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한 희생제물과 경건한 삶의 모범이 되시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언제나 주님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주님의 거룩한 삶의 자취를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룻기 1:1, 3-6, 14-16, 22
¶ 영웅들이 세상을 다스리던 시대에 나라에 기근이 든 일이 있었다. 그 때 유다 베들레헴에 살던 한 사람이 모압 시골에 가서 몸붙여 살려고 아내와 두 아들을 거느리고 길을 떠났다. … 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은 아내 나오미와 두 아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4 그 뒤 두 아들은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았는데 하나는 오르바요, 다른 하나는 룻이었다. 거기에서 십 년쯤 살다가, 5 마흘론과 길룐 두 사람도 세상을 떠났다. 이리하여 나오미는 남편을 여읜데다 두 아들마저 잃고 말았다. 6 그 무렵 야훼께서 당신의 백성을 돌보시어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이 모압 시골에 들려왔다. 나오미는 그 소식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시골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
14 ¶ 그들은 다시 소리내어 울었다. 그리고 오르바는 시어머니를 껴안고 작별 인사를 하고 나서 자기 겨레에게로 돌아갔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15 ¶ 나오미가 다시 타일렀다. “보아라, 네 동서는 제 겨레와 제 신에게 돌아가지 않았느냐? 그러니 너도 네 동서를 따라 돌아가거라.” 16 “저에게 어머님을 버려두고 혼자 돌아가라고 너무 성화하시지 마십시오.” 하며 룻이 말했다.
. “어머님 가시는 곳으로 저도 가겠으며,
. 어머님 머무시는 곳에 저도 머물겠습니다.
. 어머님의 겨레가 제 겨레요
. 어머님의 하느님이 제 하느님이십니다.”
22 ¶ 이렇게 나오미는 모압 시골을 떠나 모압 사람인 며느리 룻을 데리고 돌아온 것이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도착한 것은 보리를 거두어들일 무렵이었다.
시편 146
1,2 알렐루야!
. 내 마음 주님을 찬양하리라.
. 한평생 주님을 찬양하리라. ◯
. 이 목숨 있는 동안 수금 타며
. 하느님을 찬양하리라.
3 너희는 권력가들을 믿지 마라. ◯
. 사람은 너희를 구해 줄 수 없으니
4 숨 한번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고 ◯
. 그 때에는 모든 계획 사라진다.
5 복되어라,
. 야곱의 하느님께 도움 받을 사람! ◯
. 자기 하느님께 희망을 거는 사람!
6 하느님은 하늘과 땅,
. 바다와 거기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신 분, ◯
. 언제나 신의를 지키시고
7 억눌린 자들의 권익을 보호하시며 ◯
. 굶주린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고
8 주님은 묶인 자들을 풀어 주신다. ◯
. 주님은 앞 못 보는 자들을 눈뜨게 하시고
. 거꾸러진 자들을 일으켜 주시며
9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신다.
. 주님은 나그네를 보살피시고, ◯
. 고아와 과부들을 붙들어주시나
. 악인들의 길은 멸망으로 이끄신다.
10 주, 영원히 다스리시니 ◯
. 시온아, 네 하느님이
. 영원히 다스리신다. 알렐루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22:34-40
34 ¶ 예수께서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버리셨다는 소문을 듣고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몰려왔다. 35 그들 중 한 율법교사가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36 “선생님, 율법서에서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 하고 물었다. 37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 가는 계명이고, 39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한 둘째 계명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40 이 두 계명이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골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