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13주는 6월 26일과 7월 2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마귀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날마다 죄에 대하여 죽고 부활의 기쁨 안에서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창세 23:1-4, 19, 24:1-8, 62-67
¶ 사라는 백이십칠 년을 살고 2 키럇아르바라고도 하는 헤브론 땅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빈소에 들어가 가슴을 치며 슬피 울었다. 3 아브라함은 시신 앞에서 물러나 헷 사람들에게 가서 청하였다. 4 “나는 당신들한테 몸붙여 사는 나그네에 지나지 않으나, 내 아내를 안장하게 무덤으로 쓸 땅을 좀 나누어주십시오.” … 19 그제야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막벨라에 있는 밭에 딸린 동굴에 안장하였다. 그 밭은 가나안 땅으로 마므레라고도 하는 헤브론 동쪽에 있었다. …
24:1 ¶ 아브라함은 이제 몹시 늙었다. 야훼께서는 매사에 아브라함에게 복을 내려주셨다. 2 아브라함은 집안 일을 도맡아 보는 늙은 심복에게 분부하였다. “너는 내 사타구니에 손을 넣고 3 하늘을 내신 하느님, 땅을 내신 하느님 야훼를 두고 맹세하여라. 내 며느릿감은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가나안 사람의 딸 가운데서 고르지 않을 것이며, 4 내 고향 내 친척들한테 가서 내 아들 이사악의 신붓감을 골라 오겠다고 하여라.” 5 종이 물었다. “신부 될 사람이 저를 따라 이리로 오려고 하지 않으면, 아드님을 주인님의 옛 고향으로 데려가도 됩니까?” 6 아브라함이 대답하였다. “내 아들을 그 곳으로 데려가다니, 그건 안 될 말이다. 7 고향에서 친척들과 함께 사는 나를 그들 가운데서 이끌어내시고 이 땅을 내 후손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신 하느님, 하늘을 내시고 땅을 내신 하느님 야훼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거기에서 내 며느릿감을 데려오도록 네 앞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 8 신붓감이 너를 따라오려고 하지 않으면, 너는 나에게 한 맹세에서 풀리게 된다. 다만 내 아들을 그리로 데려가지만은 말아라.” 9 그 종은 주인 아브라함의 사타구니에 손을 넣고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맹세하였다. …
62 그 때 이사악은 라하이 로이라는 샘이 있는 사막 지방에 와서 살고 있었다. 그 곳은 네겝 땅이었다. 63 저녁 때가 되어 이사악은 들에 바람쐬러 나왔다가 고개를 들어 낙타떼가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64 리브가도 고개를 들어 이사악을 보고 낙타에서 내려 65 아브라함의 종에게 물었다. “들을 가로질러 우리 쪽으로 오시는 저분은 누구입니까?” 종이 대답하였다. “제 주인입니다.” 리브가는 종의 말을 듣고 너울을 꺼내어 얼굴을 가렸다. 66 아브라함의 종은 그 동안의 경위를 낱낱이 이사악에게 보고하였다. 67 이사악은 리브가를 천막으로 맞아들여 아내로 삼았다. 이사악은 아내를 사랑하며 어머니 잃은 슬픔을 달랬다.
시편 106:1-5
1 알렐루야! 주님께 감사노래 불러라, ◯
. 그는 어지시다. 그의 사랑 영원하시다.
2 주께서 이루신 그 크신 기적들, ◯
. 그 누가 다 말할 수 있으랴! 다 찬양할 수 있으랴!
3 복되어라. 항상 바로 사는 이, ◯
. 옳은 일 하는 사람이여,
4 주여,
. 당신의 백성을 어여삐 여기실 때, 나를 생각하소서. ◯
. 당신 백성 구하실 때, 나를 찾아주소서.
5 친히 택하신 백성과 함께 나도 복을 누리고
. 당신 백성의 기쁨을 함께 기뻐하고 ◯
. 당신이 주신 유산을 자랑하게 하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9:9-13
9 ¶ 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부르셨다. 그러자 그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 나섰다. 10 예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세리와 죄인들도 많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었다. 11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예수의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당신네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음식을 나누는 것이오?” 하고 물었다. 12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13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동물을 잡아 나에게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가를 배워라. 나는 선한 사람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하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