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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1주 월요일 (짝수해)

연중11주는 6월 12일과 18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예수 그리스도여, 구하오니,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경건하게 지켜주시어, 교회가 어떤 처지에서든 선한 일에 힘쓰며 주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사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열왕상 21:1-16

그 후에 일어난 일이다. 나봇이라는 이즈르엘 사람이 포도원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그 포도원은 사마리아를 다스리고 있는 아합의 별궁 근처에 있었다. 2 어느 날 아합 왕이 나봇을 만나 말하였다. “그대의 포도원은 내 별궁 근처에 있으니 나에게 양도하게. 그것을 정원으로 만들고 싶네. 그 대신 그대에게는 더 좋은 포도원을 마련해 주지. 만약 그대가 원한다면 그 값을 시가로 따져서 현금으로 계산해 줄 수도 있네.” 3 그러나 나봇은 아합 왕의 청을 거절하였다.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이 포도원을 임금님께 드릴 수는 없습니다. 천벌을 받을 짓입니다.” 4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선조의 유산이란 이유로 요구를 거절하자 아합 왕은 침울한 심정이 되어 별궁으로 돌아가 자리에 누워 이불을 얼굴까지 뒤집어쓰고 음식도 들려고 하지 않았다. 5 그의 아내 이세벨이 들어와서 물었다. “무슨 일로 이렇게 상심이 되시어 음식까지 물리치십니까?” 6 왕이 말하였다.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란 자에게 그의 포도원을 시가대로 팔거나, 아니면 다른 포도원과 바꿔달라고 하였소. 그런데 그자가 포도원을 내놓지 못하겠다는 것이오.” 7 그러자 그의 아내 이세벨이 말하였다. “당신은 이스라엘의 왕답게 처신하십시오. 제발 일어나셔서 기분을 돌리고 음식을 드셔요.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당신께 선물로 드리리다.”
8 ¶ 그 여자는 아합의 이름으로 밀서를 써서 옥새로 봉인하고 그것을 나봇이 살고 있는 성읍의 시의회에 나봇과 한자리에 앉아 있는 원로들과 지방 어른들에게 보냈다. 9 그 밀서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단식을 선포하고 백성들 앞에서 나봇을 상석에 앉힌 다음, 10 무뢰배 둘을 그 맞은편에 앉혀 나봇이 하느님과 왕을 욕하였다고 고발하게 하여라. 그리고는 그를 밖으로 끌어내어 돌로 쳐서 죽여라.” 11 나봇이 살고 있는 그 성읍의 시의회에 나봇과 동석하는 원로들과 지방 어른들은 이세벨이 밀서에서 지시한 대로 하였다. 12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백성들 앞에서 나봇을 상석에 앉힌 다음, 13 무뢰배 둘로 하여금 그와 마주앉아 나봇을 고발하게 하였다. “나봇은 하느님과 왕을 욕하였습니다.” 그들은 나봇을 성 밖으로 끌고 나가 돌로 쳐죽인 다음, 14 이세벨에게 나봇을 돌로 쳐 죽였다고 보고하였다. 15 이세벨은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보고를 받고 아합 왕에게 말하였다. “일어나셔서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팔지 않겠다고 한 그 포도원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16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듣자, 아합은 일어나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소유였던 포도원을 차지하기 위하여 내려갔다.

시편 5:1-5

1    주여! 아뢰옵나니, 귀를 기울이소서.
.     
내 한숨짓는 까닭을 알아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느님이여! 당신께 기도드리는 이 소리,
.     
살려 달라는 애원, 모른체 마소서.
3    주여, 당신은 아침에 드리는 기도를 들어 주시기에
.     
이른 아침부터 제사올려 당신의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    당신께서 사악을 좋아하실 리 없사오니,
.     
악인을 반기실 리 또한 없으십니다.
5    거만한 자를 당신께서는 참고 보지 못하시고
.     
악한 짓 하는 자 모두 미워하십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5:38-42

38 ¶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출애 21:24(레위 24:20; 신명 19:21)’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한다. 앙갚음하지 마라. 40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 대고 또 재판에 걸어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주어라. 41 누가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주어라. 42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꾸려는 사람의 청을 물리치지 마라.”

India, 2013. 사진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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