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창조주 하느님, 우리를 주님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주님의 평화를 베풀어 주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께 온전히 헌신하여 하늘의 평화를 얻게 하시고 마지막 날에 기쁨으로 주님 얼굴을 뵙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1데살 4:1-8
¶ 교우 여러분, 마지막으로 주 예수의 이름으로 부탁하며 권고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지 우리에게서 배웠고 또 배운 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더욱더 그렇게 살아가십시오. 2 여러분은 우리가 주 예수의 권위로 여러분에게 지시해 준 것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 3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은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음행을 피하고 4 각각 존경하는 마음으로 거룩하게 자기 아내의 몸을 대하고 5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교도들처럼 욕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6 이런 일에 있어서 형제의 권리를 침범하거나 그를 속이거나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전에 엄숙하게 지시하고 경고한 바와 같이 주님께서는 이런 모든 범죄에 대해서 가차없이 처벌하실 것입니다. 7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음탕하게 살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살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8 그러므로 이 경고를 거역하는 사람은 사람을 거역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는 하느님을 거역하는 것입니다.
시편 97
1 주께서 왕위에 오르셨다.
. 온 땅은 춤을 추어라. ◯
. 많은 섬들아 즐거워하여라.
2 안개와 구름에 둘러싸이고 ◯
. 정의와 공평이 그 옥좌의 바탕이요.
3 불길이 그를 앞서 가며 ◯
. 에워 싼 원수들을 살라 버린다.
4 번개가 한번 번쩍 세상을 비추니 ◯
. 온 땅이 이를 보고 부들부들 떤다.
5 산들도 주 앞에서, 온 땅의 주님 앞에서 ◯
. 초처럼 녹아내린다.
6 하늘이 그 의로우심을 선포하고 ◯
. 만백성은 그 영광을 뵈옵는다.
7 잡신들을 섬기는 자들아,
. 허수아비를 자랑하는 자들아,
. 창피를 당하여라. ◯
. 모든 신들아 그 앞에 엎드려라.
8 주여, 당신의 재판은 공정하시오니
. 시온이 이를 듣고 즐거워하며 ◯
. 유다의 딸들도 기뻐하옵니다.
9 주여, 당신은 온 세상에 으뜸이시오니 ◯
. 그 많은 신들 훨씬 위에 계시옵니다.
10 악을 미워하는 자를 주께서 사랑하시고,
. 당신을 믿는 자의 목숨을 지켜주시어 ◯
.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주신다.
11 바르게 살면 그 앞이 환히 트이고 ◯
. 마음이 정직하면 즐거움이 돌아온다.
12 올바르게 사는 자들,
. 주님의 품에서 즐거워하여라. ◯
. 거룩하신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25:1-13
¶ “하늘 나라는 열 처녀가 저마다 등불을 가지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것에 비길 수 있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미련한 처녀들은 등잔은 가지고 있었으나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다. 4 한편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잔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도록 오지 않아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저기 신랑이 온다. 어서들 마중 나가라!’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7 이 소리에 처녀들은 모두 일어나 제각기 등불을 챙기었다. 8 미련한 처녀들은 그제야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기름을 좀 나누어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우리 것을 나누어주면 우리에게도, 너희에게도 다 모자랄 터이니 너희 쓸 것은 차라리 가게에 가서 사다 쓰는 것이 좋겠다.’ 하였다. 10 미련한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갔고 문은 잠겼다. 11 그 뒤에 미련한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문 좀 열어주세요.’ 하고 간청하였으나 12 신랑은 ‘분명히 들으시오. 나는 당신들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하며 외면하였다. 13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항상 깨어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