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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1주 금요일 – 수도자의 성소(聖召)를 위한 춘계재

사순1주간 금요일은 의향에 따라 성직후보자 또는 수도자들의 성소를 위한 춘계재일로 지킵니다.

본기도

주 예수 그리스도여, 우리를 위하여 가난해지심으로 우리를 부요하게 하셨나이다. 비옵나니, 청빈과 정결과 순명을 서약하고 주님을 따르도록 부르신 사람들을 인도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기도와 봉사로써 주님의 교회를 풍성하게하며, 생활과경배로 주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사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사무상 3:1-10

소년 사무엘은 엘리 밑에서 야훼를 섬기고 있었다. 그 때는 야훼께서 말씀도 자주 들려주시지 않았고 계시를 보여주시는 일도 드물었다.

2 ¶ 엘리는 이미 눈이 어두워 앞을 잘 보지 못했다. 하루는 그가 자기의 자리에 누워 있고 3 사무엘은 하느님의 궤가 있는 야훼의 성전에서 자고 있었는데, 하느님의 등불이 꺼지기 전에 4 야훼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사무엘은 “예.” 하고 대답하면서 5 엘리에게 뛰어가 “부르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나는 너를 부른 일이 없다. 가서 자거라.” 엘리의 이 말을 듣고 사무엘은 돌아와 자리에 누웠는데 6 야훼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셨다.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부르셨습니까?” 하고 물으니, 엘리는 “사무엘아, 나는 너를 부른 일이 없다. 가서 자거라.” 하고 대답하였다. 7 야훼께서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나타나신 적이 없으셨고 사무엘은 아직 야훼를 알지 못했던 것이다. 8 야훼께서 세 번째로 사무엘을 부르셨다.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부르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제야 엘리는 야훼께서 소년 사무엘을 부르시는 줄 알아차리고 9 사무엘에게 “가서 누워 있어라. 그리고 다시 부르는 소리가 나거든, 이렇게 대답하여라. ‘야훼여, 말씀하십시오.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일러주었다. 사무엘은 돌아와 자기 자리에 누워 있었다.

10 ¶ 그러자 야훼께서 거기에 나타나 서시어 아까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이 “야훼여, 말씀하십시오.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시편 63:1-8

1    하느님, 당신은 나의 하느님,
.     물기없이 메마른 땅덩어리처럼
.     내 마음 당신 찾아 목이 마르고,
.     이 육신 당신 그려 지쳤습니다.
2    당신을 그리면서 성소에 왔사오며
.     
당신의 힘, 당신의 영광을 뵈옵니다.
3    당신의 사랑, 이 목숨보다 소중하기에
.     
이 입술로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4    이 목숨 다하도록 당신을 찬양하며
.     
두 팔 들어 당신 이름 찬양하리이다.
5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 배불리 먹은 듯 내 입술 기쁘고,
.     
내 입이 흥겨워 당신을 찬양합니다.
6    잠자리에 들어서도 당신 생각,
.     
밤을 새워 가며 당신 생각뿐입니다.
7    나를 도와주신 일 생각하면서
.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즐겁습니다.
8    이 몸 당신에게 포근히 안기면
.     
당신 오른팔로 붙들어 주시옵니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에페 4:11-16

11 바로 그분이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선물을 은총으로 주셔서 어떤 사람들은 사도로, 어떤 사람들은 예언하는 사람으로, 어떤 사람들은 전도자로, 어떤 사람들은 목자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12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 활동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자라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3 마침내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 있어서 하나가 되어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14 그 때에는 우리가 이미 어린아이가 아니어서 인간의 간교한 유혹이나 속임수로써 사람들을 잘못에 빠뜨리는 교설의 풍랑에 흔들리거나 이리저리 밀려다니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15 도리어 우리는 사랑 가운데서 진리대로 살면서 여러 면에서 자라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어야 합니다. 16 우리의 몸은 각 부분이 자기 구실을 다함으로써 각 마디로 서로 연결되고 얽혀서 영양분을 받아 자라납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도 이와 같이 하여 사랑으로 자체를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마태 9:35-38

35 ¶ 예수께서는 모든 도시와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가시는 곳마다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셨다. 그리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모두 고쳐주셨다. 36 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시달리며 허덕이는 군중을 보시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 37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38 그 주인에게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청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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