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심판의 하느님,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나라로 인도하시나이다. 비오니, 온 교회가 주님을 더욱 경외하며, 주님께서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58:9하-14
9 “너희 가운데서 멍에를 치운다면,
. 삿대질을 그만두고 못된 말을 거둔다면,
10 네가 먹을 것을 굶주린 자에게 나누어주고
. 쪼들린 자의 배를 채워준다면,
. 너의 빛이 어둠에 떠올라
. 너의 어둠이 대낮같이 밝아오리라.
11 야훼가 너를 줄곧 인도하고
. 메마른 곳에서도 배불리며
. 뼈 마디마디에 힘을 주리라.
. 너는 물이 항상 흐르는 동산이요
.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줄기,
12 너의 아들들은 허물어진 옛 터전을 재건하고
. 오래오래 버려두었던 옛 터를 다시 세우리라.
. 너는 ‘갈라진 성벽을 수축하는 자’
. ‘허물어진 집들을 수리하는 자’라고 불리리라.
13 나의 거룩한 날에 돈벌이하느라고
. 안식일을 짓밟지 마라.
. 안식일은 ‘기쁜 날’
. 야훼께 바친 날은 ‘귀한 날’이라 불러라.
. 그 날을 존중하여 여행도 하지 말고
. 돈벌이도 말고 상담 같은 것도 하지 마라.
14 그리하면 너는 야훼 앞에서 기쁨을 누리리라.
. 내가 너를 이끌어 산등성이를 타고 개선하게 하며
. 너의 조상 야곱의 유산을 먹고 살게 하리라.”
. 야훼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시다.
시편 103:1-8
. 속으로부터 그 거룩한 이름을 찬미하여라.
2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 베푸신 모든 은덕 잊지 마라.
3 네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
. 네 모든 병을 고쳐주신다.
4 내 목숨을 구렁에서 건져주시고 ◯
. 사랑과 자비의 관을 씌워주신다.
5 네 인생에 복을 가득 채워주시어 ◯
. 독수리 같은 젊음을 되찾아주신다.
6 주께서는 정의를 펴시고 ◯
. 모든 억눌린 이들의 권리를 찾아주신다.
7 모세에게 당신의 뜻을 밝혀 주시고 ◯
. 이스라엘 자손에게 그 장한 일을 알리셨다.
8 주께서는 자비하시고 은혜로우시며 ◯
. 화를 참으시고 사랑이 넘치신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히브 12:18-29
18 ¶ 여러분이 와 있는 곳은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이 갔던 그 시나이 산은 아닙니다. 그 산은 손으로 만져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고 검은 구름과 암흑에 싸인 채 폭풍이 일고 19 나팔 소리가 울리고 굉장한 음성이 들려오는 산이었습니다. 그 때 그 음성을 들은 사람들은 하느님께 더 이상 말씀하지 마시라고 간청하지 않았습니까? 20 “비록 짐승이라도 이 산에 닿기만 하면 돌에 맞아 죽을 것이다. 출애 19:12-13” 하신 하느님의 명령이 견딜 수 없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21 사실 그 광경이 얼마나 무서웠던지 모세까지도 “나는 너무나 무서워서 떨린다. 신명 9:19” 하고 말할 지경이었습니다. 22 그러나 여러분이 와 있는 곳은 시온 산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의 도성이며 하늘의 예루살렘입니다. 거기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있고, 잔치가 벌어져 있고 23 또 하늘에 등록된 장자들의 교회가 있고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느님이 계시고 완전히 올바른 사람들의 영혼이 있습니다. 24 그리고 새로운 계약의 중재자이신 예수가 계시고 아벨의 피보다도 더 큰 힘을 발휘하는 속죄의 피가 있습니다.
25 ¶ 여러분에게 말씀해 주시는 분을 거역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이 세상에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한 이를 거역한 자들도 형벌을 면하지 못했는데 하물며 하늘에서 말씀하시는 분을 우리가 뿌리친다면 그 형벌을 어떻게 면할 수 있겠습니까? 26 그 때에는 그분의 음성이 땅을 뒤흔들었지만 이번에는 “나는 한번 더 내 음성으로 세상을 뒤흔들겠다. 이번에는 땅뿐 아니라 하늘까지도 뒤흔들겠다. 하깨 2:6” 하고 다짐하셨습니다. 27 이 “한 번 더”라는 말은 피조물들을 흔들어서 없애버린다는 것을 뜻하며, 따라서 흔들리지 않는 것은 그대로 남아 있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28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차지했으니 감사를 드립시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도록 경건한 마음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께 예배를 드립시다. 29 사실 하느님은 태워버리는 불이십니다(신명 31:6).
루가 13:10-17
10 ¶ 예수께서 안식일에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셨는데 11 마침 거기에 열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사로잡혀 허리가 굽어져서 몸을 제대로 펴지 못하는 여자가 하나 있었다. 12 예수께서는 그 여자를 보시고 가까이 불러 “여인아, 네 병이 이미 너에게서 떨어졌다.” 하시고 13 그 여자에게 손을 얹어주셨다. 그러자 그 여자는 즉시 허리를 펴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14 그런데 회당장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 것을 보고 분개하여 모였던 사람들에게 “일할 날이 일주일에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병을 고쳐달라 하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하고 말하였다. 15 주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 위선자들아, 너희 가운데 누가 안식일이라 하여 자기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물을 먹이지 않느냐? 16 이 여자도 아브라함의 자손인데 열여덟 해 동안이나 사탄에게 매여 있었다. 그런데 안식일이라 하여 이 여자를 사탄의 사슬에서 풀어주지 말아야 한단 말이냐?” 하셨다. 17 이 말씀에 예수를 반대하던 자들은 모두 망신을 당하였으나 군중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온갖 훌륭한 일을 보고 모두 기뻐하였다.
핑백: 2019.8.25. 연중21주일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