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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3주 수요일 (홀수해)

연중13주는 6월 26일과 7월 2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마귀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날마다 죄에 대하여 죽고 부활의 기쁨 안에서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창세 21:5, 8-20

5 아브라함이 아들 이사악을 얻은 것은 백 살이 되던 해였다.
8 ¶ 아기가 자라나 젖을 뗄 때가 되었다. 이사악이 젖을 떼던 날,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다. 9 그런데 사라는 이집트 여자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아준 아들이 자기 아들 이사악과 함께 노는 것을 보고 10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그 계집종과 아들을 내쫓아 주십시오. 그 계집종의 아들이 내 아들 이사악과 함께 상속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11 이 말을 듣고 아브라함은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 이스마엘도 자기 혈육이었기 때문이다. 12 그러자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그 애와 네 계집종을 걱정하여 마음 아파하지 마라. 사라가 하는 말을 다 들어주어라. 이사악에게서 난 자식이라야 네 혈통을 이을 것이다. 13 그러나 이 계집종의 아들도 네 자식이니 내가 그도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14 ¶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양식 얼마와 물 한 부대를 하갈에게 메어주며 아이를 데리고 나가게 하였다. 하갈은 길을 떠나 얼마쯤 가다가 브엘세바 빈들을 헤매게 되었다. 15 부대의 물이 떨어지자 하갈은 덤불 한 구석에 아들을 내려놓고 16 “자식이 죽는 것을 어찌 눈 뜨고 보랴.” 하고 탄식하며 화살이 날아가는 거리만큼 떨어져서 주저앉아 이스마엘을 바라보았다. 하갈은 이스마엘이 소리내어 우는데도 주저앉아 그저 바라만 보았다. 17 하느님께서 그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들으시고 당신의 천사를 시켜 하늘에서 하갈을 불러 이르셨다. “하갈아, 어찌 된 일이냐?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께서 저기서 네 아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셨다. 18 어서 가서 아이를 안아 일으켜주어라. 내가 그를 큰 민족이 되게 하리라.” 19 하느님께서 하갈의 눈을 열어주시니, 그의 눈에 샘이 보였다. 하갈은 큰 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아이에게 먹였다. 20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 해주셨다. 그는 자라서 사막에서 살며 활을 쏘는 사냥꾼이 되었다. 21 그는 바란 사막에서 살았는데 그의 어머니는 며느릿감을 이집트 땅에서 골라 맞아들였다.

시편 34:1-12

1    나 어떤 일이 있어도 주님을 찬양하리라.
.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
.     내 입에서 그칠 날이 없으리라.
2    나의 자랑, 주님께 있으니
.    
비천한 이들아, 듣고 기뻐하여라.
3    나와 함께 “주, 높으시도다” 노래 부르자.
.    
모두 소리 맞춰 그 이름 기리자.
4    주님 찾아 호소할 때 들어 주시고
.    
몸서리쳐지는 곤경에서 건져주셨다.
5    그를 쳐다보는 자, 그 얼굴 빛나고
.    
부끄러운 꼴 당하지 아니하리라.
6    가엾은 이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    
주께서 곤경에서 건져 주셨다.
7    주님의 천사가 그를 경외하는 자들 둘레에
.    
진을 치고 그들을 구해 주셨다.
8    너희는 주님의 어지심을 맛들이고 깨달아라.
.    
그에게 피신하는 자는 복 되다.
9    주님의 거룩한 백성아,
.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섬겨라.
.    
두려운 마음으로 그를 섬기면
.     아쉬울 것 없으리라.
10  맹수들은 먹이 찾아 배고플지 모르나
.    
주님을 찾는 사람은 온갖 복을 받아
.     부족함이 없으리라.
11  젊은이들아, 와서 내 말을 들어라.
.     두려운 마음으로 주 섬기는 길을
.     가르쳐 주겠노라.
12  즐거운 날을 보내고 싶으냐?
.    
좋은 일을 보며 오래 살고 싶으냐?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8:28-34

28 ¶ 예수께서 호수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이르렀을 때에 마귀 들린 사람들이 무덤 사이에서 나오다가 예수를 만났다. 그들은 너무나 사나워서 아무도 그 길로 다닐 수가 없었다. 29 그런데 그들은 갑자기 “하느님의 아들이여, 어찌하여 우리를 간섭하시려는 것입니까? 때가 되기도 전에 우리를 괴롭히려고 여기 오셨습니까?” 하고 소리질렀다. 30 마침 거기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놓아 기르는 돼지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31 마귀들은 예수께 “당신이 우리를 쫓아내시려거든 저 돼지들 속으로나 들여보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였다. 32 예수께서 “가라.” 하고 명령하시자 마귀들은 나와서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떼는 온통 비탈을 내리달려 바다에 떨어져 물 속에 빠져 죽었다. 33 돼지 치던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읍내로 달려가서 이 모든 일과 마귀 들렸던 사람들의 일을 알렸다. 34 그러자 온 읍내 사람들이 예수를 만나러 나와서 예수를 보고는 저희 고장에서 떠나가 달라고 간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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