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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5주 토요일 (짝수해)

본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독생 성자 예수께서는 종의 모습을 취하여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겸손을 본받아 살게 하시고 마침내 주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열왕상 12:26-32, 13:33-34

26 그런데 여로보암은 스스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나라가 다윗의 왕가로 넘어갈지도 모른다. 27 이 백성이 예루살렘에 있는 야훼의 전에 제사하러 올라가다가 마음이 정통 상전인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로 쏠리는 날에는 나를 죽이고 유다 왕 르호보암에게 돌아갈 것이다.” 28 이스라엘 왕은 궁리 끝에 금송아지 둘을 만들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이렇게 선포하였다. “예루살렘에 제사하러 올라가기란 번거로운 일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를 이집트에서 구해 주신 신이 여기에 있다.” 29 그리고 금송아지 하나는 베델에, 다른 하나는 단에 두었다. 30 그런데 이 일이 죄가 되었다.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예배하러 베델과 단에 갔다. 31 왕은 또한 언덕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지파가 아닌 일반 백성 가운데서 사제를 임명하였다. 32 여로보암은 금송아지에게 제물을 드리기 위하여 유다에서 하고 있는 것과 같이 순례절을 제 팔월 십오일로 정하고 자기가 세운 베델의 산당에서 사제들을 임명하였다.

13:33 ¶ 이런 일이 있은 후에도 여로보암은 그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아니하고 오히려 일반 백성 가운데서 자기 마음대로 산당의 사제를 뽑아 임명하였다. 34 여로보암 왕가는 이런 일로 죄를 얻어 결국 지상에서 자취도 없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시편 106:6-7, 20-23

6    조상들처럼 우리도 범죄 하였고
  빗나가고 거역하였습니다.
7    우리의 조상들은 이집트에 있을 때,
  당신께서 베푸신 기적들을 깨닫지 못하였고,
   당신의 사랑을 그토록 많이 받고도, 까맣게 잊어버린 채
  홍해바다에서 거역하였습니다.
20  하느님을 섬기는 그들의 영광을
  풀을 먹는 황소상과 바꾸어 버렸다.
21  그들은 자기들을 구해 주신 하느님을,
  이집트에서 굉장한 일하신 분을 잊어 버렸다.
22  함 땅에서의 놀라운 일도,
  홍해바다에서의 무서운 일도, 그들은 모두 잊어 버렸다.
23  주께서 그들을 없애겠다 말씀하실 때 : 손수 뽑으신 모세 홀로 몸을 던져 그분 앞에 나아가
  파멸의 그 진노를 거두시게 하였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르 8:1-10

그 무렵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들었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2 “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이나 나와 함께 지냈는데 이제 먹을 것이 없으니 참 보기에 안 됐다. 3 그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낸다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그 중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 제자들이 “여기는 외딴 곳인데 이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빵을 어디서 구해 오겠습니까?” 하고 반문하자 5 예수께서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일곱 개가 있습니다.” 하니까 6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주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시키시는 대로 나누어주었다. 7 또 작은 물고기도 몇 마리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뒤에 나누어주라고 하셨다. 8 군중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나 되었고 9 먹은 사람은 약 사천 명이었다. 그 뒤 예수께서는 군중을 헤쳐 보내신 다음 10 곧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달마누타 지방으로 가셨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보시오(마태 4:2)”, James Tissot, https://www.brooklynmuseum.org/opencollection/objects/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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