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18주는 7월 31일과 8월 6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복의 근원이신 하느님,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주님의 것이나이다. 비오니, 성령의 지혜를 주시어 우리가 받은 물질과 재능을 축복의 도구로 선용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전도 1:2, 12-14, 2:18-23
2 헛되고 헛되다, 설교자는 말한다,
. 헛되고 헛되다. 세상만사 헛되다.
. …
12 ¶ 나 설교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으며 13 하늘 아래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아보아 지혜를 깨치려고 무척 애를 써보았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괴로운 일을 주시어 고생이나 시키신다는 것을 알기에 이르렀다. 14 하늘 아래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니 모든 일은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었다. …
2:18 ¶ 나는 하늘 아래서 애쓰며 수고하는 일이 모두 싫어졌다. 힘껏 애써 얻어 보아야 결국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하는 것, 19 그것을 물려받아 주무를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 그런데도 내가 하늘 아래서 지혜를 짜고 애를 써서 얻은 것을 물려주어야 하다니, 이 또한 헛된 일이라. 20 나는 하늘 아래서 수고한 모든 일을 생각하고 싶지 않고 돌아보기도 싫어졌다. 21 지혜와 지식을 짜내고 재간을 부려 수고해서 얻은 것을 아무 수고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 남겨주어야 하다니, 이 또한 헛된 일이며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다. 22 사람이 하늘 아래서 제아무리 애를 태우며 수고해 본들 돌아올 것이 무엇이겠는가? 23 날마다 낮에는 뼈 아프게 일하고 밤에는 마음을 죄어 걱정해 보지만 이 또한 헛된 일이다.
시편 49:1-12
1,2 만민들아 귀를 기울여라. 만백성아 이 말을 들어라. ◯
.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 부자도 가난한 사람도 모두 다 들어라.
3 내 마음의 생각은 슬기를 지녔고 ◯
. 내 입의 말에는 지혜가 담겼다.
4 내가 속담에 귀를 기울이고 ◯
. 수금을 뜯으며 수수께끼를 풀리라.
5 악을 꾸미는 자들이 나를 뒤쫓고 노려보아도 ◯
. 이 곤경에서 나는 두려워 하지 않으리라.
6 한갓 돈 많음을 자랑하며 ◯
. 재물을 믿는 그들이거늘,
7 하느님께 돈을 바친다고 ◯
. 죽을 목숨을 살려 주시랴?
8 제 목숨 값은 엄청난 것, ◯
. 그 값을 치르기는 감히 생각도 못 할 일이다.
9 저승길을 가지 않고 ◯
. 영원히 살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마라.
10 지혜로운 사람도 죽고
. 어리석은 자, 우둔한 자 모두 죽는 법이다. ◯
. 그 재산은 결국 남에게 두고 가는 것!
11 그들이 땅에다가 제 이름 새겼더라도 ◯
. 그들의 영원한 집,
. 언제나 머물 곳은 무덤뿐이다.
12 사람은 제 아무리 영화를 누려도 ◯
. 잠깐 살다 죽고 마는 짐승과 같을 뿐이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골로 3:1-11
¶ 이제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천상의 것들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서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시편 110:1). 2 여러분은 지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고 천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두십시오. 3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에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5 ¶ 여러분은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십시오. 음행과 더러운 행위와 욕정과 못된 욕심과 우상 숭배나 다름없는 탐욕 따위의 욕망은 6 하느님을 거역하는 자들에게 내리시는 하느님의 진노를 살 것입니다. 7 여러분도 전에 이런 욕망에 빠져 살 때에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8 그러나 지금은 분노와 격분과 악의와 비방과 또 입에서 나오는 수치스러운 말 따위는 모두 버려야 합니다. 9 그리고 거짓말로 서로 속이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생활을 청산하여 낡은 인간을 벗어버렸고 10 새 인간으로 갈아입었기 때문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된 지식을 가지게 됩니다. 11 여기에는 그리스인과 유다인, 할례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 타국인, 야만인, 노예, 자유인 따위의 구별이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전부로서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십니다.
루가 12:13-21
13 ¶ 군중 속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제 형더러 저에게 아버지의 유산을 나누어주라고 일러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자 14 예수께서는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재산 분배자로 세웠단 말이냐?” 하고 대답하셨다.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어떤 탐욕에도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제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하시고는 16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셨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많은 소출을 얻게 되어 17 ‘이 곡식을 쌓아둘 곳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하며 혼자 궁리하다가 18 ‘옳지! 좋은 수가 있다. 내 창고를 헐고 더 큰 것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산을 넣어두어야지. 19 그리고 내 영혼에게 말하리라. 영혼아, 많은 재산을 쌓아두었으니 너는 이제 몇 년 동안 걱정할 것 없다. 그러니 실컷 쉬고 먹고 마시며 즐겨라.’ 하고 말했다. 2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어리석은 자야, 바로 오늘 밤 네 영혼이 너에게서 떠나가리라. 그러니 네가 쌓아둔 것은 누구의 차지가 되겠느냐?’ 하셨다. 21 이렇게 자기를 위해서는 재산을 모으면서도 하느님께 인색한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될 것이다.”
핑백: 2019.8.4. 연중18주일 – 대한성공회 송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