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평화의 하느님, 세례자 요한을 보내시어 회개의 세례를 베풀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광야의 외침을 귀 기울여 듣고, 주님께서 평화의 왕으로 다시 오실 때 부끄러움 없이 주님을 맞이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11:1-10
1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2 야훼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 야훼를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
3 그는 야훼를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쁨을 삼아
.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
4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주고
. 흙에 묻혀 사는 천민의 시비를 바로 가려주리라.
.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 그의 입김은 무도한 자를 죽이리라.
5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 성실로 띠를 띠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어울리고
. 표범이 숫염소와 함께 뒹굴며
. 새끼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으리니
.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친구가 되어
. 그 새끼들이 함께 뒹굴고
.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리라.
8 젖먹이가 살무사의 굴에서 장난하고
. 젖뗀 어린아기가 독사의 굴에 겁 없이 손을 넣으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
.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 땅에는 야훼를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리라.
10 그 날 이새의 뿌리에서 돋아난 새싹은
. 만민이 쳐다볼 깃발이 되리라.
. 모든 민족이 그에게 찾아들고
. 그가 있는 곳에서 영광이 빛나리라.
시편 72:1-7, 18-19
1 하느님, 임금에게
. 올바른 통치력을 주시고 ◯
. 임금의 아들에게
. 정직한 마음을 주소서.
2 당신의 백성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리고 ◯
. 약한 자의 권리를 세워 주게 하소서.
3 임금이 의를 이루면
. 높은 산들이 백성에게 평화를 안겨주고 ◯
. 언덕들이 정의를 가져다주리라.
4 백성을 억압하는 자들을 쳐부수고
. 약한 자들의 권리를 세워 주며 ◯
. 빈민들을 구하게 하소서.
5 해와 달이 다 닳도록 ◯
. 그의 왕조 오래오래 만세를 누리게 하소서.
6 풀밭에 내리는 단비처럼,
. 땅에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
. 그 은덕 만인에게 내리리니
7 정의가 꽃피는 그의 날에 ◯
. 저 달이 다 닳도록 평화 넘치리라.
18 당신 홀로 놀라운 일 행하셨으니 ◯
. 이스라엘의 하느님,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19 영광스런 그 이름, 길이길이 찬미 받으소서. ◯
. 그 영광 온 땅에 가득히. 아멘, 아멘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로마 15:4-13
4 성서 말씀은 모두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고 기록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서에서 인내를 배우고 격려를 받아서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5 아무쪼록 인내와 격려를 주시는 하느님께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의 뜻을 따라 모두 한마음이 되어 6 다같이 한 목소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을 찬미하도록 하여주시기를 빕니다.
7 ¶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을 받아들이신 것같이 여러분도 서로 받아들여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십시오. 8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진실성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할례받은 사람들의 종이 되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셨고 9 이방인들은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찬양 하게 되었습니다. 성서에도,
. “그러므로 내가 이방인들 가운데서
. 주께 찬양을 드리며 주님의 이름을 찬미하리라.”
. 시편 18:49(2사무 22:50)
하였고 또,
10“이방인들이여, 주님의 백성과 함께 기뻐하여라.”
. 신명 32:43
하였으며 또,
11“모든 이방인들이여, 주를 찬양하여라.
. 모든 민족들도 주를 찬양하여라.”
. 시편 117:1
하였습니다. 12 그리고 이사야도,
. “이새의 줄기에서 싹이 돋아
. 이방인들을 다스릴 분이 나타나리니
. 이방인들은 그분에게 희망을 걸리라.”
. 이사 11:1, 10
하였습니다. 13 아무쪼록 희망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온갖 즐거움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가득히 안겨주시고 성령의 힘으로 희망이 여러분에게 넘쳐 흐르게 하여주시기를 빕니다.
마태 3:1-12
¶ 그 무렵에 세례자 요한이 나타나 유다 광야에서 2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 하고 선포하였다. 이 사람을 두고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3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린다.
.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 칠십인역 이사 40:3
4 ¶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살았다. 5 그 때에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유다 각 지방과 요르단 강 부근의 사람들이 다 요르단 강으로 요한을 찾아가서 6 자기 죄를 고백하며 세례를 받았다. 7 그러나 많은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세례를 받으러 오는 것을 보고 요한은 이렇게 말하였다. “이 독사의 족속들아! 닥쳐올 그 징벌을 피하라고 누가 일러주더냐? 8 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써 보여라. 9 그리고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다.’ 하는 말은 아예 할 생각도 마라. 사실 하느님은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녀를 만드실 수 있다. 10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닿았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은 나무는 다 찍혀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11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다. 그분은 나보다 훌륭한 분이어서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 12 그분은 손에 키를 드시고 타작 마당의 곡식을 깨끗이 가려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핑백: 2019.12.8. 대림2주일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