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23주 (다해)

연중23주는 9월 3일과 10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느님, 주님은 교회를 세우시어 이 세상의 파수꾼으로 삼으셨나이다. 비오니, 성령의 지혜를 주시어 우리가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고, 예언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하여 주어진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예레 18:1-11

야훼께서 나 예레미야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2 “너는 곧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일러줄 말이 있다.” 3 말씀대로 옹기장이 집에 내려가 보았더니, 옹기장이는 마침 녹로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4 그런데 옹기장이는 진흙으로 그릇을 빚어내다가 제대로 안 되면 그 흙으로 다른 그릇을 다시 빚는 것이었다. 5 마침 야훼의 말씀이 나에게 들려왔다. 6 “진흙이 옹기장이의 손에 달렸듯이 너희 이스라엘 가문이 내 손에 달린 줄 모르느냐? 이스라엘 가문아, 내가 이 옹기장이만큼 너희를 주무르지 못할 것 같으냐? 야훼가 하는 말이다. 7 나는 한 민족 한 나라를 뽑아 뒤엎어 없애버리기로 결심하였다가도 8 벌하려던 민족이 그 악한 길에서 돌아서기만 하면 내리려던 재앙을 거둔다. 9 그렇지만 한 민족 한 나라를 심고 세우기로 결심했다가도, 10 그 민족이 나의 말을 듣지 않고 나의 눈에 거슬리는 짓을 하기만 하면, 약속한 복을 집어 치운다. 11 그러니 너는 이제 야훼의 말이라 하고 유다 백성과 예루살렘 시민에게 가서 전하여라. ‘나는 너희에게 내릴 재앙을 옹기장이처럼 마련하여 두었다. 너희를 벌할 계획을 이미 꾸며놓았다. 그러니 모두들 악한 길을 버리고 돌아오너라. 너희 행실과 소행을 뜯어고쳐라.’

시편 139:1-5, 12-18

1 2 주여, 당신께서는 나를 환히 아시니
.     내가 앉아도 아시고, 서 있어도 아십니다. 
.     멀리 있어도, 당신은 내 생각을 꿰뚫어 보십니다.
3   걸어 갈 때나 누웠을 때나 환히 아시고 
.     내 모든 행실을 당신은 매양 아십니다.
4   내가 입을 벌리기도 전에 
.     무슨 소리 할지, 주께서는 다 아십니다.
5   앞뒤를 막으시고 
.     당신의 손 내 위에 있습니다.
12  당신 앞에서는 어둠도 어둠이 아니고 
.     밤도 대낮처럼 환합니다.
13  당신은 오장육부 만들어주시고  
.    
어머니 뱃속에 나를 빚어주셨으니
14  내가 있아는 놀라움, 하신 일의 놀라움, 이 모든 신비들,
.     그저 당신께 감사합니다.
.     
당신은 이 몸을 속속들이 다 아십니다.
15  은밀한 곳에서 내가 만들어질 때, 깊은 땅속에서 내가 꾸며질 때 
.     뼈 마디마디 당신께 숨겨진 것 하나도 없었습니다.
16  내 형상이 생기기 전부터 당신 눈은 보고 계셨으며, 
.     그 됨됨이를 모두 당신 책에 기록하셨고
    나의 나날은 그 단 하루가 시작하기도 전에
.     하루하루가 기록되고 정해졌습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필레 1-2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서 갇혀 있는 나 바울로와 교우 디모테오가 친애하는 우리 동료 필레몬과 2 그대의 집에 모이는 교회 여러분과 우리 자매 압피아와 우리 전우 아르킵보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3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총과 평화를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4 나는 기도할 때마다 그대를 생각하면서 언제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5 그대가 주 예수를 굳건히 믿고 또 모든 성도들을 사랑한다는 말을 내가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6 믿음을 통한 우리의 교제가 힘이 되어서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우리의 축복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기를 나는 빕니다. 7 나는 친애하는 그대가 성도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그들의 마음에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는 말을 듣고 큰 기쁨과 위안을 받았습니다.

8 나 바울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신이며 그분을 위해서 일하다가 지금 갇혀 있는 몸으로서 그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9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대에게 간곡히 부탁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10 내가 갇혀 있는 동안에 얻은 내 믿음의 아들 오네시모의 일로 그대에게 이렇게 간청하는 것입니다. 11 그가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대에게와 또 나에게 쓸모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12 나는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그것은 내 심장을 떼어 보내는 셈입니다. 13 내가 복음을 위하여 일하다가 갇혀 있는 터이니 그를 내곁에 두어 그대를 대신해서 내 시중을 들게 하려고도 나는 생각해 보았습니다. 14 그러나 그대의 승낙이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대가 선을 행하는 것이 마지못해서가 아니라 자진해서 하는 것이 되어야 하겠기 때문입니다. 15 그가 잠시 동안 그대에게서 떨어져 있었던 것은 아마 그를 영원히 그대의 사람으로 만드시려는 하느님의 섭리인지도 모릅니다. 16 그러나 이제부터 그는 종으로서가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하는 교우로서 그대와 같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는 내가 특별히 사랑하는 교우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적으로 보든지 주님을 믿는 신앙의 견지에서 보든지 그대에게야 그가 얼마나 더 귀중하게 생각되겠습니까?

17 그대가 나를 동지로 여긴다면 나를 맞는 것처럼 그를 맞아주시오. 18 그가 그대에게 잘못한 일이 있거나 빚진 것이 있으면 그 책임을 나에게 지우시오. 19 “나 바울로가 그것을 다 갚겠다.”고 이렇게 친필로 보증하는 바입니다. 그대가 지금만큼 된 것도 나의 덕인 것이 사실이지만 나는 그대에게서 그 값을 요구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20 나는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사랑하는 형제인 그대에게 신세를 지려고 합니다. 그대는 그리스도를 믿는 교우로서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시오.

21 나는 그대가 나에게 순종할 것을 확신하고 이 글을 씁니다. 내가 말하는 이상의 일까지도 그대는 해주리라고 나는 믿습니다.

루가 14:25-33

 예수께서 동행하던 군중을 향하여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올 때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 자매나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망대를 지으려 한다면 그는 먼저 앉아서 그것을 완성하는 데 드는 비용을 따져 과연 그만한 돈이 자기에게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29 기초를 놓고도 힘이 모자라 완성하지 못한다면 보는 사람마다 30 ‘저 사람은 집짓기를 시작해 놓고 끝내지를 못하는구나!’ 하고 비웃을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나갈 때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적을 만 명으로 당해 낼 수 있을지 먼저 앉아서 생각해 보지 않겠느냐? 32 만일 당해 낼 수 없다면 적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평을 청할 것이다. 33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나의 제자가 되려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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