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
영원하신 하느님, 사도 베드로의 고백을 우리 믿음의 반석으로 삼으셨나이다. 비오니, 성령의 빛을 비추시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보게 하시고, 거룩한 교회에서 쓰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사 51:1-6
1 나의 말을 들어라.
⋅ 정의를 추구하고 야훼를 찾는 자들아.
⋅ 너희를 떼어낸 바위를 우러러보고
⋅ 너희를 파낸 동굴을 쳐다보아라.
2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우러러보고
⋅ 너희를 낳아준 사라를 쳐다보아라.
⋅ 내가 부를 때 그는 혼자였으나
⋅ 나는 그에게 복을 내려 자손이 번성하게 하였다.
3 그렇다, 야훼가 시온을 불쌍하게 보고
⋅ 다 허물어진 그 모습을 가엾게 여기리라.
⋅ 그리하여 그 황무지를 에덴처럼 만들고
⋅ 그 벌판을 야훼의 동산처럼 만들어
⋅ 흥겨움과 즐거움이 넘치고
⋅ 감사의 노랫가락이 울려 퍼지게 하리라.
4 뭇 백성들아, 똑바로 나를 쳐다보아라.
⋅ 부족들아, 내 말에 귀를 기울여라.
⋅ 훈계가 나에게서 나간다.
⋅ 나의 법이 뭇 백성의 빛이 되리라.
5 내가 세울 정의가 홀연히 닥쳐오고
⋅ 내가 베풀 구원이 빛처럼 쏟아져 오리라.
⋅ 내가 팔을 휘둘러 뭇 백성을 재판하면,
⋅ 바닷가 주민이 나에게 희망을 두고
⋅ 나의 팔에 기대를 걸리라.
6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아라.
⋅ 땅을 굽어보아라.
⋅ 하늘은 연기처럼 스러지고,
⋅ 땅은 옷처럼 해어져
⋅ 주민이 하루살이처럼 꺼지리라.
⋅ 그러나 내가 베풀 구원은 영원하고
⋅ 내가 세울 정의는 넘어지지 않는다.
시편 138
1 주여, 내 마음 다하여 감사기도 드립니다. ◯
. 당신을 모시고 서있는 이들 앞에서, 당신을 찬양합니다.
2 거룩한 당신의 궁전 향하여 엎드려 ◯
. 인자함과 성실함을 우러르며
. 당신의 이름 받들어 감사기도 드립니다. ◯
. 언약하신 그 말씀, 당신 명성보 다 크게 퍼졌습니다.
3 내가 부르짖을 때 당신은 들어주시고 ◯
. 힘을 한껏 북돋우어 주셨습니다.
4 주여, 당신의 언약 말씀을 듣고서 ◯
. 세상의 모든 왕들이 당신께 감사노래 부릅니다.
5 그들이 주께서 밟으신 길을 찬양하며 ◯
. “주 그 영광 크시다” 노래합니다.
6 주여, 당신은 높이 계셔도 낮은 사람 굽어보시고 ◯
. 멀리 계셔도 거만한 자 아십니다.
7 내가 고생길을 걸을 때에 이 몸 살려주시며,
. 손을 드시어 살기 띤 원수들을 치시고 ◯
. 오른손으로 붙들어 이 몸 구해주십니다.
8 주여, 모든 일 나를 위해 하심이오니,
. 이미 시작하신 일에서 손을 떼지 마소서. ◯
. 당신의 사랑 영원하시옵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로마12:1-8
¶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자비가 이토록 크시니 나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실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이 드릴 진정한 예배입니다. 2 여러분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 사람이 되십시오. 이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도록 하십시오.
3 ¶ 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으로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과대 평가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나누어주신 믿음의 정도에 따라 분수에 맞는 생각을 하십시오. 4 사람의 몸은 하나이지만 그 몸에는 여러 가지 지체가 있고 그 지체의 기능도 각각 다릅니다. 5 이와 같이 우리도 수효는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각각 서로 서로의 지체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6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의 선물은 각각 다릅니다. 가령 그것이 예언이라면 자기 믿음의 정도에 따라서 써야 하고 7 그것이 봉사하는 일이라면 봉사하는 데 써야 하고 가르치는 일이라면 가르치는 데 써야 하고 8 격려하는 일이라면 격려하는 데 써야 합니다. 희사하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 하고 지도하는 사람은 열성을 다해서 해야 하며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마태 16:13-20
13 ¶ 예수께서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으셨다. 14 “어떤 사람들은 세례자 요한이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자들이 이렇게 대답하자 15 예수께서 이번에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6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17 예수께서는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 18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0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