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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19주 금요일 (짝수해)

연중19주는 8월 7일과 13일 사이의 주일부터 시작합니다.

본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런 선도 행할 수 없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항상 바른 것을 생각하고 행할 힘을 주시어 주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에제 16:1-15, 60-63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2 “너 사람아,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예루살렘에서 일어나는 온갖 역겨운 짓들을 깨우쳐주어라. 3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주 야훼가 말한다. 네 족보를 캐어보면 너는 가나안 출신이라, 네 아비는 아모리인이요 어미는 헷 여인이다. 4 네가 나던 일을 말하자면, 네가 세상에 떨어지던 날 탯줄을 잘라줄 사람도 없었고 목욕시켜 줄 사람도 없었으며 소금으로 문질러줄 사람도 없었고 포대기에 싸줄 사람도 없었다. 5 너를 애처롭게 보아 이런 친절을 베풀어줄 사람이 없었다. 아무도 가엾게 여기지 않았다. 그래서 세상에 떨어지던 날, 너는 들에 내버린 개구멍받이 신세였다. 6 내가 지나가다가 피투성이로 발버둥치는 너를 보고, 핏덩어리야 살아라, 7 들풀처럼 자라나거라 하였더니, 너는 자라고 커서 시집갈 나이가 되었다. 너는 젖가슴이 부풀고 거웃도 자랐는데 알몸을 드러내 놓고 있었다. 8 나는 지나가다가 네가 꽃다운 한창 나이가 된 것을 보고 내 겉옷 자락을 펴서 너의 맨몸을 감싸주었다. 나는 맹세하고 너와 약혼한 사이가 되었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너는 내 사람이 되었다. 9 나는 너를 목욕시키고 너에게 묻은 피를 닦아주고 기름을 발라주었다. 10 수놓은 옷을 입혀주고 고래 가죽으로 만든 신을 신겨주고 아마포 띠를 띠어주었으며 비단 겉옷을 입혀주었다. 11 너를 보석으로 단장하고 팔에는 팔찌를, 목에는 목걸이를 걸어주었다. 12 코에는 코고리를, 두 귀에는 귀고리를 달아주었고 머리에는 아름다운 족두리를 씌워주었다. 13 이렇게 너는 금은 패물로 단장하고 모시옷에, 비단옷에, 수놓은 옷을 입고 고운 밀가루 음식과 꿀과 기름을 먹게 되었다. 너는 점점 아름다워져 마침내 왕비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14 내가 너에게 입혀준 영화는 한점 티없이 아름다웠으므로 네 명성은 만방에 떨쳤다.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15 그런데 너는 네 아름다움을 믿고 명성을 미끼로 삼아 몸을 팔았다. 지나가는 아무에게나 몸을 내맡겨 마구 놀아났다.
… 60 그러나, 나는 네가 처녀였을 때 너와 약혼했던 것을 생각하고 너와 영원히 끊을 수 없는 계약을 맺으리라. 61 너와 맺은 계약에는 들어 있지 않았지만, 네 언니와 아우를 너의 딸로 삼아 주리니, 그리 되거든 네 과거 행실을 생각하고 부끄러운 줄이나 알아라. 62 내가 이렇게 너와 계약을 맺으면 그제야 너는 내가 야훼임을 알게 되리라. 63 너는 네가 저지른 모든 일을 나에게 용서받고는 지난 일들을 생각하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이 되어 다시는 입도 벌리지 못하게 되리라. 주 야훼가 하는 말이다.’”

시편 118:14-18

14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노래
.    
나의 구원이시다.
15  의로운 사람들의 집집에서
.    
터져 나오는 저 승리의 함성
16  주님의 오른손이 번쩍 들렸다.
.    
주님의 오른손이 힘을 떨치셨다.
17  나는 죽지 않고 살아서
.    
주께서 하신 일을 널리 선포하리라.
18  주께서는 나를 벌하시고 또 벌하셨지만
.    
그러나 죽게 버려두지는 아니하셨다.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19:3-12

3 ¶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무엇이든지 이유가 닿기만 하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창조주께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는 것과 5 또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 제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루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하고 대답하셨다. 7 그들은 다시 “모세는 ‘아내를 버리려 할 때에는 이혼장을 써주어라. 신명 24:1’ 했으니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하고 물었다. 8 예수께서는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굳을 대로 굳어져서 아내와 이혼을 해도 좋다고 하였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9 나는 이렇게 말한다. 음행한 까닭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간음하는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10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예수께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그런 것이라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였더니 11 예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만이 할 수 있다. 12 처음부터 결혼하지 못할 몸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사람의 손으로 그렇게 된 사람도 있고 또 하늘 나라를 위하여 스스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은 받아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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