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영원하신 하느님, 주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시어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주님의 통치를 순종하며 소외된 이들을 사랑하여 주님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예레 23:1-6
¶ “이 저주받을 것들아, 양떼를 죽이고 흩뜨려버리는 목자라는 것들아, 야훼의 말을 들어라. 2 내 백성을 칠 목자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내 양떼를 돌보아야 할 너희가 도리어 흩뜨려서 헤매게 하니, 너희의 그 괘씸한 소행을 어찌 벌하지 않고 두겠느냐! 똑똑히 들어라. 3 나 비록 나의 양떼를 이 나라 저 나라로 헤매게 하였지만, 그 중에서 살아 남은 것을 모든 나라에서 본래의 목장으로 다시 모아들여 크게 불어나게 할 것이며, 4 그들을 위하여 참 목자들을 세워주리라. 그러면 내 양떼는 겁이 나서 무서워 떠는 일 없이 살 것이며,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5 내가 다윗의 정통 왕손을 일으킬
. 그 날은 오고야 만다.
.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 그는 현명한 왕으로서
. 세상에 올바른 정치를 펴리라.
6 그를 왕으로 모시고
. 유다와 이스라엘은 살 길이 열려 마음놓고 살게 되리라.
. ‘야훼 우리를 되살려주시는 이’라는 이름으로 그를 부르리라.
루가 1:68-79 (즈가리야의 노래 Benedictus Dominus Deus)
1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을 찬미하여라! ◯
. 그 백성을 돌아보시어 구원하시고,
2 우리를 위하여 주님의 종 다윗 가문에 ◯
. 전능하신 구세주를 세우셨습니다.
3 이는 하느님께서 예로부터 ◯
.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며,
4 우리를 원수로부터 구하시고 ◯
. 그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려 하심입니다.
5 주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
. 그 거룩하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6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대로 ◯
. 우리를 원수의 손에서 구해내셨습니다.
7 두려움 없이 주님을 섬기며 ◯
. 한 평생을 거룩하고 올바르게 살게 하셨습니다.
8 아가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예언자가 되리니, ◯
. 주님보다 앞서 그의 길을 닦으며,
9 주님의 백성에게 그 구원을 알게 하여 ◯
. 주님의 용서하심을 얻게 하여라.
10 이는 하느님의 인자하신 덕분이니 ◯
. 새벽빛이 위로부터 우리에게 비추시어
11 어둠과 죽음의 그늘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을 주시고 ◯
. 평화의 길로 이끌어주시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또는 시편 46)
1 하느님 우리의 힘, 우리의 피난처시니, ◯
. 어려운 고비마다 항상 구해주셨다.
2 땅이 흔들려도, 산들이 깊은 바다로 빠져들어도 ◯
. 우리는 무서워 아니하리라.
3 바닷물이 우짖으며 소용돌이 치고, ◯
. 밀려오는 그 힘에 산들이 떨지라도,
¶ 만군의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
4 강 물줄기들이 하느님의 도성을 ◯
. 지존의 거룩한 처소를 즐겁게 한다.
5 그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계시므로 흔들림이 없으리라. ◯
. 첫새벽에 주께서 도움을 주시리라.
6 한 소리 크게 외치시니 땅이 흔들리고 ◯
. 민족들은 뒤설레며, 나라들이 무너진다.
7 만군의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피난처시다.
8 너희는 와서 보아라. 세상을 놀라게 하시며 ◯
. 주께서 이루신 이 높으신 일을!
9 땅 끝까지 전쟁을 멎게 하시고,
. 창 꺾고 활 부러뜨리고, ◯
. 방패를 불살라 버리셨다.
10“너희는 멈추고 내가 하느님인 줄 알아라. ◯
. 세상 만민이 나를 높이 받들 어 섬기리라.”
11 만군의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
.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피난처시 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골로 1:11-20
11 또 우리는 여러분이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권능으로부터 오는 온갖 힘을 받아 강하여져서 모든 일을 참고 견딜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12 아버지께 감사를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버지께서는 성도들이 광명의 나라에서 받을 상속에 참여할 자격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13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시어 당신의 사랑하시는 아들의 나라로 옮겨주셨습니다. 14 우리는 그 아들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고 속박에서 풀려났습니다.
15 ¶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이십니다. 16 그것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곧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여러 천신들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모두 그분을 통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은 만물보다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속합니다. 18 그리스도는 또한 당신의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의 시작이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최초의 분이시며 만물의 으뜸이 되셨습니다. 19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완전한 본질을 그리스도에게 기꺼이 주시고 20 그리스도를 내세워 하늘과 땅의 만물을 당신과 화해시켜 주셨습니다. 곧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로써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
루가 23:33-43
33 ¶ 해골산이라는 곳에 이르러 사람들은 거기에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고 죄수 두 사람도 십자가형에 처하여 좌우편에 한 사람씩 세워놓았다. 34 예수께서는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 하고 기원하셨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자들은 주사위를 던져 예수의 옷을 나누어가졌다(시편 22:18). 35 사람들이 곁에 서서 쳐다보고 있는 동안 그들의 지도자들은 예수를 보고 “이 사람이 남들을 살렸으니 정말 하느님께서 택하신 그리스도라면 어디 자기도 살려보라지!” 하며 조롱하였다. 36 군인들도 또한 예수를 희롱하면서 가까이 가서 신 포도주를 권하고 37 “네가 유다인의 왕이라면 자신이나 살려보아라.” 하며 빈정거렸다. 38 예수의 머리 위에는 ‘이 사람은 유다인의 왕’이라는 죄목이 적혀 있었다.
39 ¶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 중 하나도 예수를 모욕하면서 “당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오? 당신도 살리고 우리도 살려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0 그러나 다른 죄수는 “너도 저분과 같은 사형 선고를 받은 주제에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41 우리가 한 짓을 보아서 우리는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저 분이야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이냐?” 하고 꾸짖고는 42 “예수님, 예수님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에 저를 꼭 기억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43 예수께서는 “오늘 네가 정녕 나와 함께 낙원에 들어갈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핑백: 2019.11.24. 왕이신 그리스도주일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