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13주 목요일 (홀수해)

연중13주는 6월 26일과 7월 2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마귀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날마다 죄에 대하여 죽고 부활의 기쁨 안에서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창세 22:1-19

이런 일들이 있은 뒤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아브라함아!” 하고 부르셨다. “어서 말씀하십시오.” 하고 아브라함이 대답하자 2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분부하셨다. “사랑하는 네 외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모리야 땅으로 가거라. 거기에서 내가 일러주는 산에 올라가, 그를 번제물로 나에게 바쳐라.”
3 ¶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두 종과 아들 이사악을 데리고 제물을 사를 장작을 쪼개가지고 하느님께서 일러주신 곳으로 서둘러 떠났다. 4 길을 떠난 지 사흘 만에 아브라함은 그 산이 멀리 바라보이는 곳에 다다랐다. 5 아브라함은 종들에게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에 머물러 있거라. 나는 이 아이를 데리고 저리로 가서 예배 드리고 오겠다.” 하고 나서 6 번제물을 사를 장작을 아들 이사악에게 지우고 자기는 불씨와 칼을 챙겨 들었다. 그리고 둘이서 길을 떠나려고 하는데, 7 이사악이 아버지 아브라함을 불렀다.
.   “아버지!”
.   “얘야! 내가 듣고 있다.”
.   “아버지! 불씨도 있고 장작도 있는데, 번제물로 드릴 어린 양은 어디 있습니까?”
8  “얘야! 번제물로 드릴 어린 양은 하느님께서 손수 마련하신단다.”
말을 마치고 두 사람은 함께 길을 떠나, 9 하느님께서 일러주신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은 거기에 제단을 쌓고 장작을 얹어놓은 다음, 아들 이사악을 묶어 제단 장작더미 위에 올려놓았다. 10 아브라함이 손에 칼을 잡고 아들을 막 찌르려고 할 때, 11 야훼의 천사가 하늘에서 큰소리로 불렀다.
.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   “어서 말씀하십시오.”
아브라함이 대답하자 야훼의 천사가 이렇게 말하였다. 12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아라. 머리털 하나라도 상하게 하지 말아라. 나는 네가 얼마나 나를 공경하는지 알았다. 너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마저도 서슴지 않고 나에게 바쳤다.” 13 아브라함이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보니 뿔이 덤불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숫양 한 마리가 눈에 띄었다. 아브라함은 곧 가서 그 숫양을 잡아 아들 대신 번제물로 드렸다. 14 아브라함은 그 곳을 야훼 이레라고 이름 붙였다. 그래서 오늘도 사람들은 “야훼께서 이 산에서 마련해 주신다.” 하고 말한다.
15 야훼의 천사가 또다시 큰소리로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16 “네가 네 아들, 네 외아들마저 서슴지 않고 바쳐 충성을 다하였으니, 나는 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17 나는 너에게 더욱 복을 주어 네 자손이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같이 불어나게 하리라. 네 후손은 원수의 성문을 부수고 그 성을 점령할 것이다. 18 네가 이렇게 내 말을 들었기 때문에 세상 만민이 네 후손의 덕을 입을 것이다.”
19 ¶ 아브라함은 종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서 그들을 데리고 걸음을 재촉하여 브엘세바로 돌아갔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눌러 살았다.
14절은 칠십인역을 따랐습니다. “야훼께서 이 산에서 마련해 주신다.”의 히브리어 본문은 “야훼의 산에 장만되어 있다.” 혹은 “야훼의 산에서 그가 나타나신다.”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시편 116:1-7

1,2 주님은 나의 사랑,
     
나의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주셨다.
     
내가 부르짖을 때마다 귀를 기울여 주셨다.
3    죽음의 끄나풀이 나를 두르고, 
     
저승의 사슬이 나를 묶어
     
불안과 슬픔이 나를 덮쳐누를 때,
4    나는 주 이름 부르며 부르짖었다.
   
“주여, 구하옵나니, 이 목숨 살려주소서.”
5    주께서는 너그럽고 의로우신 분,
     
우리 하느님은 자비하신 분,
6    미약한 자를 지켜 주시는 주님이시라.
     
가엾던 이 몸을 구해주셨다.
7    주께서 너를 너그럽게 대하셨으니
     
내 영혼아, 너 이제 평안히 쉬어라.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9:1-8

예수께서 배를 타시고 호수를 건너 자기 동네로 돌아오시자 2 사람들이 중풍병자 한 사람을 침상에 누인 채 예수께 데려왔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안심하여라.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3 그러자 율법학자 몇 사람이 속으로 “이 사람이 하느님을 모독하는구나!” 하며 수군거렸다. 4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알아채시고 “어찌하여 너희들은 악한 생각을 품고 있느냐? 5 ‘네가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과 어느 편이 더 쉽겠느냐? 6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있음을 보여주마.” 하시고는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침상을 들고 집으로 가라.” 하고 명령하시자 7 그는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갔다. 8 이것을 보고 무리는 두려워하는 한편, 사람에게 이런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