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27주 (나해) 1

연중27주는 10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예수께서는 예수께서는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가르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순결한 믿음으로 주님을 섬겨, 마침내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욥기 1:1, 2:1-10

1:1  우스라는 곳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욥이었다. 그는 완전하고 진실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이었다.
또다시 하늘의 영들이 야훼 앞에 모이는 날이 왔다. 사탄이 그들 가운데 끼여 있는 것을 보시고 2 야훼께서 사탄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디 갔다 오느냐?” 사탄이 대답하였다. “땅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3 야훼께서 사탄에게, “너는 내 종 욥을 눈여겨보았느냐? 그만큼 온전하고 진실하며 하느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은 땅 위에 다시 없다. 그는 여전하지 않느냐? 네가 나를 충동하여 그를 없애려고 했지만 다 헛일이었다.” 4 그러자 사탄이 대답하여 아뢰었다. “가죽으로 가죽을 바꿉니다. 사람이란 제 목숨 하나 건지기 위해 내놓지 못할 것이 없는 법입니다. 5 이제 손을 들어 그의 뼈와 살을 쳐보십시오. 제가 보장합니다. 그는 반드시 당신께 면전에서 욕을 할 것입니다.” 6 야훼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이제 내가 그를 네 손에 부친다. 그러나 그의 목숨만은 건드리지 마라.” 7 사탄은 야훼 앞에서 물러나오는 길로 곧 욥을 쳐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심한 부스럼이 나게 하였다. 8 욥은 잿더미에 앉아서 토기 조각으로 몸을 긁었다. 9 그의 아내가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도 요지부동이군요? 하느님을 욕하고 죽으시오.” 10 그러나 욥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조차 미련한 여인처럼 말하다니!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 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이오?” 이렇게 욥은 이 모든 일을 당하여도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

시편 26

1    주여,
    나의 무죄함을 밝혀주소서.
   
깨끗하게 살며 주님만을 철석같이 믿습니다.
2    주여,
    나를 샅샅이 캐어 보시고 알아보소서.
   
속속들이 내 마음 뒤집어 보소서.
3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만을 쳐다보면서
   
당신의 진리 따라 살았습니다.
4    사기꾼들과 어울리지 않았으며
   
음흉한 자들과 벗하지 않았습니다.
5    악인들의 모임에는 끼지도 않았고
   
나쁜 자들과 함께 앉지도 않았습니다.
6    주여,
    손을 씻어 나의 무죄함을 드러내고
   
당신의 제단을 두루 돌며 노래합니다.
7    나에게 하신 놀라운 일들 모두 전하며
   
그 고마우심을 노래로 찬미하리이다.
8    주여,
    나는 당신께서 거하시는 집이 좋습니다.
   
당신의 영광이 깃든 그곳이 좋습니다.
9    이 목숨 죄인들과 함께 거두지 마소서.
     
살인자들과 함께 이 생명 거두지 마소서.
10  그들은 뇌물만 집어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자들입니다.
11  이 몸은 그런 죄를 짓지 않았으니
     
불쌍히 여기시고 건져주소서.
12  든든한 자리에 세워 주셨으니 감사드리며
     
예배하는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합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히브 1:1-4, 2:5-12

하느님께서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시켜 여러 번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그러나 이 마지막 시대에 와서는 당신의 아들을 시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통해서 온 세상을 창조하셨으며 그 아들에게 만물을 물려주시기로 하셨습니다. 3 그 아들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찬란한 빛이시요, 하느님의 본질을 그대로 간직하신 분이시며,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보존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인간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셨고 지극히 높은 곳에 계신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4 그리고 천사의 칭호보다 더 높은 아들이라는 칭호를 받으심으로써 천사들보다 더 높은 분이 되셨습니다.
5 ¶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지금 말하고 있는 장차 올 세상을 천사들의 지배 아래 두시지는 않습니다. 6 성서에 어떤 이가 이렇게 증언한 대목이 있습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그를 잊지 않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님께서 돌보십니까?
7    주님은 그를 잠시 천사들보다 못하게 하셨으나
     영광과 영예의 관을 씌우셨으며
8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복종시키셨습니다.”
     시편 8:4-6
이렇게 만물을 그에게 복종시키셨다는 것은 그의 지배 아래 있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보기에는 아직도 만물이 다 그에게 복종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9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께서는 죽음의 고통을 당하심으로써 잠시 동안 천사들보다 못하게 되셨다가 마침내 영광과 영예의 관을 받아 쓰셨습니다. 이렇게 예수께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의 고통을 겪으신 것은 하느님의 은총의 소치입니다.
10 ¶ 하느님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고 만물은 그분을 위해서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당신의 많은 자녀들이 영광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로 하여금 고난을 겪게 해서 완전하게 하신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었습니다. 11 사람을 거룩하게 해주시는 분과 거룩하게 된 사람들은 모두 같은 근원에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거리낌없이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시고 12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당신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며
     회중 가운데서 당신을 찬미하겠습니다.”
     시편 22:22

마르 10:2-16

… 2 그 때에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3 예수께서는 “모세는 어떻게 하라고 일렀느냐?” 하고 반문하셨다. 4 “이혼장을 써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은 허락했습니다(신명 24:1).” 하고 그들이 대답하자 5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져서 이 법을 제정해 준 것이다. 6 그런데 천지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칠십인역 창세 1:27). 7 그러므로 사람은 그 부모를 떠나 자기 아내와 합하여 8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이다(칠십인역 창세 2:24).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10 집에 돌아와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물으니 11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그 여자와 간음하는 것이며 12 또 아내가 자기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결혼해도 간음하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사진 박노해, 파키스탄, 2011, https://www.nanum.com/site/poet_walk/80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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