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19주는 8월 7일과 13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아브라함은 오직 믿음으로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였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신실한 믿음을 주시어 주님의 충실한 청지기로서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1:1, 10-20
¶ 이사야가 받은 계시. 이것은 아모쓰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 왕 우찌야, 요담, 아하즈, 히즈키야의 시대에 유다와 예루살렘이 어찌 될 것인지를 내다본 것이다. …
10 소돔 고관들아, 야훼의 말씀을 들어보아라.
. 고모라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법에 귀를 기울여보아라.
11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 “무엇하러 이 많은 제물들을 나에게 바치느냐?
. 나 이제 숫양의 번제물에는 물렸고
. 살진 짐승의 기름기에는 지쳤다.
.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는 보기도 싫다.
12 너희가 나를 보러오는데
. 도대체 누가 너희에게 내 집 뜰을 짓밟으라고 하더냐?
13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 이제 제물 타는 냄새에는 구역질이 난다.
. 초하루와 안식일과 축제의 마감날에
. 모여서 하는 헛된 짓을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14 너희가 지키는 초하루 행사와 축제들이 나는 정말로 싫다.
. 귀찮다, 이제는 참지 못하겠구나.
15 두 손 모아 아무리 빌어보아라.
. 내가 보지 아니하리라.
. 빌고 또 빌어보아라.
.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 너희의 손은 피투성이,
16 몸을 씻어 정결케 하여라.
. 내 앞에서 악한 행실을 버려라.
. 깨끗이 악에서 손을 떼어라.
17 착한 길을 익히고 바른 삶을 찾아라.
. 억눌린 자를 풀어주고, 고아의 인권을 찾아주며
.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18 야훼께서 말씀하신다.
. “오라, 와서 나와 시비를 가리자.
. 너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어지며
.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19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 땅에서 나는 좋은 것을 먹게 되리라.
20 그러나 너희가 기어이 거역하면 칼에 맞아 죽으리라.”
. 이는 야훼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
시편 50:1-8, 22-23
. 해뜨는 데서 해 지는 데까지 온 세상을 부르셨다.
. 하느님께서 눈부시게 나타나셨으니
. 삼키는 불길 앞세우고, 돌개바람 거느리고 오신다.
. 위로 하늘을 부르시고,또 땅을 부르시며 이르신다.
. 제물을 바치고 나와 계약 맺은 자들을 불러 모아라:
. 하늘이 그의 공정하심을 알리신다.
. 이스라엘아, 내가 너의 죄상을 밝히리라.
. 너희가 바친 제물을 두고 탓하지 않는다. 〇
. 너희는 거르지 않고 내 앞에 번제를 드렸다.
. 내가 너희를 찢어도 구해 줄 자 없으리라.
. 올바르게 사는 이에게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주리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히브 11:1-3, 8-16
¶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보증해 주고 볼 수 없는 것들을 확증해 줍니다. 2 옛 사람들도 이 믿음으로 하느님의 인정을 받았던 것입니다.
3 ¶ 우리는 믿음이 있으므로 이 세상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다는 것, 곧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다는 것을 압니다. …
8 ¶ 아브라함도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를 불러 장차 그의 몫으로 물려주실 땅을 향하여 떠나라고 하실 때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사실 그는 자기가 가는 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떠났던 것입니다. 9 그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약속의 땅에서도 같은 약속을 물려받은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천막을 치고 나그네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며 머물러 살았습니다. 10 그러면서 그는 하느님께서 설계자가 되시고 건축가가 되셔서 튼튼한 기초 위에 세워주실 도시를 바라며 살았던 것입니다. 11 그의 아내 사라도 이제 나이가 많은 여자인데다가 원래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사람이었지만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받았습니다. 사라는 약속해 주신 분을 진실한 분으로 믿었던 것입니다(창세 17:19, 18:11-14, 21:2). 12 이렇게 해서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는 늙은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서 난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아지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셀 수 없게 되었습니다(창세 15:5-6, 22:17).
13 ¶ 그들은 모두 믿음으로 살다가 죽었습니다. 약속받은 것을 얻지는 못했으나 그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기뻐했으며 이 지상에서는 자기들이 타향 사람이며 나그네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14 그들이 이렇게 생각한 것은 그들이 찾고 있던 고향이 따로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입니다. 15 만일 그들이 떠나온 곳을 고향으로 생각했었다면 그리로 돌아갈 기회도 있었을 것입니다. 16 그러나 실지로 그들이 갈망한 곳은 하늘에 있는 더 나은 고향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당신을 자기들의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수치로 여기시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서 한 도시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루가 12:32-40
32 내 어린 양떼들아, 조금도 무서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하늘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시기로 하셨다.”
33 ¶ “너희는 있는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어라. 해어지지 않는 돈지갑을 만들고 축나지 않는 재물 창고를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기에는 도둑이 들거나 좀먹는 일이 없다. 34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항상 준비하고 있어라.
35 ¶ “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놓고 준비하고 있어라. 36 마치 혼인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주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처럼 되어라. 37 주인이 돌아왔을 때 깨어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행복하다. 그 주인은 띠를 띠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을 들어줄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녘에 오든 준비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얼마나 행복하겠느냐? 39 생각해 보아라. 도둑이 언제 올지 집주인이 알고 있었다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을 것이다. 40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니 항상 준비하고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