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17주는 7월 24일과 30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은 주님을 의지하는 모든 이를 보호하시나이다. 우리가 주님을 떠나서는 굳세고 거룩할 수 없사오니, 우리에게 자비를 더하시어 이 덧없는 세상에서 주님의 다스림으로 영원한 진리를 잃지 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출애 32:15-24, 30-34
15 ¶ 모세는 두 증거판을 손에 들고 돌아서서 산에서 내려왔다. 그 두 판 양면에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이쪽에도 저쪽에도 새겨져 있었는데, 16 그 판은 하느님께서 손수 만드신 것이었다. 그 판에 새겨진 글자도 하느님께서 손수 새기신 것이었다. 17 백성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고 여호수아가 모세에게 말하였다. “진지에서 들려오는 저 소리를 들으니 전쟁이 터졌나 봅니다.” 18 모세가 말을 받았다.
. “그것은 승리의 노래도 아니요,
. 패전의 곡성도 아니다.
. 나 듣기에 저것은 화답하는 노랫소리다.”
19 ¶ 모세가 진지에 가까이 이르러보니, 무리가 수송아지를 둘러싸고 춤을 추고 있었다. 모세는 격분한 나머지 손에 들었던 두 판을 산 밑에 내던져 깨뜨렸다. 20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끌어다가 불에 태우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물에 타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시게 하였다.
21 ¶ 모세가 아론을 나무랐다. “이 백성이 당신을 어떻게 했기에, 당신은 그들이 이토록 큰 잘못을 저지르게 하였소?” 22 아론이 변명하였다. “우리의 영도자여, 노여워 마시게. 이 백성이 얼마나 악에 젖어 있는지 당신도 잘 알지 않는가? 23 그들이 나에게 와서 우리를 이집트 땅에서 데려내온 그 어른 모세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우리를 앞장서 인도할 신을 만들어달라고 조르더군. 24 그래서 내가 금을 가진 사람이 없느냐고 했더니, 금을 가진 자들이 몸에서 금을 떼어다가 주기에 그것을 불에 넣었지. 그랬더니 이 수송아지란 놈이 나오더군.” …
30 ¶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일렀다. “너희가 이토록 잘못을 저질렀는데, 그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을지 나 이제 야훼께 올라가 보아야겠다.” 31 모세가 야훼께 되돌아가서 아뢰었다. “비옵니다. 이 백성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어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32 하지만 이제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셔야 하겠습니다. 만일 용서해 주지 않으시려거든 당신께서 손수 쓰신 기록에서 제 이름을 지워주십시오.” 33 야훼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다.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자는 누구든지 그의 이름을 나의 기록에서 지워버린다. 34 너는 이제 곧 내가 말한 곳으로 백성을 데리고 가거라. 내 천사가 앞장서 갈 것이다. 내가 그들을 찾아가 그들의 잘못을 따질 날이 반드시 오리라.”
시편 106:19-23
19 호렙에서는 송아지 우상을 부어 만들고 ◯
. 그 앞에 엎드려 예배하였다.
20 하느님을 섬기는 그들의 영광을 ◯
. 풀을 먹는 황소 상과 바꾸어 버렸다.
21 그들은 자기들을 구해 주신 하느님을, ◯
. 이집트에서 굉장한 일하신 분을 잊어버렸다.
22 함 땅에서의 놀라운 일도, ◯
. 홍해바다에서의 무서운 일도, 그들은 모두 잊어버렸다.
23 주께서 그들을 없애겠다 말씀하실 때,
. 손수 뽑으신 모세 홀로 몸을 던져 그분 앞에 나아가 ◯
. 파멸의 그 진노를 거두시게 하였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13:31-35
31 ¶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에 비길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밭에 겨자씨를 뿌렸다. 32 겨자씨는 모든 씨앗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이지만 싹이 트고 자라나면 어느 푸성귀보다도 커져서 공중의 새들이 날아와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
33 ¶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온통 부풀어올랐다. 하늘 나라는 이런 누룩에 비길 수 있다.”
34 ¶ 예수께서는 이 모든 것을 군중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않으셨다.
35 ¶ 그리하여 예언자를 시켜,
. “내가 말할 때에는 비유로 말하겠고
. 천지 창조 때부터 감추인 것을 드러내리라.”
. 시편 78:2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