 여러분, 내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고 잘 생각해 보십시오. 15 지금 시각이 아침 아홉 시인데 어떻게 술에 취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사람들은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16 이것은 예언자 요엘이 예언한 대로 된 것입니다. 요엘 3:1-5

17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     마지막 날에
.     나는 모든 사람에게
.     나의 성령을 부어주리니
.     너희 아들 딸들은 예언을 하고
.     젊은이들은 계시의 영상을 보며
.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18  그 때에는 나의 남종에게도 여종에게도
.     나의 성령을 부어주리니
.     그들도 예언을 하리라.
19  나는 하늘 높은 곳에서 표징을 보이며
.     땅에서 기적을 행하리니
.     피와 불과 짙은 연기가 일고
.     해는 빛을 잃어 어두워지고
.     달은 피와 같이 붉어져
.     마침내 크고 영광스러운 주의 날이 오리라.
21  그 때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요한 7:37-39

37 ¶ 그 명절의 고비가 되는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는 일어서서 이렇게 외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38 나를 믿는 사람은 성서의 말씀대로 그 속에서 샘솟는 물이 강물처럼 흘러 나올 것이다.” 39 이것은 예수께서 당신을 믿는 사람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었다. 그 때는 예수께서 영광을 받지 않으셨기 때문에 성령이 아직 사람들에게 와 계시지 않으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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