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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1주 월요일

본기도

자비하신 하느님, 성자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사십 일을 금식하셨나이다. 비오니, 우리에게 극기의 은총을 내리시어 성령을 따라 살게 하시고, 하느님의 거룩하고 의로우신 뜻을 이루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한 분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레위 19:1-2, 11-18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이스라엘 백성 온 회중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나 야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

11 너희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마라. 동족끼리 속여 사기하지 마라. 12 너희는 남을 속일 생각으로 내 이름을 두고 맹세하지 마라. 그것은 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나는 야훼이다. 13 너희는 이웃을 억눌러 빼앗아 먹지 마라. 품값을 다음날 아침까지 미루지 마라. 14 귀머거리가 듣지 못한다고 하여 그에게 악담하거나 소경이 보지 못한다고 하여 그 앞에 걸릴 것을 두지 마라. 하느님 두려운 줄 알아라. 나는 야훼이다.

15 공정하지 못한 재판을 하지 마라. 영세민이라고 하여 두둔하지 말고, 세력 있는 사람이라고 하여 봐주지 마라. 이웃을 공정하게 재판해야 한다. 16 너희는 겨레 가운데서 남 잡을 소리를 퍼뜨리지 마라. 이웃을 죽을 죄인으로 고발하지 마라. 나는 야훼이다. 17 형제를 미워하는 마음을 품지 마라. 이웃의 잘못을 서슴지 말고 타일러주어야 한다. 그래야 그 죄에 대한 책임을 벗는다. 18 동족에게 앙심을 품어 원수를 갚지 마라.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아껴라. 나는 야훼이다. 19 너희는 내가 정해 주는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 네 가축 가운데서 종류가 다른 것끼리 교미시키지 마라. 네 밭에 다른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마라. 종류가 다른 실을 섞어 짠 옷을 네 몸에 걸치지도 마라. …”

시편 19:7-14

7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사람에게 생기를 돌려주고
.    
주님의 법도는 변함 없어
     어리석은 자도 깨우쳐 준다.
8    주님의 분부는 그릇됨이 없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    
주님의 법은 맑아서
     사람의 눈을 밝혀준다.
9    주님의 말씀은 순수하여
     영원토록 흔들리지 아니하고
.    
주님의 법령은 참되어
     옳지 않은 것이 없다.
10  금보다, 순금덩이보다 더 좋고
.    
꿀보다, 송이 꿀보다 더욱 달다.
11  당신 종이 그 말씀으로 깨우침 받고
.    
그대로 살면 후한 상을 받겠거늘,
12  뉘 있어 제 허물을 다 알리이까?
.    
모르고 짓는 죄일랑 말끔히 씻어 주소서.
13  일부러 죄 지을세라 이 몸 막아 주시고
.    
죄의 손아귀에 잡힐까 날 지켜 주소서.
.     그제야 이 몸은 대역죄 씻고
.    
온전히 깨끗하게 되리이다.
14  내 바위요, 내 구원자이신 주여,
.    
내 생각과 내 말이 언제나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
⦿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     처음과 같이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아멘.

마태 25:31-46

31 ¶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떨치며 모든 천사들을 거느리고 와서 영광스러운 왕좌에 앉게 되면 32 모든 민족들을 앞에 불러놓고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갈라놓듯이 그들을 갈라 33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자리잡게 할 것이다. 34 그 때에 그 임금은 자기 오른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내 아버지의 복을 받은 사람들이니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 35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였다. 36 또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으며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주었다.’ 37 이 말을 듣고 의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저희가 언제 주님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렸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습니까? 38 또 언제 주님께서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따뜻이 맞아들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렸으며, 39 언제 주님께서 병 드셨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저희가 찾아가 뵈었습니까?’ 40 그러면 임금은 ‘분명히 말한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41 ¶ “그리고 왼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이 저주받은 자들 아, 나에게서 떠나 악마와 그의 졸도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에 들어가라. 42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으며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따뜻하게 맞이하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으며, 또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아 주지 않았다.’ 44 이 말을 듣고 그들도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또 언제 병 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 체하고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말씀입니까?’ 45 그러면 임금은 ‘똑똑히 들어라. 여기 있는 형제들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해주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46 이리하여 그들은 영원히 벌받는 곳으로 쫓겨날 것이며,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들어갈 것이다.”

“When I Was Hungry & Thirsty”, Timothy Schmalz, https://www.sculpturebytps.com/large-religious-statues/