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연중16주 수요일 (홀수해)

연중16주는 7월 17일과 23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주님은 우리로 하여금 죄의 욕망을 다스리게 하시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시나이다. 구하오니, 우리가 이 변화 많은 세상을 사는 동안 우리의 마음과 뜻을 하늘에 두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출애 16:1-5, 9-15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은 엘림을 떠나 엘림과 시나이 산 사이에 있는 씬 광야에 이르렀다. 이집트를 떠난 지 한 달째 되는 보름날이었다. 2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은 이 광야에서 또 모세와 아론에게 투덜거렸다. 3 “차라리 이집트 땅에서 야훼의 손에 맞아 죽느니만 못하다. 너희는 거기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빵을 배불리 먹던 우리를 이 광야로 데리고 나와 모조리 굶겨 죽일 작정이냐?”
4 ¶ 그러자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희에게 먹을 것을 내려줄 터이니, 백성들은 날마다 나가서 하루 먹을 것만 거두어들이게 하여라. 이렇게 하여 이 백성이 나의 지시를 따르는지 따르지 않는지 시험해 보리라. 5 여섯째 날 거두어들인 것으로 음식을 차려보면 다른 날 거두어들인 것의 곱절이 되리라.”
9 ¶ 모세가 아론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일러주시오. 야훼께서 그들의 불평을 들어주셨으니, 모두들 그의 앞으로 나오라고 해주시오.” 10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말하고 있을 때 그들이 광야 쪽을 바라보니, 야훼의 영광이 구름 가운데서 나타나는 것이었다. 11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12 “나는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너는 그들에게, ‘해거름에 고기를 먹고 아침에 떡을 실컷 먹고 나서야 너희는 나 야훼가 너희 하느님임을 알게 되리라.’ 하고 일러주어라.”
13 ¶ 저녁때가 되자 난데없이 메추라기가 날아와 그들이 진을 친 곳을 뒤덮었다. 아침에는 진 둘레에 안개가 자욱하였다. 14 안개가 걷힌 뒤에 보니 광야 지면에 마치 흰 서리가 땅을 덮듯이, 가는 싸라기 같은 것이 덮여 있었다. 15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서 서로 “이게 무엇이냐?” 하고 물었다.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에게 먹으라고 주시는 양식이다. …”

시편 78:9-22

9    활 잘 쏘는 에브라임 자손들
.     
전쟁이 일어나자 등을 돌렸고,
10  하느님과 맺은 계약 지키지 않고
.     
그의 법 지키기를 거절하면서,
11  당신에게 이룩하신 장한 일들과
.     
그들에게 보여 주신 기적을 잊어버렸다.
12  이집트 땅 소안평야에서
.     
저희 선조들에게 보여 주신 기적을 잊어버렸다.
13  주님은 바다를 갈라 그들을 건네 주셨고
.     
바닷물을 강둑처럼 서게 하셨다.
14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     
그들을 밤낮으로 인도하셨다.
15  사막에서 바위를 쪼개시고서
.     
심연처럼 많은 물을 마시게 하고
16  반석에서 시냇물을 터뜨리시어
.     
강물처럼 흐르게 해주셨건만,
17  그럴수록 그들은 그분께 죄를 짓고
.     
그 사막에서 지존하신 분께 거역하면서,
18  하느님을 짐짓 시험하여
.     
실컷 먹을 음식만을 요구하면서,
19  하느님을 비웃으며 한다는 소리,
.   
“아무리 하느님이지만 할 수 있으랴.
.     
무슨 수로 이 사막에서 잔치상을 차리시랴?
20  바위를 치자 물이 솟구쳤기로
.     
물이 흘러서 강물이 되었기로
  자기 백성에게 빵을 주실 수야,
.     
고기를 마련하실 수야 있을까 보냐?”
21  주께서 들으시고 분통이 터져 야곱을 불로 결딴내시고
.     
그 진노하심은 이스라엘에게 미쳤으니,
22  그들이 하느님을 믿지 아니하고
.     
그 구원을 믿지 않은 탓이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13:1-9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더니 2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그대로 모두 호숫가에 서 있었다.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를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먹었다. 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싹은 곧 나왔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6 해가 뜨자 타버려 뿌리도 붙이지 못한 채 말랐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 막혔다. 8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맺은 열매가 백 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삼십 배가 된 것도 있었다. 9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