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부활7주 / 승천 후 주일 (가해)

본기도

주 하느님,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세상에 보내시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라 하셨나이다. 비오니, 성령의 능력으로 온 교회가 주님의 말씀에 충실하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과 사랑을 나타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사도 1:6-14

6 ¶ 사도들은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 왕국을 다시 세워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 7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능으로 결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8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뿐만 아니라 땅 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는데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셨다. 10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은 하늘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때 흰 옷을 입은 사람 둘이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나서 11 이렇게 말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여기에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곁을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12 ¶ 그 뒤 사도들은 그 올리브라고 하는 산을 떠나 안식일에 걸어도 괜찮을 거리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13 성안에 들어온 사도들은 자기네가 묵고 있던 이층 방으로 올라갔는데 그 일행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아, 필립보, 토마,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혁명당원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들이었다. 14 그 자리에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하여 여러 여자들과 예수의 형제들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모두 마음을 모아 기도에만 힘썼다.

시편 68:1-10, 32-35

1    하느님께서 일어나시면 원수들 흩어지고
.     맞서던 자들 그 앞에서 달아나니,
2    연기가 바람에 날려 가듯이, 불길에 초가 녹듯이
.     악한 자들이 하느님 앞에서 사라져간다.
3    그러나 착한 사람들은 즐겁고 흥겨워
.     하느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리라.
4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그 이름 노래하여라.
.     구름 타고 오시는 분께 길을 비켜드려라.
5    고아들의 아버지, 과부들의 보호자.
.     거룩한 곳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6    외로운 자들에게는 집을 마련해주시고,
.     갇힌 자들에게는 행복의 문을 터주시나
.     반역하는 자들은 초토에 버려두신다.
7    하느님, 이 백성을 앞장 서 나아가실 때
.     광야를 가로질러 나아가실 때,
8    땅은 뒤흔들리고
.     시나이산은 하느님 앞에서 떨었습니다.
.     하느님 앞에, 이스라엘의 하느님 앞에서.
9    하느님, 당신은 단비를 충족히 내리시어
.     당신께서 주신 메마른 땅을 옥토로 만드시고,
10  당신의 식구들로 하여금 거기에 살게 하셨습니다
.     하느님, 당신의 어지심으로써
.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32  세상의 왕국들아, 하느님을 찬송하여라.
.     수금 타며, 주님을 찬양하여라.
33  병거를 타고 하늘을, 태고의 하늘을 달리시던 분.
.     그 하느님의 힘찬 고함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34  하느님 강하시다, 찬양하여라.
.     그의 영광 이스라엘 위에 높이 떨치고,
.     그의 힘 구름 위에 힘껏 뻗는다.
35  두려워라,
.     성소에서 나오시는 하느님, 이스라엘의 하느님,
.     당신 백성에게 크신 힘을 주시니,
.     주님은 찬미 받으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1베드 4:12-14, 5:6-11

12 ¶ 사랑하는 여러분,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 일어나더라도 그것은 여러분을 시험하려는 것이니 무슨 큰일이나 생긴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 13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이니 오히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때에 기뻐서 뛰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14 여러분이 그리스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행복합니다. 영광의 성령 곧 하느님의 성령이 여러분에게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
5:6 ¶ 그러므로 여러분은 스스로 낮추어 하느님의 권능에 복종하십시오. 때가 이르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높여주실 것입니다. 7 여러분의 온갖 근심 걱정을 송두리째 하느님께 맡기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여러분을 돌보십니다. 8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인 악마가 으르렁대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돌아다닙니다. 9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악마를 대적하십시오. 아시다시피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여러분의 교우들도 같은 고난을 다 당해 왔습니다. 10 여러분은 잠깐 동안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에게 당신의 영원한 영광을 주시려고 불러주신 하느님 곧 모든 은총의 하느님께서 친히 여러분을 완전하게 하여주시고 든든히 세워주시고 힘을 주시고 흔들리지 않게 하여주실 것입니다. 11 하느님은 영원토록 권세를 누리실 분이십니다. 아멘.

요한 17:1-11

이 말씀을 마치시고 예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의 영광을 드러내주시어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여주십시오. 2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모든 사람을 다스릴 권한을 주셨고 따라서 아들은 아버지께서 맡겨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게 되었습니다. 3 영원한 생명은 곧 참되시고 오직 한 분이신 하느님 아버지를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4 나는 아버지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일을 다 하여 세상에서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냈습니다. 5 아버지, 이제는 나의 영광을 드러내주십시오. 세상이 있기 전에 아버지 곁에서 내가 누리던 그 영광을 아버지와 같이 누리게 하여주십시오.”
6 ¶ “나는 아버지께서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 뽑아 내게 맡겨주신 이 사람들에게 아버지를 분명히 알려주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본래 아버지의 사람들이었지만 내게 맡겨주셨습니다. 이 사람들은 과연 아버지의 말씀을 잘 지키었습니다. 7 지금 이 사람들은 나에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8 나는 나에게 주신 말씀을 이 사람들에게 전하였습니다. 이 사람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였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을 참으로 깨달았으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었습니다. 9 나는 이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세상을 위하여 간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게 맡기신 이 사람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이 사람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입니다. 10 나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며 아버지의 것은 다 나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로 말미암아 내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11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돌아가지만 이 사람들은 세상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나에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 사람들을 지켜주십시오. 그리고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이 사람들도 하나가 되게 하여주십시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